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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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이슈&스토리] 佛 '정리의궤' 실체를 찾다 지면기사
현륭원 행차 기록~화성 축성 전과정 까지한글·채색그림·세밀한 묘사 궁금증 해소기존복원과 20여곳 넘게 차이… 고증 필요 편찬시기 견해달라 정확한 연대 연구해야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헌관리학과 교수, 김준혁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교수 등은 지난달 27일 프랑스 국립파리동양어학교와 국립도서관을 방문해 어람용(御覽用·임금이 보기 위해 만든 것) '정리의궤(整理儀軌·뎡니의궤)'의 실체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경인일보 7월 4일자 1·3면 보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인 조선왕조 의궤 중 그 실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정리의궤 실물이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학계에는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정리의궤에는 기존의궤의 핵심 사안이 정리돼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었던 '동장대시열도(東將臺試閱圖)' 등이 수록돼 있다. 또 순 한글로 기록돼 있으며, 수원화성 시설물의 그림을 채색한 전 세계 유일본이 포함돼 있어 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리의궤 발견 이후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들을 정리해봤다. #서서히 드러나는 정리의궤의 비밀'정리의궤(整理儀軌)'는 총 48책(현재의 권과 같은 의미)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프랑스 국립 동양어학교 (Institut Nationale des Langues et Civilisation Orientales)에 12책, 프랑스 국립도서관(Bibliothque Nationale de France·BNF)에 1책이 각각 보관돼 있다.특히 정리의궤는 기존의 한문 대신 순 한글로 작성돼 있으며, 그 중에서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 중인 정리의궤 '성역도(城役圖)'는 전 세계 유일본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부속건물들의 채색 그림이 들어 많은 학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그동안 문화재청과 수원시는 1801년에 간행된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를 통해 수원 화성을 완벽하게 복원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화성성역의궤는 화성 축성의 전 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한 목판 인쇄물이다. 그런데 정리의궤 성역도는 왕실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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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이슈&스토리] 정리의궤로 돌아본 국외 반출문화재 대책 지면기사
민간·학계 수년간 존재가능성 주장 불구정부 "타 유물 회수 악영향" 미온적 대처소유국가·기관 협조 없인 실태조사 못해예산부족 경매시장 국보급나와도 손못써프랑스로 넘어간 지 1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정리의궤(整理儀軌)는 왜 이제껏 발견되지 않았을까. 정부는 지난 1960년부터 반세기가 넘도록 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정리의궤가 프랑스국립도서관(BNF)에 소장돼 있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리의궤의 경우 BNF가 지난해 6월부터 의궤 원본을 PDF 파일로 올려 누구나 볼 수 있게 도서관 홈페이지(www.bnf.fr)에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재청과 주무부서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하 문화재재단),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화재를 다루는 어떠한 부서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국외 문화재 추적 시스템 자체에 빈틈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반출 문화재 조사하는 전담기관 설립했지만 역부족14일 문화재재단 등에 따르면 정부는 광복 이후 15년만인 1960년께 문교부 산하에 문화재관리국을 두고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를 추적해왔다. 그러다 1992년에는 문화재청 산하에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창설해 본격적 조사를 시작했고, 지난 2012년에는 반출 문화재 조사를 전담으로 하는 재단을 창립했다.이들 기관이 진행한 반출 문화재 조사는 대부분 공문을 통해 시작된다. 우리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단체·개인에게 공문을 보내 실태조사를 허용해 달라는 뜻을 전하는 것이다. 해당 기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조사는 성립되지 않는다. 이 같은 이유로 정리의궤에 대한 실마리가 파악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문화재재단 측의 설명이다.반출 문화재 추적 주체기관이 수차례 바뀐 탓에 우리 정부가 BNF에 실태조사를 허용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국내 기관의 조사역량이 반출 문화재 보유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일본과 미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과, 그간의 조사정보를 정리한 국립문화재연구소 '국외한국문화재 자료정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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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칼럼] 한우시장의 위기 지면기사
최근 한우의 사육두수 및 도축두수 감소로 인해 지속적으로 높은 한우고기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한우고기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말미암아 소비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그 자리를 수입산 쇠고기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쇠고기 수입액은 전년 동기(약 1억8천537만 달러) 대비 10.5% 상승한 1억7천293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는 한우고기 가격이 너무 비싸면 수입산 쇠고기에 국내 시장을 내주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또한 한우고기의 높은 가격은 육우, 젖소고기, 수입산 쇠고기 등이 한우로 둔갑해 판매될 수 있는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때일수록 국내 쇠고기 등급제와 어떻게 쇠고기를 분류하는지에 대해서 잘 알고 등급과 부위명, 용도 등과 원산지 표시를 잘 알고 구매해야 한다.우리나라 쇠고기의 등급은 육질과 육량등급으로 구분되며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등급판정을 받은 후에야 유통이 가능하다. 육질 등급은 1++, 1+, 1, 2, 3 등급으로 구분되고 고기의 품질을 나타내며 근내 지방도(마블링)를 위주로 평가한다. 육량 등급은 A, B, C 등급으로 구분되고 고기의 양이 많고 적음을 나타내며 유통과정의 거래지표로서 육량지수로 평가한다.국내에서 판매되는 쇠고기는 육질등급과 더불어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되어 있다. 국내산 쇠고기는 한우, 육우, 젖소고기로 구분하여 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육우는 육용종, 교잡종, 젖소 수소 그리고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없는 젖소 암소(미경산우)를 고기를 생산할 목적으로 키운 소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말한다. 젖소 고기는 송아지를 단 한번이라도 낳은 젖소(경산우)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말한다.근래 한우는 거세우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왔으나 높은 한우 고기가격으로 말미암아 비교적 저렴한 수입산 쇠고기, 육우, 젖소 고기가 한우고기를 대체하고 있다. 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지방산 중 올레인산(불포화지방산) 함량이 48%로 높다. 높은 한우 고기가격으로 그 동안 선호의 대상이었던 한우고기가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고 저급의 쇠고기가 한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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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이슈&스토리] 소값 폭등 '식탁에 덤터기' 지면기사
출하→도매→소매 3단계 유통과정대형마트 소비자가, 생산가의 두배"재고처리·관리비까지 포함된 가격"정부 암소제한·농가폐쇄 지원책 탓사육호수 8년여만에 절반이상 감소수입사료 써야 등급올라 원가 상승#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는 유통비용한우의 유통단계는 크게 출하단계와 도매단계, 소매단계로 구분된다.출하단계는 생산자가 축산물도매시장 또는 공판장에 직접 출하하는 경매출하와 유통주체에 의한 도축장 출하와 조합 등에 의한 생축 출하로 구분된다. 도매단계도 도축장으로부터 소매상에 이르는 과정으로 축산물도매시장·공판장에서 경매에 의한 반출, 식육포장처리업체의 임도축에 의한 반출, 정육점 등 최종 소비자 소매단계로 바로 이동하는 직반출 등으로 구분된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의하면 출하비용은 소 1마리 당 38만원 정도가 발생한다. 출하비용은 전체 소비자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안팎으로 크지 않은 데다, 머리와 족, 내장 등 부산물 판매비로 상당수 대체하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2015 축산물 유통실태조사'에 의하면 유통채널별로 유통비용은 정육점의 유통비용은 전체의 38.2%, 슈퍼마켓은 39.4%를 차지하는데 반해 대형마트의 유통비용은 50.3%로 가장 높다.대형마트에서 한우를 구매할 경우 소비자가의 절반이 유통비용으로 지불되고 있다.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가 안게 되는 셈이다.수원 남문에서 20년째 정육업을 하고 있는 강모(59)씨는 "백화점은 자릿세나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며 "시장은 그런 부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백화점 보다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정육점에서 한우 1등급 이상의 가격이 높은 것은 고깃값에 재고 처리와 관리 비용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우시장, 지방 직영점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구매 경로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소비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소규모 축산농가 폐업 지원이 공급 감소에 영향축산업계에서는 한우고기 가격의 고공행진에도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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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이슈&스토리] 소값 폭등 '축산농의 눈물' 지면기사
1년사이 149만원 오른 거세牛예측 어려운 송아지 출하시세낮은 마진율에 사라지는 소농 600㎏ 도축땐 250㎏가량 생산등심·치마살등은 60㎏에 불과비싼 가격 형성될수밖에 없어"송아지 한마리 가격이 거의 500만원이나 되는데 소를 키워야 할까요?"지난 5일 이천에서 만난 축산인 김모(54)씨는 출하를 앞둔 소들을 바라보며 정작 기쁨 보다는 걱정을 우선했다.한우고기 가격이 치솟는다면 소를 키우는 축산 농가들의 기쁨도 2배(?)가 될 법 한데 실제 현장에서 만난 축산인들의 표정은 밝아 보이질 않았다. 잘 키운 소를 비싼 가격에 팔아 몫돈을 만질 수 있다는 기쁨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다. 대신 출하 시기가 된 소들을 팔고 송아지를 구입해 농장을 꾸려 나가야할지 아니면 송아지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김씨는 "지금 출하 소들은 2년전 230만~250만원 주고 송아지를 구입해 키웠다"며 "지금 출하되는 소만 생각한다면 비싼 가격에 팔수 있어 기분 좋지만 송아지 시세를 생각한다면 선뜻 송아지 구입이란 투자에 나서기가 머뭇거려 진다"고 말했다.#비싼 한우고기 가격에도 웃음 잃은 축산농가한우가격 상승으로 오랜만에 제값을 받을 수 있게 된 현실속에서도 축산농가들의 걱정은 여전하다.송아지를 입식해 사업 연속성이 이어져야 하나 덩달아 오른 비싼 송아지 가격에 엄두를 내기 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축산 농가의 고민은 이 뿐만 아니라 들쭉날쭉한 시세, 비싼 사료값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농협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의하면 지난 6일 거세우 1++A 등급의 전국 평균 가격이 893만원(600kg)을 기록했다. 불과 1년전 744만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49만원이 올랐다. 축산업계에서는 무게가 더 나가는 소의 경우 1천만원 이상에도 거래된다고 귀띔한다. 하지만 이 같은 시세가 언제까지 형성될지 몰라 호경기에도 농가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대개 송아지 입식의 경우 2년 뒤를 바라보지만 당시 시장 예측에 확신을 못갖는 이유다. 수원축협에 의하면 지난주 송아지 수소와 거세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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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장마전선 북상' 오늘부터 전국에 장맛비… 주말 최고 150㎜ 비 지면기사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경기도에는 7월 첫날부터 최고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일 오후부터 2일까지 시간당 20㎜ 내외의 폭우가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일부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50~100㎜지만,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까지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4~5일에는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강우량도 많을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이에 따른 수해 역시 곳곳에서 우려되는 실정이다.지난해에 엘니뇨(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현상이 6개월 이상 일어나는 것)가 기승을 부렸다면 이번 여름철에는 강한 라니냐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현상이 6개월 이상 일어나는 것인데, 통상 엘니뇨 전후로 나타난다. 과거 엘니뇨와 라니냐가 바통 터치를 하는 시기엔 호우 피해가 다른 해에 비해 대체로 컸었다. 지난 1984년과 1998년엔 각각 265명과 384명이 숨지는 대규모 피해가 있었다.올해 역시 집중호우·태풍에 따른 피해가 점쳐지는 만큼, 국민안전처와 각 지자체는 대비 태세에 돌입하고 있다. 이날 국민안전처는 태풍·호우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전국 3천여곳에 대한 전담 관리자를 지정하는 한편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반지하 10만2천가구에 양수기와 모래주머니를 배치하는 내용 등이 담긴 '여름철 풍수해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해당 대책에 따르면 실제 호우·태풍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각 지역 학교·마을회관·경로당·관공서 등 1만7천658곳을 이재민 대피소로 활용하는 한편, 이재민들에겐 세금 유예와 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13개 분야를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선회·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전국에 장맛비. 서울지역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리자 시민들이 빠르게 길을 건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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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이슈&스토리] 오늘부터 장마 영향권 '안전 긴장태세' 지면기사
여름 후반기 접어들수록 라니냐 발달기상청, 태풍·국지적 집중호우 관측경기 5년간 연평균 13.5명 사망·실종주택개발 토사 방치 산사태 위험 노출정부·지자체, 하천·도로 정비 등 대응예산부족 지지부진 하기도… 피해 우려6월의 마지막 날, 경기지역 곳곳은 아침부터 비가 세차게 내렸다.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을 알리는 빗줄기였다. 30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장마전선 북상으로 1일 오후부터는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게 된다. 올 여름에는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라니냐(적도 동태평양 해역의 월 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가 발달해 거센 태풍이 불어닥치고, 국지적 집중 호우가 자주 내릴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 올해처럼 슈퍼 엘니뇨에서 라니냐로 바뀌는 시기였던 지난 1982년과 1984년 무렵에 수도권·영동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무려 26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1조5천500억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이 올해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점쳐지자 국민안전처와 각 지자체, 재난안전본부는 '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마을이 고립되고 집과 방둑이 무너지는가 하면 도로가 파손되는 등 그야말로 '물 난리'가 재연될까 부랴부랴 시설 점검과 현장 훈련에 나서는 상태다. 지역 농가에서도 구슬땀의 산물이 거센 비바람에 수포로 돌아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표 참조 # '물 난리' 악몽 매년 반복…강한 비바람에 매년 13명 이상 숨져경기지역에서는 최근 5년간 풍수해로 연평균 13.5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굿모닝 경기도로 시설안전 포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풍수해로 6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매년 13명 이상이 인명 피해를 입은 것이다. 상당부분 갑자기 내린 비에 하천 물이 불어 급류에 휩쓸리거나 산사태가 일어나 집 등이 무너져 생긴 일이었다. 동두천에서 50일 간 무려 1천736㎜의 비가 쏟아져 내려 4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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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이슈&스토리] 폭염의 원인과 대책 지면기사
올해 첫 특보 5월19일… 예년보다 빨라5월 평균 기온 18.6℃ 40여년來 최고치장마이후 7월 이상고온 현상 우려 확산폭염으로 인한 일사·열사병 고령층 위험오전 10~12시·실외 환경서 발병률 높아가벼운 식사·규칙적인 수분 섭취 중요기상청은 지난 5월 19일 오전 11시를 기해 고양시·이천시·동두천시·양평군·가평군 등 5개 시·군에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기상청이 폭염특보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빨리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5월 25일 강원도 일부지방과 경상도 남부지방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바 있다. 그만큼 더위가 일찍 찾아왔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 5월 평균 기온은 18.6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올 7월에는 이상 고온 현상이 생기지나 않을지 많은 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폭염의 원인과 생활속에서 이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폭염과 폭염주의보폭염(暴炎)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단어다. 폭서, 불볕더위 등과 뜻이 같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최고 섭씨 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특보다.폭염의 원인은 지구온난화라고 보는 쪽이 대세다. 그러나 대기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폭염은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폭염에 대한 특보를 내린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더웠던 해는 1994년이었고 그 다음 2013년 이었다. 1973년에서 2013년까지의 전국 45개 지역 여름철 기온 순위와 폭염일수, 열대야일수는 다음 표와 같다. 여기에서 일최고기온평균은 여름 기간 매일 매일 최고기온을 합하여 평균한 값이다. 일최저기온평균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구한 값이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이었던 날이다. 그리고 열대야일은 밤 최저기온(오후6시~익일 오전 9시)이 25℃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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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이슈&스토리·전문가 인터뷰] 노태욱 강남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지면기사
강남대학교 노태욱(사진)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기·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주택 시장을 두고 '조각 시장'이라고 표현했다.예전처럼 일부 동탄과 광교,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분양 물량이 집중되던 시기에서 벗어나 각 지역별로 세분화 돼 수요를 찾아 분양 공급이 쫒아가는 형국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두고 이렇게 말한 것이다. 노 교수는 올해 주택시장을 진단하면서 '수요와 공급'이라는 공식을 강조했다.그는 "공급은 수요에 따라 정해지는 만큼 올해 공급 과잉 논란이 일고 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미분양 발생 등 부정적 결과만을 불러온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주택 시장의 중심추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 대도시에서 시·군 읍면동으로 다양하게 옮겨가면서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공급 과잉에 대해서는 "건설업자들이 어느 지역에 분양을 내놓을때는 수요를 파악했기 때문이고 그 결과는 자신들의 몫"이라며 "공급이 많다는 것은 수요자 입장에서 주택 소유의 기회가 늘어나고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택 경기 회복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정부 정책이 주도하는 주택 시장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노 교수는 "정부의 주택 정책은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실수요 중심 정책이 아니고 대한민국 부동산을 통틀어 한번에 진단·처방하려는 의도가 강해보인다"고 지적했다.끝으로 그는 "현재 주택시장에는 여러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 호황인지, 거품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결국 주택시장의 향방은 정부의 정책과 이에 대한 시장의 대응 속에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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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이슈&스토리] 2016 경기·인천 주택시장 진단 지면기사
올 상반기 경기12만3419 가구 공급 인천도 청라·송도등 9920가구 활발'거래심리 위축' 부정적 전망 비껴가특정지역 편중보다 중·소규모 분산분양 호조따라 '웃돈' 최고 1억 달해 실질적 수요자 중심 거래 꾸준할 듯미 금리등 대외 변수·불확실성 여전건설사들 '공격적 분양' 포기 가능성주택가격 안정… 매매·공급 예년수준2016년 주택 시장은 기대보다는 우려 속에 한 해를 맞이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계 대출에 대해 규제키로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여기에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압박, 신규 공급 과잉에 따른 수급 불일치 등 주택시장 흐름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에서도 특히 정부가 발표한 가계 대출 규제는 주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동안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강화했을 때도 아파트값 변동률은 규제 강화 이전보다 상승폭이 줄어들고 거래도 감소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하물며 단기 대출이나 분할상환 대출 요건이 강화되면 주택 구입 심리를 압박하면서 매매 수요가 현저히 떨어져 거래절벽 현상까지 나타날 것으로 쉽게 추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2016년 6월 현재 주택 시장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나. 과연 업계의 전망이 적중했을까, 아니면 빗나갔을까. #2016년 주택 경기, 지금의 상황은지난해 말 주택협회 소속 회원사 중 10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2016년 신규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분양 물량이 전년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이 신규 공급을 줄이기로 한 이유는 간단했다. 2016년 분양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2015년 전국적으로 분양된 아파트는 총 51만7천300여 가구로 전년(33만854가구) 대비 56.4%나 늘면서 공급이나 흥행 면에서 2008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던 것으로 기록됐다. 이런 상황에서 2016년 아파트의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