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 [자치단상]도시경제 미래 일자리 창출로 밝히자

    [자치단상]도시경제 미래 일자리 창출로 밝히자 지면기사

    내년엔 직장 경험·취업훈련 교육 기회 제공'청년 날개'·'승승장구 인턴사업' 추진 계획첨단산업단지 조성도 마무리 기업체 입주중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출생아 수는 36만 명 이하로 역대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가 줄어들고, 고용 없는 성장으로 도시의 경제는 점차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이 대량 실업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우리를 엄습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의 도래로 단순·반복적인 직업은 소멸되고, 저숙련 노동자들의 생계 수단이었던 제조업 역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난 5월 들어선 새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적시성 있는 일자리 예산을 편성하고 일자리 창출 정책을 발굴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각 지자체 역시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처하고자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등장한 지방분권 개혁의 시그널까지 고려한다면, 앞으로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지역 일자리 정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한해를 마무리하며 군포시가 추진했던 일자리사업을 뒤돌아봤다. 올해 10월 말 기준 군포시의 일자리사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6천360명으로 지난 2015년 대비 3년간 44.6%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찾아가는 일자리 발굴단 운영·이동 취업상담실·동행 면접 등 발로 뛰는 행정과 연간 5~7회 현장 채용이 이뤄지는 채용박람회, 구직자의 역량 강화를 돕는 취업훈련 프로그램 및 구인 구직 알선·상담을 통한 매칭능력 향상을 통해 얻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에도 힘써왔다. 시니어클럽을 비롯한 4개 기관 합동으로 노인사회활동 지원사업 통합발대식을 개최했고, 경로당과 노인 일

  • [자치단상]인류가 꿈꾸는 도시

    [자치단상]인류가 꿈꾸는 도시 지면기사

    인증통해 이제 '아동친화도시'로 향한 출발점지속적인 노력, 진보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민주주의 완성 위한 걸음 멈출 수 없기 때문'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여전히 인기가 있다. '동물의 왕국' 부류의 프로그램을 오래 보다 보면 힘세고 강한 동물의 생존을 위해서는 작고 약한 동물의 희생은 자연스럽고, 집단(동물)의 생존을 위해서는 집단내의 약자 즉, 새끼들이나 나이 많은 개체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은근히 심어주고 나아가 인간 사회도 비슷하다는 식의 인식이 스며들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곤 했다.우리는 인간이 만들어 온 지식과 기술의 진보를 찬양하면서 동시에 자연은 '선'하고 인위적인 것은 '악'하다, 혹은 '선'하지 않다는 편견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어 보인다. 최진석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연 속의 동식물들은 그들의 의지와 무관한 진화에 진보를 전적으로 의지하지만, 인간은 의도와 의지를 갖고 진보를 이룩해 왔다.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뿐 아니라 인간의 선한 의지와 능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은 당연할 뿐 아니라 과제일 것이다. 도시는 기본적으로 인위적이다. '자연스러움'은 도시와 잘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다. 도시는 또한 크고, 많고, 익명성의 공간이다. 작고, 서로 잘 알고 그래서 불문율로도 관리가 가능했던 자연적인 공동체와는 다른 관리 방식 발전 방식이 필요하다.서구는 지난 11월 7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이 그 자체로 모든 아동이 아무 문제 없이 아동들의 권리를 보장받으며 살 수 있는 도시가 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당연히 아동들을 위해 훌륭한 일을 많이 했다는 의미의 표창도 아니다. '아동친화도시'는 다른 구성원에 대한 고려 없이 혹은 다른 구성원들의 일방적인 희생 위에 아동들만이 존중받고 대우받는 그런 도시를 지향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도시를 어떠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지극히 인간적이고 인위적인 고민의 결과일 뿐이다.도

  • [자치단상]개헌의 실종

    [자치단상]개헌의 실종 지면기사

    지난해 말부터 제기됐던 개헌 논의 '지지부진''국민위한 개헌' 국민 스스로 미래위해 논해야 정치권 "시간없다"며 약속 뒤집으려는건 꼼수이른바 '87년 체제' 극복의 필요성이나 종언은 이미 10년 전부터 나왔다. 1987년 개정된 대한민국의 10번째 헌법. 1988년 노태우 정권부터 지금의 문재인 정부까지 30년간 우리나라의 최정점에서 국가 운영 시스템과 원리로 작동하는 지금의 6공화국 헌법 말이다. 대통령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줄이고, 무엇보다 뽑는 사람이나 뽑히는 인물이나 낯 뜨거운 체육관 간접선거를 버리고 국민이 직접 선출하도록 바꾼 건 반헌법적 군사쿠데타 세력의 개정이지만 주권재민(主權在民)의 회복으로서 의미가 컸다. 물론, 70년대를 넘어 80년대 내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짊어지고 독재 종식과 민주화에 앞장선 운동가들의 자기 희생과 다수 국민의 열망이 만들어 낸 성과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렇게 한 세대 30년 동안 성과와 모순을 뒤로 한 채 우리는 새 헌법을 이야기해왔다.이번 개헌 논의의 핵심은 분권(分權)이다. 지방분권과 국민의 기본권 확대, 권력구조 개편도 결국은 분권이다. 이 중 지방정부는 재정분권이 관건이다. 김포시만 해도 내년부터 일반예산의 40%를 사회복지서비스 분야에 투입한다. 중앙정부에서 일을 벌여놨다가 손을 떼고 광역정부도 모르겠다며 떠넘긴 사업이 부지기수다. 아무리 일몰시키려 해도 못 없애는 사업의 예산부담은 고스란히 지방정부 몫이다. 중앙정부의 일을 대신해주고 심지어 세금도 대신 걷어주지만 재정권은 없다. 중앙정부는 80%의 세금을 가져갔다가 40%를 선심 쓰며 다시 지방정부에 내려준다. 그러니 지방이 중앙의 눈치를 살피고 종속될 수밖에 없다. 국세와 지방세의 세출 비율은 4대6인데도 세입비율은 8대2다. 지방이 고개를 조아리는 현재의 불균형적인 재정구조를 바꿔야만 한다. 이렇듯 개헌에 대한 논의 거리가 산더미다.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4년 중임이요, 분권형이요 구체적으로 나오던 개헌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정국의 블랙홀이라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무

  • [자치단상]여주 중심 통로 333지방도에 거는 기대

    [자치단상]여주 중심 통로 333지방도에 거는 기대 지면기사

    사고위험 줄고 물류수송 원활 지역경제 보탬도자기축제 등 관광객들에 편리한 교통 제공복선철 여주·세종대왕릉역 연계 시너지효과여주시 창동에서 가남읍 건장리까지 총 길이 13.18㎞의 4차로 333지방도가 지난 10월 시원하게 개통됐다. 폭 20~25m의 이 도로는 지난 2009년 2월 공사를 시작한 지 8년 1개월의 짧지 않은 기간에 걸쳐 이제야 완공된 것이다. 333지방도는 38개소의 평면교차로와 교량 10개소(연장 197m), 464m 길이의 하천 1개소가 이설됐고, 회전교차로는 2개소가 설치되는 등 간단치 않은 작업의 연속이었다. 공사 진척이 지지부진하자 가남읍 지역주민들은 조기 완공을 촉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고, 여주시에서는 경기도에 예산을 조속히 반영해 줄 것을 기회 있을 때마다 건의하며 333지방도 건설에 열정을 쏟았다. 비로소 지난해(2016년)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졌을 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주며 막바지 완공을 위한 노력이 가해졌다. 총사업비 1천387억7천600만 원이 투입된 333 지방도는 여주의 중심 통로이자 균형발전을 위한 대동맥의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2013년 여주시 승격과 함께 가남면이 가남읍으로 승격돼 왕성한 경제활동과 물류는 물론 인적 왕래가 더욱 절실했었다. 그런데 굴곡진 도로 사정으로 인해 교통 여건이 열악, 여주 시내 도심과 여주 제2의 도심 가남읍의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해물로 인식됐다. 공사 시작 지점인 여주시 창동에서부터 남여주 나들목까지 5.86㎞ 구간은 지난 2013년 6월 공사가 완료돼 1차 부분 개통됐지만 여기서부터 가남읍까지는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구불구불한 도로 여건으로 교통 흐름이 답답하고 사고위험마저 상존하는 등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제 시원하고 넓은 도로 여건으로 안전사고 위험은 획기적으로 감소됐고, 물류수송도 원활해져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KCC 물류기지를 통과하고 남여주 나들목과도 접속되기 때문에 물류와 교통, 인적 이

  • [자치단상]'포천 미래 교육 도시' 추진

    [자치단상]'포천 미래 교육 도시' 추진 지면기사

    고교생 진학·취업 맞춤형 교육 '투트랙' 지원초·중학생 독서프로그램 25%이상 필수 지정'시·교육지원청·학교 협력' 다양한 사업 추진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代戒)'라는 말이 있다.백년 앞을 바라보고 계획을 세우라는 말이나, 5년마다 정부가 바뀌면 조변석개(朝變夕改)하고 있는 교육 과정과 정책에 백년은 고사하고 당장 십년 앞의 계획도 세우기가 어렵다.이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포천시에서는 교육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16년 말 발표된 전국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 학력 미달률이 대폭 감소하고 보통학력 이상 학생들은 대폭 증가해 전국 지자체 중 꼴찌라는 불명예를 떨쳐내는 성과를 이뤘다.그러나 학부모들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포천교육은 많이 모자라다'라는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누적된 진로·진학 관련 불신이 남아있다.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못내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포천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교육수요자들이 시의 공교육에 믿고 맡길 수 있는 '포천 미래 교육 도시'를 만드는 것이 변화와 혁신의 첫걸음이라는 결론을 얻었다.이에 따라 시는 내년에는 체계적으로 교육사업을 구분, 변화와 혁신을 통해 포천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초·중·고교 등 교육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크게 4가지의 중점 추진 전략을 수립해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부하고 싶은 학생과 취업하고 싶은 학생에게 각각 맞춤형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한 투-트랙(Two-Track) 지원 전략을 내세웠다.인문계 고등학교에는 학생 중심의 새로운 진학 패러다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명문고 육성 사업'과 종합계 고등학교는 기업의 인재 수요와 연계된 맞춤형 학과 개편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취업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 육성 사업'이다.또 획일화된 진학설명회에서 벗어나 각 학교별 현실에 맞는 맞춤형 입학 컨설팅을 운영하는 '꿈을 여는 맞춤형 진학 컨설팅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시는 고등학교 교육 경쟁력 기초 자원인 초·중학생 핵심

  • [자치단상]문화자치시대, 지방 문화원의 역할

    [자치단상]문화자치시대, 지방 문화원의 역할 지면기사

    지역고유문화 개발·전승 전문가에 길 터줘야폭넓은 재원구성 자생력 갖추고 비전 제시를주민 문화욕구 충족위해 지자체와 교감 유지지방문화원은 지역문화 진흥과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주 목적인 법인으로, 지방자치와 더불어 문화자치가 표방되던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부분 설립됐다.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해 시·군·구 단위에 1개만 설립할 수 있고, 이름에는 '○○문화원'처럼 사업구역인 자치단체의 명칭이나 지명을 표시해야 하며, 시장·군수·구청장을 거쳐 시·도지사가 인가해야 설립된다. 한국문화원연합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현재 229개의 지방문화원이 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광역과 기초를 합쳐 243개이니 거의 모든 지자체에 지방문화원이 하나씩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인천시에도 도서지역인 옹진군을 제외하고 9개의 지방문화원이 존재하며, 우리 구의 '남동문화원'도 지난 2004년 8월 3일 구의 전액 출연으로 설립됐다.법령에 따르면 지방문화원의 설립은 회비 등 자체재원으로 지역문화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고 필요한 시설을 갖춘 경우에만 인가하도록 돼 있다. 다시 말해 조직과 운영재원, 시설 및 사업적 측면에서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을 때 설립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지방문화원이 설립 능력이나 요건, 지역기반 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와 준비 없이, 우선 만들고 보자는 식으로 우후죽순 설립된 탓에 정작 운영이나 역할에 있어 갖가지 문제점을 노출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자생력 없이 지자체에 의존하는 운영방식 때문에 지역문화 발전의 중심이나 거점이 아닌, 특정인들의 사조직으로 전락해 버리거나 실적부진과 운영부실로 문화가 필요한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받기도 한다.이와 함께 민주화시대를 거치면서 새롭게 등장한 문화관련 기관, 단체들로부터도 질타와 경쟁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그 위상이 위태해진 것이 현실이다.지방문화원은 지역의 향토문화를 진흥하며 지역 주민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은 반드시 극복돼야 할 것이다. 그

  • [자치단상]경기북부 4차 산업혁명 신성장동력 '양주테크노밸리'

    [자치단상]경기북부 4차 산업혁명 신성장동력 '양주테크노밸리'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거센 소용돌이와 마주하고 있으며 불과 몇 년 후 사회 모습은 현재와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2017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스마트 제조혁신 비전 2025'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혁신 촉진 및 기반산업 경쟁력 확보 등 '제조업 혁신 3.0'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류 미래연구소 소장인 옥스포드대 교수 닉 보스트롬은 "제조업이 강해야 한국경제가 산다"고 말해 제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에서 출발해 제조업의 부활 및 혁신을 통해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현재 양주시는 양주, 의정부, 동두천, 연천, 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 포진해 있는 섬유, 패션, 기계, 가구 등 '뿌리산업'의 힘을 응집하고 제조업과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차별화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에 도전하고 있다.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의 후보지가 반드시 양주시이어야 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첫째, 우수한 입지 여건과 풍부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양주테크노밸리 후보지는 양주시 마전동 일원이며, 면적은 55만 5천㎡로, 광사IC(2km), 호원IC(7.5km)를 통해 외곽순환도로 및 3번 국도 우회도로는 10분 이내, 강남역, 김포공항, 판교테크노밸리 등 주요 지점은 40분 이내 접근할 수 있다. 철도교통은 1호선 양주역이 매우 가까워 어디서든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북측에 양주시청, 경기도 북부청사가 10분 거리에 위치해 각종 행정서비스 제공이 매우 유리하며 반경 10km 내 양주신도시, 민락지구 등 신도시가 있어 정주 및 배후인력 확보에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둘째, 최단 기간 개발과 파격적 지원이 가능하다.2016년 5월 12일 개발제한구역이 이미 해제된 1단계 지역은 2018년 상반기 보상 및 착공이 가능하고 개발제한구역인 2단계 지역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의한 산업단지지정, 개발계획수립, 실시계획인가가 '의제' 돼 절차를 동시 진행

  • [자치단상]가평에 '호주 마을' 건립 환영

    [자치단상]가평에 '호주 마을' 건립 환영 지면기사

    6·25전쟁때 치열했던 호주군 '가평전투' 인연재호한인상인연합회, 부지 매입 등 100% 투자역사·식물관 조성… 캥거루·코알라도 선보여가평에 프랑스 마을(쁘띠 프랑스), 스위스 마을(에델바이스 스위스테마파크)에 이어 호주 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지난 10월 강흥원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호주교포 상공인들이 가평군을 방문하여 호주 마을 조성을 피력했다.부지 구매에서부터 건립까지 100% 호주 상공인들이 투자하여 호주 마을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강흥원 회장은 "가평의 호주 마을은 호주의 역사와 문화, 음악과 미술, 동물과 식물, 음식과 생활모습 등을 재현하여 명실상부한 호주 마을로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가평에 호주 마을을 건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강 회장은 "작년 가평군 북면 목동리에 위치한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를 참배하고 가평이 6·25전쟁 때 호주군이 가장 치열하게 싸운 '가평전투' 현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것과 연계해 호주 마을 건립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호주 마을 역사관에는 호주 원주민 역사와 1768년 영국의 캡틴쿡 선장의 호주 대륙 상륙에서 비롯된 백인역사의 시작, 식민지 자치권 획득과 호주연방 설립, 다문화 국가로의 변천 등을 보여 주게 된다. 또 호주 마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부족의 하나인 호주의 원주민 에보리진이 직접 생활하며 사냥 도구인 부메랑과 창을 만들고 자기 키보다 더 큰 악기인 디저리두를 불고 국부만 가린 의상을 입고 노래와 춤을 추는 퍼포먼스도 마련된다.또 한편으로는 호주 가수로서 세계적인 팝계의 신데렐라였던 '렛잇비데어'의 올리비아뉴튼존이나 리틀리버밴드와 에어써플라이의 역동적인 팝을 들려주어 한국의 장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식물원은 황금색과 보라색으로 꾸며진다. 황금색은 호주 국화인 '골든와틀'이다.장미목 콩과의 아카시아 나무속에 속하는 꽃으로 우리의 개나리보다 더 노랗고 차라리 황금색에 가깝다.보라색은 '자카란다'이다. 호주의 대표 꽃 자카란다 한그루는 우리의 늦가을 야생화 용담꽃 수만 송이가 매

  • [자치단상]오산역환승센터 교통 혈(穴) 뚫고 맥(脈) 잇는다

    [자치단상]오산역환승센터 교통 혈(穴) 뚫고 맥(脈) 잇는다 지면기사

    시민·공직자 한결같은 염원으로 이뤄낸 쾌거관문이자 남부권 교통허브로 시 발전 원동력교통광장·환승주차장등 2·3단계 사업도 연계22만 우리 오산 시민들의 10년 숙원사업이 완성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오산역 환승센터가 마침내 완성돼 내일부터 문을 엽니다.시인 고은 선생님께서는 오산을 두고 '한반도의 배꼽, 단전'이라고 했습니다. 오산이 우리나라 한복판에 있고 사통팔달 최중심에 위치한다는 뜻입니다. 한반도의 배꼽, 바로 그 오산의 배꼽이 이번에 완공되는 오산역 환승센터입니다. 환승센터의 완성은 오산 단전의 혈(穴)을 뚫음으로써 사면팔방 교통의 맥(脈)을 잇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오산역 환승센터가 꼭 필요하다는 논의가 시작된 것은 10년이 넘습니다. 하루 2만5천명 이상 시민이 이용하는 오산터미널은 1977년에 문을 연 뒤 시설이 낙후되어 2003년 재건축에 들어갔으나, 쟁송으로 인해 콘크리트 철골 덩어리만 남아 무려 12년 동안 흉물로 방치됐습니다. 이 때문에 100년 이상 도시의 대문으로 상징적인 역할을 해온 오산역 일대가 혼잡하고 불편해졌고, 시민들은 마음고생은 물론 자존심까지 손상당해야 했습니다.시장인 저와 시청 공직자, 시의회, 국회의원 등, 사실상 오산의 전체 시민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현장을 확인하고,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선진 사례를 살펴보고, 도시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었습니다. 종합하면 승용차, 시내·외 버스, 마을버스, 택시, 기차 등 모든 대중교통을 원스톱으로 한달음에 접속할 수 있는 환승센터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2011년 기본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에 대한 설득이 진행되고,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이 합심 협력하여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2013년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2014년 12월에 환승센터 기공식을 하고 건설에 착수했습니다.공사 중에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기차와 전철이 달리는 선로 위에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전철이 달리지 않는 밤

  • [자치단상]양평만의 음식문화정책 新성장동력 자리매김하길

    [자치단상]양평만의 음식문화정책 新성장동력 자리매김하길 지면기사

    모든 농·수·임산물에 원산지 '양평산' 표기'친환경농업 특구' 건강한 식품 브랜드 확산 생산~유통 과정 담아 내는 '미식 문화' 필수인간 생활의 세 가지 필수 요소인 의식주(衣, 食, 住)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성향이 계속 바뀌고 있다. 옷은 입는 것에서 개인의 외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기능이 강조되고 있으며, 주거 역시 편리한 환경과 인테리어를 강조하는 맞춤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잘 입고 잘 먹는 것이 중요했지만, 현재는 삶의 질과 함께 미식(美飾)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식도락', '푸드투어리즘'으로 연결돼 지역 도시들의 새 경쟁력으로 자리 잡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식을 관광의 주축으로 활용해 관광객 등 교류 인구의 증대를 목표로 하는 '미식도시'의 필요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으며, 양평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음식문화 정책을 발굴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미식 관광분야에서 유명한 Hall & Sharples는 그의 저서 'Food Tourism Around the World'에서 '미식관광이란 여가 혹은 오락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으로, 미식 혹은 요리법이 중심이 되는 지역 체험 여행'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지역 고유의 음식이 관광 동기가 되고, 지역의 음식문화가 또 하나의 관광 매력으로 자리 잡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이러한 미식관광이 지역의 문화와 어우러지며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지금 시대의 관광 트렌드다. 필자는 지난 9월 이탈리아 연수를 다녀왔다. 슬로푸드 운동의 발원지인 피에몬테 지역과 미식과학대, 국제요리학교, 슬로우시티 협회 등을 시찰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맛있는 음식 만들기를 뛰어넘어 음식에 지역 고유의 전통과 역사를 담는 미식문화 조성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특색있는 음식문화 정책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점을 보고 양평만의 미식문화 정책을 절감하며 귀국길에 올랐다. 사실, 음식과 관련해서는

  • [자치단상]Time in a bottle(병에 담긴 시간)

    [자치단상]Time in a bottle(병에 담긴 시간) 지면기사

    2015년 5월 '메르스 발생' 시민 노력끝에 종식2016년 10월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 등힘들고 행복했던 값진 자산들 마음속에 담을것가을입니다. 평택의 논, 밭, 과수원은 수확의 결실인 농산물로 풍성합니다. 사상 초유의 가뭄을 이겨내고 대견하게 영근 벼, 배를 보니, 노심초사 길러낸 농부의 정성이 느껴져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가장 길었던 황금연휴 한가위, 오랜만에 가족 친지와 정겹고 소중한 시간을 보낸 시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고등학교 때 배운 팝송을 떠올려 봅니다.'Time in a bottle'(병에 담긴 시간) 이란 제목과 'If I could save time in a bottle' 이란 첫 가사, 낭만적입니다. 만약 시간을 병 속에 담아 둘 수 있다면 어떤 시간을 담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아내와 처음 만난 날, 첫아이를 낳은 날, 내 집으로 이사하는 날처럼 행복한 기억도 좋겠지만 저는 조금 다른 시간을 병에 담고 싶습니다.2014년 4월. 시청에서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 촉구 시민집회 현장. 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평택 곳곳을 방문해 지역현안을 살피고 있을 때 중단된 브레인시티 사업으로 힘겨워하는 시민의 걱정, 하소연, 분노를 보았고 들었습니다. 평택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멈춤 없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날의 시간을 가슴에 담고 노력한 끝에 모든 행정절차, 자금 확보가 마무리됐고, 지역 주민에게 앞으로의 추진 현황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2015년 5월. 메르스 발생으로 도시 전체가 위기에 휩싸였던 시간. 메르스 확산으로 힘겨웠지만, 1천800여명 모든 공직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평택 구석구석을 소독하고, 청소하고, 격리자에게 물품을 전달하며 힘을 모았습니다. 전 국민의 성원과 평택 시민의 노력으로 메르스가 종식됐고, 백서 발행, 모의훈련을 실시해 유사 상황 발생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지혜를 얻었습니다. 2016년 10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열린 시상식장. 우리시는 2016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229개 지자체

  • [자치단상]인천 예술인 시민권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자치단상]인천 예술인 시민권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지면기사

    시인 '한하운' 재조명 심포지엄 뜨거운 관심부평구, 시비 건립 시민권 제대로 되살릴 것잊혀진 문화예술인 발굴 '가치 재창조' 완성최근 부평구가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연 '한하운, 그의 삶과 문학'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전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은 "한국문단이 한하운의 시민권을 유보해왔기 때문에 한하운이 우리 문단의 유령이 돼 왔다"고 주장했다.한하운은 '보리피리', '파랑새' 등으로 교과서에 까지 글이 실렸던 인천 출신 유명 나병(癩病) 시인이었건만 "하운은 아직도 문단공화국의 당당한 일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오늘 한하운에 대한 최초의 학문적 토론이 시작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하운 학교가 이 자리에서 시작되길 바란다"고 한하운 시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이날 노벨 문학상 단골 후보인 고은 원로 시인은 "만해 한용운도 한하운처럼 주류 문학사에서 소외된 적이 있었다. 이제 한하운학과 한하운 학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 시인의 가치를 높이 인정했다. 필자는 지난해 초 경인일보 오피니언 지면에 '인천의 시인 한하운(韓何雲) 40주기를 맞아'를 기고, 1975년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산39 자택에서 눈을 감은 한하운을 기억하기 위한 시비(詩碑) 건립을 추진하자고 제안, 한하운 재조명 사업에 불을 붙인 바 있다.1940년 대 후반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 반열에 올랐으나 어느 순간 시단에서 지워져 버린 그를 부평에서부터 되살려 내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 기사가 나간 후 일부에서 한하운 시인의 약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시비가 건립되면 세상기억에서 지워졌던 한센 병(癩病)에 대한 오해가 다시 생기게 된다며 시비 건립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한센인 측에서 나왔다.학계와 지역 사회의 시비 건립 반대 움직임은 난감한 문제였지만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번에도 한하운을 외면한다면 최원식 이사장의 지적대로 인천에서 활동한 예술가의 '시민권'을 되찾는 게 요원해지기 때문이었다. 한하운 시인을 재평가하기 위해 지역 문화 예술인 및

  • [자치단상]美보병40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식을 보고

    [자치단상]美보병40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식을 보고 지면기사

    한국전쟁 악전고투 끝에 최후 승리 '명성'노병들 연신 "감사합니다"라며 눈물 글썽 北 미사일 도발 비난하며 우리 안보 '걱정''친애하는 장병 여러분! 사단장은 오늘 대민지원에 나섰다가 가평에서 진기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적의 폭격으로 지역 학교가 무너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그 옆에 천막을 치고 오밀조밀 수업을 받고 있는 150명의 어린 학생들을 보았습니다. 이 학생들은 묵직한 포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은 이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 속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있는 한 이 나라는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사단장은 이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 주려고 하는데 장병 여러분도 함께 하지 않으시렵니까?'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미 보병 제40사단장 조셉 클리랜드 소장이 부대 장병에게 보낸 전언통신문 일부이다. 이 통신문의 특징은 사단장이 부하 장병들에게 명령조로 말하지 않고 청유형으로 호소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호소에 힘입어 1만5천여명의 사단 장병들은 1인당 2달러씩 3만1천달러를 모금하였다. 사단장은 이 기금으로 학교를 건립하고 사단 최초의 전사자인 카이저 하사의 이름을 따 가이사 중학원으로 명명하였다. 나중에 가평고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평고등학교에 장학금을 보내오고 있다. 필자는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아라미토스 사령부에서 열린 미 보병 제40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식에 다녀왔다. 40사단은 1917년 9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캠프 키어니에서 창설하였다. 사단창설 초기에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네바다, 유타주 등 서부지역 향토방위군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40사단이 본격적으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6·25전쟁 때부터이다. 40사단은 철의 삼각지 전투와 양구 단장의 능선과 샌드백 캐슬 전투에서 악전고투 끝에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에서 40사단 최초의 전사자인 카이저 하사를 포함해 311명 전

  • [자치단상]평생학습은 민주주의이자 새로운 복지다

    [자치단상]평생학습은 민주주의이자 새로운 복지다 지면기사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은 결코 허황된 말 아냐삶의 질 높이는 문화·교육·보육·건강과 연계'사람이 먼저' 사업과 함께 지속가능 실천 다짐필자는 아일랜드 독립운동의 중심지인 코크(Cork)시를 방문 중이다. 현재 이곳 아일랜드 코크시청을 비롯해 주변에서는 '제3차 학습도시 국제회의'가 한창이다. 학습도시국제회의는 학습도시에 대한 세계적 흐름을 논의하고, 각 도시의 평생교육 실행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학습도시국제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통합적 거버넌스와 시민과의 파트너십'을 주제로 발표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필자는 수원시의 평생학습 교육과 도서관의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고, 오는 10월 25∼27일 수원에서 개최하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Mid-Term Review)'도 홍보했다.특히 학습도시국제회의 개막식에서 수원시가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다. 학습도시상은 '유네스코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전 세계 도시 중 학습도시 운영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 주는 상이다. 학습도시상으로 선정된 수원시는 학습도시 정책 수립 및 운영에 대한 경험을 다른 도시에 알리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수원시가 받는 상의 의미는 단순히 상이라서가 아니라 그동안 평생학습에 쏟아부은 정성과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있다. 적극적인 참여로 수원의 자긍심을 일깨워준 수원시민과 공직자들 덕분이다.수원시는 그동안 다양한 평생학습 정책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주민자치센터·복지관 등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는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평생학습관 등에선 연중 아무 때라도 듣고 수강할 수 있는 각각의 장르별·주제별 강좌가 진행된다. 도시 전반에 학습공간을 마련해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 문화를 만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수원시 공공도서관'과 '수원시 평생학습관'이 자리하고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

  • [자치단상]한예종 서구 유치 본격 나서야

    [자치단상]한예종 서구 유치 본격 나서야 지면기사

    부지 무상제공 등 후보지중 조건 가장 우수문화예술 균형발전 위해 인천 이전 바람직행정기관·정치권 등 관심과 힘 모아야할때"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를 아십니까?" 뜬금없는 질문이다. 한예종은 예술실기전문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예술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1993년 개교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4년제 국립 특수대학으로 문학,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영화 등의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이자 '가고 싶은 사람은 많으나 아무나 뽑아 주지 않는' 선망의 대상인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새삼스레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한예종이 캠퍼스 이전을 추진 중이며 인천 서구가 유치 희망 지역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한예종은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에 대학 본부와 영상원 등이, 음악원과 무용원은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내에 그리고 일부 시설은 종로구 창경궁 내에 분산되어 있는데 이중 석관동 교사가 의릉 경내에 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의릉은 조선 20대 임금 경종과 그 비인 선의왕후의 능으로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문화재청은 관련 시설의 이전을 요청했고 한예종은 이 기회에 단일 캠퍼스를 건설키로 하고 대상지를 찾는 중이다.현재까지 서울시 송파구·서초구·노원구, 경기도 과천시·고양시 등과 함께 인천광역시 서구가 후보지로 이름을 올려놓고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유치 예정부지에 대한 소유권 확보 문제나 행정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전망, 심지어 주민들의 반대 등 하나 둘 장단점이 드러나는 중이며 다수의 교수 및 학생들이 서울 잔류를 희망한다는 점이 불리한 요인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누구도 결과를 예단하거나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재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인천시는 이미 18만㎡ 면적의 부지 무상 제공, 주변 지역을 포함 인천시내 다양한 문화 예술공간의 활용동의 등 제안을 한 상태로 제안 내용으로는 가장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인천은 수도권매립지, 발전소, LNG 기지 등이 집중되어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희생이 가장 큰 지역이고

  • [자치단상]공유를 공유하자

    [자치단상]공유를 공유하자 지면기사

    자동차·자전거·장난감 등 공유문화 확산나눌수록 커지는 이익과 삶의 질도 향상지자체간 적극적인 연대·협력 이뤄져야함께 나누고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 '공유(共有)'이다. 물품에서부터 음식, 공간, 정보, 서비스까지 유형, 무형의 자산을 특정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서로 빌려주고 차용하며 함께 소비하는 현상이 일상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세계적인 지식 공유 콘퍼런스 '테드'(TED), 대학가를 중심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 '쏘카'(SOCAR),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다수가 한집에서 살면서 거실, 화장실 등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Share House). 이들 모두는 공유경제라는 이름으로 우리 삶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었다. 이제 '공유'하지 않고서는 살아가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기저에는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이 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대변되어온 자본주의 시장은 잉여생산물을 만들어내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현대인에게 소비를 조장한다. 공유경제는 남아도는 유휴자원을 합리적으로 소비하고자 탄생했다.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 주차난, 환경오염 등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의 전통 품앗이처럼 '함께'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하며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점에서도 공유가 지닌 장점은 크다.시흥시 역시 다양한 사업에 공유 개념을 적용하며 공유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와 협약을 맺고 자동차 공유를 선도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3월에는 시흥시 공유 촉진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까지 마련했다. 자동차와 더불어 자전거 공유 시스템도 구축했다. 오이도와 월곶역, 정왕역 등 8곳에 설치한 대여소에서는 시민들이 하루 평균 100여 대의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고 상반기에만 1만8천여 대의 공공자전거가 시 전역을 누볐다. 대야어린이도서관과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연령별 장난감을 공유하고, 또래 아이들이 모이면서 육아 정보도 나누고 있다. 관

  • [자치단상]'내로남불' 행정 이제 그만

    [자치단상]'내로남불' 행정 이제 그만 지면기사

    인천시, '스타필드 청라' 주민들 입점요구에건축허가 내주면서 '영세상인 보호' 이유로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 반대' 해괴한 논리인천시는 지난 18일 신세계투자개발에 스타필드 청라 건축 허가를 내줬다. 허가 명분은 신속한 입점을 요구하는 청라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민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부천 상동 신세계백화점은 부평·계양지역 영세 상인들의 생계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어 민관대책위 등과 공동으로 입점을 저지해 나갈 계획이라 한다.'내로남불'이란 말이 요즘 유행하고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란 뜻이다.인천시는 청라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해 스타필드 청라에 대해서는 건축 허가해 주면서 많은 부천시민이 건립을 희망하는 신세계백화점은 반대하고 있다.영세상인 보호를 이유로 부천 상동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반대하면서, 상동 신세계백화점보다 5배나 크고 하남 스타필드의 1.4배에 달하는 청라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건축 허가한 인천시의 행정은 납득할 수 없는 이중 잣대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행정이다.인천 청라에 허가된 스타필드 청라는 전형적인 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우리 부천시는 상동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당초 스타필드급의 쇼핑몰로 계획했다가 상권 위축을 우려하는 인근 지자체,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등 영세·자영업자들의 뜻을 반영해 영세 상인들이 반대하는 핵심시설인 복합쇼핑몰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짓지 않기로 했고, 사업면적도 7만6천34㎡에서 3만7천373㎡로 절반 이상 줄였다.인천시는 전형적인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건축 허가를 내주면서 영세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전히 부천시의 계획은 반대한다는 것은 누가 들어도 납득하기 어렵다.송도, 청라를 비롯해 앞으로 4~5곳 더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을 갖고 있는 인천시와 복합쇼핑몰·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제외하고, 규모도 반으로 줄여 추진한 부천시를 비교했을 때 과연 어느 지자체가 영세 상인들의 보호를 위해 더 진정성 있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지 시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다.인천시는 건축 허가를 내주면서 스타필드 청라는 되고 부

  • [자치단상]숲으로 폭염 막고, 도시경쟁력도 높인다

    [자치단상]숲으로 폭염 막고, 도시경쟁력도 높인다 지면기사

    '숲의 도시, 안산' 선포후 숲 조성 지속 추진 3년간 폭염특보 발생일 도내 시·군중 '최저' 도로녹지 늘려 살기좋은 도시 만들어 갈 것1만년 동안 지구온도는 1도 이상 변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 100년 동안 평균 기온이 0.74도나 상승했다. 엄청난 변화다. 1950년 이후 전 지구가 폭염과 집중호우, 해수면 상승 등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이상기후에 직면하면서 경제·사회적 고통마저 겪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30년 동안 연평균 기온이 1.2도 상승했으며, 이러한 온난화는 2100년까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후변화는 여름의 극한 폭염을 더욱 증가시키며 그 결과 열사병, 일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건강상 문제뿐만 아니라 노동력의 효율을 저하시키며 전력수요 폭증에 따른 정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식물 생태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며 가축 폐사 및 농수산식품 수확 급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그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다.그러므로 폭염을 비롯한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은 도시 재난관리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먼저 중앙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국가 어젠다를 설정하고 법·제도적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공공재의 리스크도 관리해야 하며, 지역사회의 복원력 및 적응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지방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 지역사회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안산시 또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 내 경로당 등 229개소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무원이나 통장, 전문인력 등을 활용한 폭염 재난도우미를 운영, 독거노인 등에 대해 방문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폭염과 관련해 안산시가 장·단기적인 대안으로 마련한 것은 '도시 숲' 조성이다. 이를 위해 2015년 '2030 숲의 도시, 안산'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후 지난 3년 동안 쌈지공원 조성, 건물옥상 녹색쉼터,

  • [자치단상]의정부 부대찌개

    [자치단상]의정부 부대찌개 지면기사

    1965년 美2사단 주둔 50년 넘게 안보희생예산 없으면 반환공여지 한낱 '그림의 떡' 정부, 공익차원에서 국가사업으로 전환을그래, 정말 그렇지. 누가 뭐래도 부대찌개는 의정부 부대찌개라야 맛있다. 의정부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미군 부대가 주둔했다. 게다가 유일한 주한미군 전투사단인 미2사단 본부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니 1950∼60년대 우리나라에는 없던 햄과 소시지를 의정부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고, 여기에 우리의 김치를 곁들여 보글보글 끓여 먹은 것이 부대찌개다. 미2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내며 우리나라 안보의 핵심축 역할을 했다. 국가적으로는 한·미 안보동맹과 안보가치가 지엄하고 중요했기에 의정부시 면적 81.54㎢ 중 5.7㎢를 영구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미2사단은 1965년부터 우리 시에 주둔했고, 의정부시가 올해 시 승격 54주년을 맞았으니 미2사단과 의정부는 현대사를 함께한 것이나 다름없다. 미군이 주둔한 50년은 의정부에 발전의 촉매도 됐고 제약이 되기도 했다. 또한 미군에 대한 애증이 공존했다.미군 주둔 초창기 캠프가 세워지고 성조기만 오르면 허허벌판이던 곳도 하루아침에 마을로 변신했고 달러가 넘쳤다. 하지만 미군 부대는 시 전체면적의 7%를 차지하면서 지리적·사회적으로 지역발전에 큰 장애가 됐다. 또한 교통사고, 폭력, 절도, 관세법 위반 등 주한미군 범죄는 물론 미군 폭격훈련 및 미군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공해, 오·폐수 및 폐유방출로 수질오염, 폐기물 처리에 따른 토양오염의 문제가 심각했다. 특히 시 이미지와 시민 자긍심 저해, 정체성 혼란 등 시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도 했다. 본 시장의 교수시절 연구와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군기지 주둔으로 해당 토지를 개발하거나 활용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1953년부터 2007년까지 55년간 4조6천8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미군이 주둔하는 동안 재산세, 토지세 등 지방세를 단 한 푼 받지 못했고, 토지 활용 기회마저 유보됐다. 이 애증과 명암의 세월은 이제 역사의 한

  • [자치단상]물을 잘 다스려야 국민이 행복

    [자치단상]물을 잘 다스려야 국민이 행복 지면기사

    8~9월 태풍 한반도 직간접영향 가능성 높아정부·지자체, 피해 없도록 대비책 서둘러야언제 찾아올지 모를 가뭄 대책도 지속 추진올해도 어김없이 집중호우로 인한 물난리가 났었다. 지난달 중부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충청권과 인천 일부지역이 물바다가 됐다.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천재지변에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이 번 피해도 인재(人災)라는 주민들의 주장에 씁쓸할 따름이다.온난화로 지구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가뭄으로 인한 피해 또한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다.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언제 가뭄이 있었냐는 듯 폭우 피해 대책에만 매달리고, 가뭄이 계속되면 언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있었냐는 듯 가뭄 대책에만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올 봄 우리나라는 지독한 가뭄으로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 가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가뭄이 해소된 것처럼 보일 때가 가뭄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현재 우리나라 평균 강수량은 535mm 수준으로 평년 강수량의 70% 수준밖에 안 된다. 비가 퍼부어 가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같지만 가뭄 경보단계가 아직까지 주의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도서 지역에는 아직도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강화군은 2015년 지독한 가뭄으로 일부 지역에서 모내기조차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때의 어려움을 다시 겪지 않고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그해 겨울 임시 관로를 통해 한강 물을 끌어왔다. 모두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꿋꿋하게 노력한 결과 한강 물을 끌어오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덕분에 올봄 지독한 가뭄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물이 없어 모내기를 못해 비상이 걸렸을 때에도 강화군에서는 물 걱정 없이 모내기를 적기에 마칠 수 있었다. 가뭄에 대비해 가뭄대책 매뉴얼을 만들고 선제적으로 추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