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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만평] 이제 일개 유튜브 채널도…
    만평

    [경인만평] 이제 일개 유튜브 채널도… 지면기사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참성단] '공부 잘하는 약'은 없다
    참성단

    [참성단] '공부 잘하는 약'은 없다 지면기사

    한때 총명탕(聰明湯)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수험생 자녀에게 꼭 챙겨먹여야 할 필수템으로 각광받았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능가하는 교육열과 동양 최고의 의서 '동의보감' 프리미엄이 붙어 학습 증진약으로 과대포장된 탓이 크다. 하지만 허준은 동의보감에 백복신(白茯神)·석창포(石菖蒲)·원지(遠志)로 지은 총명탕을 다망(多忘) 즉 건망증을 치료하는 약으로 기록했을 뿐이다.요즘은 총명탕도 모자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인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가 이미 지난해 전체 처방 환자 수를 육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월간 동향'을 보면 상반기에만 25만6천848명이 처방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 28만663명의 91.5%에 달하는 수치다. 더 큰 문제는 10대 이하 환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10대 이하 남성이 8만5천106명, 10대 이하 여성이 3만2천780명이다. 10대 이하 남성은 전 연령 남성중에서 최다, 10대 이하 여성은 20대 여성 다음으로 많았다.지난 9월 수능 모의평가를 앞두고는 온라인에서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버젓이 유통됐다. 8월 '수험생 관련 식의약품 부당광고 및 불법유통 특별점검'에서 적발된 마약류 불법 유통사례는 총 669건이나 된다. 지난해 수능 직전 점검했을 당시 적발된 200건보다 3.4배나 많다.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고3은 3고(苦)에 긴장한다. 역대급 폭염으로 학습 능률은 떨어졌고,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상위권 N수생의 대거 도전장, 졸업생 지원자가 16만명을 넘었다니 말이다. 학부모와 수험생을 현혹하는 '불안 마케팅'이 기승을 부릴 환경이다.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메틸페니데이트'를 오남용하면 두통·불면증 등 부작용을 동반한다. 심각한 경우는 환각과 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한다. 약물에 기대 요행

  •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온라인 세이프티와 모두의 노력
    칼럼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온라인 세이프티와 모두의 노력 지면기사

    지난 몇 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어느덧 중학교 1학년이 된 저는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수업을 받거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의 앱으로 친구들과 소통하며 우정을 돈독히 쌓아갔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지금도 여전히 학교의 많은 수업들이 태블릿PC로 진행되고 있고 AI 디지털 교과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온라인 생활이 필수가 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하지만 최근 딥페이크 이슈를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올리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악용돼 왜곡된 모습으로 전 세계를 떠돌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세이프티 문제는 아동 성장에 위협이 될뿐만 아니라, 위법성을 인지하거나 대처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이 따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먼저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직 온라인에 대해 무지한 어린이들을 위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신고하도록 교육해야 하며 소셜미디어에 실명이나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올리지 않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또한, 불법 사이트에 가입 및 활동하여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합니다. 기업에서도 부모의 아이디로 로그인하거나 연령 제한된 동영상을 보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온라인 세이프티 존이 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학교, 정부, 기업 등이 함께 문제점을 인식해야 하며, 온라인 문제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학생들 역시 온라인 세이프티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아야 합니다.이제 인터넷에서 불거지는 문제점은 우리가 예상하고 대비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세상에 살고 있는 어린이에게 온라인 청정 구역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신수연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판교대장중 1학년신수연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판교대장중 1학년

  • [춘추칼럼] 가을이 왔어요
    춘추칼럼

    [춘추칼럼] 가을이 왔어요 지면기사

    길바닥에 있는 알밤만 주워도 두 손 가득어쩌면 저절로 익어 떨어지는지 신비로워 살갗에 와닿던 잊어선 안 될 선선한 바람 자연의 말 듣고 달라진 우리, 놀랍지 않나안개가 마을에 가득했어요. 강 건너가 잘 보이지 않았답니다. 천천히 걸어 강을 건너갔어요. 어제 그곳에 가보려구요. 틀림없이 알밤이 길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을 거거든요. 길에는 어제 보았던 민달팽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어제 그 달팽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민달팽이는 어찌나 느린지 가는지 마는지 분간을 할 수 없습니다. 민달팽이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내 말은 늘 같습니다. '민달팽이에게 도달은 의미가 없다'.(졸시 '도중' 전문) 억새가 팼습니다. 감도 익어갑니다. 길가에 미국 쑥부쟁이꽃이 피어 있고 고마리, 물봉선화 꽃이 피었습니다. 거미들이 길가 풀숲 여기저기 집을 지어 놓았습니다. 길목이 좋은 곳에 있는 거미 집에는 날 벌레들이 여러 마리 걸려 있고, 내가 보기에 별 고민도 별생각도 없이 얼기설기 허술하게 지은 듯한 집에는 거미줄이 텅 비어 한산합니다. 거미들도 집을 지을 때 부실 공사를 하는가 봐요. 꾀꼬리, 붉은 머리 오목눈이, 개개비, 박새, 직박구리, 딱따구리, 까치들이 안개 속에서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새들의 아침도 사람들의 아침 출근길 만큼이나 부산합니다.차가 한 대 내 뒤에 오고 있었습니다. 긴장했어요. 차가 자주 다니지 않은 좁은 길이거든요. 처음 본 차였습니다. 민달팽이 생각이 났습니다. 차는 그 지점을 이미 지나와 버렸습니다. 저기 저 앞길에 알밤들이 떨어져 있을 텐데, 어쩐다지, 어쩐다지 하다가 손을 번쩍 들어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사정을 이야기했지만, 그분은 바쁘다며 그냥 가버렸습니다. 내가 길바닥에 있는 밤을 줍는 1분만 늦추면 안 되겠냐고 했거든요. 알밤이 있는 길을 지나자, 생밤이 차 바퀴에 갈려 툭툭 터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바삐 걸어가 보았습니다. 여기저기 속살이 하얗게 터진 알밤들이 보였습니다. 용케 '로드 킬'을 피한 알밤을 주웠습니다. 길바닥에 있는 알밤만 주워도 두 손이 가득 차서

  • [기고] '100세 시대'를 지혜롭게 사는 법
    칼럼

    [기고] '100세 시대'를 지혜롭게 사는 법 지면기사

    인간의 '나이 듦'은 불가역적 현상나만의 '일하는 시간' 가져야 풍요로운 삶, 건강한 인간관계 좌우봉사활동으로 교류하고 활력 얻어 자유와 행복 누리는 노년 됐으면나이 든다는 것은 일로든 건강으로든 친지들의 관계로든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늙는다는 것이고 점점 '홀로 살기' 즉 혼자가 되는 과정이다. 노년에게 외로움과 상실감, 고립되고 공허하고 불안한 마음, 외톨이가 된 느낌, 심지어 배신감 이런 것들은 공포의 대상이다. 먼 나라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살아왔는데 홀연히 '100세 시대'가 다가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인간의 '나이 듦'은 불가역적이다. 늙고, 병들고, 돌봄받는 코스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다. '나이 듦'과 '돌봄'은 필연적 코스인 것이다. 이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과정들을 거부할 수 없다면 이를 뒤집어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노년들은 이런 현상에 대하여 하나씩 탈출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변화하는 몸'과 '욕망하는 자아'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와 현명한 대처가 노년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마음이 진짜'라고 항변하고 싶지만 늙고, 병들고, 돌봄받는 이야기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인정해야 한다. 혼자 있고 싶은 시간이 늘어날 때, 자기 자신을 위해 어떻게 삶을 영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100세 시대까지 기대수명이 늘어가는 상황에 즐거움 없이 지내는 노년으로 살지 말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가족을 위해 헌신만을 해온 노년에게 남은 생이라도 행복함을 추구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노년문화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맘껏, 신나게 늙는 대안들이 많았으면 좋겠다.6080 노년은 노화, 외로움, 치매, 상실, 죽음 등 공포로부터 해방되어야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운명처럼 받아들이지만 말고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는 용기를 보여 줘야 한다. 노년에는 이전

  • [with+] 의자 앉기
    칼럼

    [with+] 의자 앉기 지면기사

    공항 봉사자·마트 계산원 보며 제일 먼저 '앉을 의자 있느냐' 생각 앉아서 일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 어디서든 서서 일하는 사람 없도록지켜보고 '의자 없음'에 의문 가져야인천국제공항으로 출근하며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은 통로 입구 앞 안내 데스크에 계신 자원봉사자 어르신이다. 이른 아침부터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정장 차림에 반백의 머리칼을 잘 빗어 차분하게 넘긴 헤어스타일을 하시곤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안내를 해주시는 모습은 잠깐 스쳐지나갈뿐인 내 마음에도 친절한 사람의 호의를 마주하며 느끼는 기분 좋은 행복감을 선사하는 것이다. 그러다 문득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서 계신 입식 단상 뒤에 의자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볼 때마다 서 계신 모습이어서 혹시 안내를 요청하는 여행객들이 없을 때에도 앉지 못하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었다.사실 나의 의자 걱정은 유구하다. 대형 마트의 계산원이 끝없이 이어지는 고객들의 줄을 마주하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백화점의 의류매장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며 두 손을 모으고 서 있는 직원들을 보면, 카페 BAR 테이블 너머에서 종종걸음을 치는 알바생들을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앉을 의자가 있느냐'다.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앉기를 갈망하는가. 물먹은 솜뭉치마냥 늘어지는 몸을 간신히 일으켜 아침 출근길의 전철을 기다리는 노동자는 먼저 온 사람들의 등 뒤로 길게 이어진 줄 끝에서 발을 구르며 얼마나 자리가 나기를 바라는가.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이 요행히도 금방 다음 역에서 내려 자리가 났을 때 급하게 엉덩이를 붙이는 사람의 얼굴은 얼마나 안온한가. 어린 밤 야쿠르트 배달을 마치고 돌아온 어머니는 "다리가 잘라져 나가는 것 같구나"하시며 한숨을 쉬셨다. 선생은 죽은 듯 조용하지 않은 초등학교 교실의 아이들을 혼내주려고 한 시간 동안 서서 수업을 듣게 했다. 우리는 모두 의자를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자라났다. 앉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자랐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일할 때였다. 새벽 3시부터 낮 3시까지 12시간을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사설] 첨단무기와 한미동맹은 국방역량의 일부일 뿐이다
    사설

    [사설] 첨단무기와 한미동맹은 국방역량의 일부일 뿐이다 지면기사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과 국군 시가행진이 어제 성남 서울공항과 서울시내에서 열렸다. 이날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에 대응할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사령관에게 직접 부대기를 인계했다. 또한 북한의 전면 도발을 응징할 3축체계의 핵심 자산인 괴물 미사일 현무-5를 최초로 공개했다. 미군의 전략폭격기 B-52는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해 한·미 안보동맹을 과시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 역량으로 유럽과 중동 수출로 검증된 K-방산의 기술력과 핵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을 열거했다.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국방혁신 계획도 밝혔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대한민국 안보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으로 겉치레나마 선대의 유훈이었던 한민족 평화통일 노선을 폐기중이다. 대한민국을 유사시 핵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적대국으로 본다는 얘기다. 반면에 한미동맹은 경제적 대가를 요구하는 미국의 실리적 태도로 인해 혈맹의 정신이 무뎌지고 있다. 한계에 봉착한 북한 정권의 대남 전쟁 의지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실리적 태도가 어우러지면 대한민국 안보는 위기에 빠진다.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의 국방력과 한미동맹으로 철통 같은 국가 안보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한 나라의 국방력은 유사시 나라를 지키려는 국가의 국민의 일치된 의지의 수준이다. 북한의 국지적 도발 때마다 여야의 대응과 반응이 하늘과 땅 차이인 정치적 불화로 국민의 안보의식이 분열됐다. 국군 정보사령부 군무원이 군 비밀요원의 명단을 팔아넘길 정도로 군기문란이 심각하다. 인구 감소와 군대내 세대 갈등은 전력 유지와 발휘의 걸림돌이다. 방첩역량 위축으로 내부의 적을 발견하는 빈도가 떨어진다.첨단무기 수준과 한미동맹이 아무리 높고 굳건해도 국방력의 일부일 뿐이다. 유사시 국민을 하나로 묶어 총력 대응할

  • [사설] 불법 정당현수막 법대로 처리하라
    사설

    [사설] 불법 정당현수막 법대로 처리하라 지면기사

    지난 4·10 총선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정당현수막이 최근 또다시 난립하고 있다. 여야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제정한 법을 스스로 어기고 있는 형국이다. 정당현수막은 2022년 12월 개정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허가나 신고 없이 정치적 현안 등의 내용에 대해 15일간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무분별하게 난립한 정당현수막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현수막 공해' 여론이 확산하자 국회는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을 개정, 읍·면·동별 최대 2개 설치, 어린이보호구역·소방시설 주변 등 설치 불가 등의 강화된 내용을 추가했다.행정안전부가 매달 발표하는 '시·도별 정당현수막 정비실적'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총선을 앞둔 3월에 정비된 정당현수막이 1천331개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4월 571개, 5월 423개로 감소했다가 6월 570개, 7월 822개, 8월 945개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당 관계자는 현수막 설치 업체가 철거 시점을 놓치거나 초선 의원들이 많아져 관련 내용을 미처 숙지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해명하지만 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다.정당현수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는 배경엔 목 좋은 곳을 계속 점유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정당현수막은 대로의 사거리처럼 유동인구가 많고 잘 보이는 곳에 걸려 있는데, 자진철거를 하면 그 자리에 상대 정당의 현수막이 내걸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상당수의 당협·지역위원회가 자리 사수를 위해 새로운 정당현수막과 1대 1 형태로 교체할 때까지 의도적으로 철거를 미루는 것이다. 게시기간이 끝난 정당현수막을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지자체에서 강제철거를 하게 된다. 정당현수막을 내건 당협(지역)위원장 입장에선 지자체가 강제 철거해 주면 1만원 내외의 철거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자진철거를 하지 않는 정당현수막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게시기간이 지난 정당현수막은 당연히 '불법 광고물'에 해당한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불법광고물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