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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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은 관심과 정성이 모여 만든 커다란 기적 지면기사
지난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복합상가 건물에서 큰 불이 났다. 대형참사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인명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30년 넘게 화재현장에 있었지만 이런 대형 화재에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는 경우를 ‘기적’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이런 기적은 신속히 화재를 신고하고 걱정해 준 시민들, 건물 외부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지하 1층 수영장으로 돌아와 지하 5층으로 신속히 아이들을 대피시킨 수영장 대표님,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구조자들을 돌봐준 분당보건소와 분당서울대병원, 혼잡한 도로를 통제하고 건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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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비상계엄, 그리고 ‘백령도 작전’… 지면기사
노상원 前 사령관 수첩서 발견된 섬뜩한 메모 서해5도 주민·장병 생명 볼모 공작 시도 의혹 계엄 시나리오 단정 이르지만 실체 밝혀져야 국론 분열되고 사회는 혼란… 모든 것이 위기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오만과 독선에 빠진 무능한 권력은 몰락하기 마련이다. 간신들의 농간에 눈과 귀가 먼 통치자는 끝내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는다. 결정적 오판은 공멸을 부를 수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힘 없고 가난한 이들이 떠안는다. ‘12·3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섬뜩한 메모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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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CES와 지역 강소기업 지면기사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의 주제는 ‘몰입’(dive in)이다. 기술로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탐구하자는 의미다. 상상력과 도전을 자극하는 주제다. CES 2025는 지난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전 세계 160여개국·지역에서 4천500여개 기업들이 비장의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 기업들도 1천여개사가 참가했는데, 미국·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유레카관에 참가한 1천300여개 스타트업·벤처기업 중 한국 기업이 48%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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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산신도시 재정비… 삶의 가치·도시환경 ‘업그레이드’ 지면기사
용적률 분당 수준 높이라는 주민들 쾌적하고 차별화된 주거 환경 잃고 당장 분담금 줄어도 미래가치 하락 향후 교통량 폭증 감당하기 어려워 용적률 300%, 고민 끝에 나온 계획 고양시는 노후계획도시인 일산신도시에 대해 ‘활력 있고 생동감 있는 공원도시 일산’이라는 비전으로 ‘살기 편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진 자족도시’를 목표로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난해 9월 주택유형과 특성 등을 고려해 기준용적률을 아파트 300%, 연립 170%, 주상복합 주거 260%로 설정한 기본계획(안)을 발표, 일산 주민들 사이에 최대 관심사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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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광장] 유튜브에 포획된 정치 지면기사
대통령 돌출행동 미로에 빠진 정국 보수 분열, 사색당쟁 현실화 두려워 뉴스에 획기적 변화 가져온 유튜브 자극 콘텐츠 이용자 확증편향 초래 해법 제시할 포용·통합 리더 기다려 대통령의 돌출행동으로 정국은 미로에 빠졌다. 상상하지 못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국가보다는 자신의 이해를 먼저 계산하는 정치인들, 저마다의 애국심으로 거리로 나선 시민들, 갈등을 유발하는 언론인들…. 해방 후 남북이 분단되고, 민주화 이후에는 좌우대립이 심화되었다. 이제는 보수가 분열하고 있다. 이러다가 사색당쟁(四色黨爭)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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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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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야정, 김동연 ‘비상경영 3대조치’ 적극 수용해야 지면기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이 10년 안에 세계경제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여야정 국정협의체에 ‘대한민국 비상 경영 3대조치’를 제안했다. 경제성장률, 수출증가율, 민간소비증가율이 ‘1% 경제’로 고착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쇼크’를 신속하게 제거하지 않고 ‘트럼프 쇼크’ 관리에 실패하면 경제적 파탄을 면치 못한다는 경고다. 윤석열 쇼크의 신속한 제거는 헌재심판과 정치적 변수로 가변적이지만, 1% 경제와 트럼프 쇼크에 대응할 비상경영 3대 조치는 여야정이 신속하게 수용해야 할 대목들이 많다. 첫번째 조치인 1분기 슈퍼추경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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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체험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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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장롱 속 잠자는 돈, 고이 모셔둘 생각인가 지면기사
위례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당시 마련된 주민지원금이 수년째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다. 주민지원금만 50억원이다. 2017년 위례열병합발전소 운영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주민들을 위한 생생협력기금 차원에서 이 기금을 출연했다. 하지만 기금은 출연 이후 7년이 넘도록 단 한푼도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주민지원금을 사용하려면 주민간 협의 도출이 필수적인데 위례신도시는 서울, 성남, 하남 등 3개 지자체로 구성된 일명 ‘한지붕 세가족’ 형태의 기형적 구조로 구성돼 있다보니 사용처를 놓고 현재까지 주민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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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작고 시시하지만 도움이 되는 지면기사
일상적인 일·사건 하나로 관계가 좌우되거나 ‘바보’가 정치 군사 리더들의 위선 실체 폭로 이 작고 시시한 힘과 인생, 얼마나 위대한가 후안무치 정치인 무너뜨리고 세상 바꿀수도 ‘작고 시시하지만 도움이 되는’은 레이먼드 카버(1938~1988)의 단편소설 ‘A small good thing’을 우리말로 바꿔본 것이다. 소설은 ‘대성당’에 수록된 작품이다. 번역자는 소설가 김연수. 그는 ‘A small good thing’을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으로 번역했다. 작품을 읽어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