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기고] 이참에 개헌해야 지면기사
尹 계엄선포, 민주주의 역사 역행 의욕 넘쳤던 대한민국 국격 추락 국회·학계 등서 개헌 논의 활발 여야 정치인들만의 소망이 아닌 나라 걱정하는 국민 염원이기도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작금의 대한민국 위기를 이처럼 분명하고 확실하게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선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1970·1980년대로 되돌려 놨다. 그는 탄핵소추돼 직무가 정지됐고 내란죄 혐의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가 의결한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를 정
-
[with+] 누가 죄인인가 -지식인의 배반 지면기사
수백 수천의 심장을 움직이는 문학 尹 블랙리스트에 이름 올리지 못해 작가로서 책무 다하지 못한 것 같아 국민이 지켜낸 민주공화국 무너뜨린 12·3 불법계엄 시대 오적 누구인가 우리에게 실존주의 사상으로 익숙한 프랑스 철학자 샤르트르는 “언어는 장전된 권총과 같다”고 말했다. 조금 유머를 보태자면 이 말은 현실에서의 무력함에 한숨짓는 INFP 내향인 작가들을 격려하는 말일 테다. 물질의 소유가 모든 것을 규정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진 것 없이 펜대 하나에 의지하고 있는 작가들은 문학의 무용함에 좌절한다. 굶주린 사람에게는 빵 한 조
-
[사설] 한 템포 쉰 기준금리 인하, 선제적 대응 시급하다 지면기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11월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3.0%를 유지하게 됐다. 사실 이번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빅스텝은 아니더라도 인하 전망이 컸었지만 한 템포 쉬어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향후 국내 정치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 및 외환
-
[사설] 인천로봇랜드 도시첨단산단 계획 수립에 만전을 지면기사
인천로봇랜드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조성사업의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로봇랜드 산업용지 약 21만7천㎡에 대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계획이 최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고시됐다. 이 사업계획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 대기업 이전 등 투자 유치 확대 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2008년 국내 최초로 로봇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인천, 경남 마산이 선정되면서 시작되었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시가 글로벌 로봇융합산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를 만
-
[오늘의 창] 안산 그리너스의 비상, 선택 아닌 필수 지면기사
‘선수단 물갈이 사태’로 최근 프로축구 K리그2 뉴스의 중심에 섰던 안산 그리너스에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 과거의 기록만 살펴보면 새로운 2025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이지만 고개부터 가로 저어진다. 올해 창단 9년을 맞는 안산 그리너스는 2019년에 5위에 오르며 14승18무14패를 기록한 것 외에 모든 시즌에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던 팀이다. 하물며 2024 시즌이 끝나고 단장이 바뀌면서 지난달부터는 선수단 구성으로 잡음에 시달렸다. 계약 불발 방침을 전달받았던 선수들 6명 전원이 다시 구단과 계약하는 것으로 논
-
[춘추칼럼] 새들의 시 지면기사
마을 앞에 서있는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 고결한 인격 갖춘 상상 속의 어떤 인물 같아 날마다 새로운 시를 써주는 놀라운 ‘시 나무’ 하루도 빠짐없이 바라보는 살아 숨쉬는 책 아침밥 먹고 빨래 개서 옷장에 정리하고 빨아 놓은 빨래를 거실에 잘 털어 널었다. 빨래를 널거나 소파에 앉아 빨래를 개고 있는 내 모습을 내가 생각하면, 내가 착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보르헤스’의 시를 읽다가 시집을 배 위에 올려놓고 이불 속에 누웠다. 방바닥의 따사로운 온기가 몸으로 전이 되어 왔다. 내 몸과 이불 속의 온도가 일치되는구나, 하면서 정신이
-
[경인만평] 집중심리 지면기사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경제전망대] 2025년 마주할 공급량과 전·월세 변동성 지면기사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 10만가구 ↓ 14개 시도 입주감소, 3개 지역 증가 하반기 전월세 가격 변동 예의 주시 2027년 이후 주택공급 늘릴 수 있는 정책·제도개선에 역량 총동원해야 이미 시작된 2025년, 우리가 올해 마주하게 될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26만3천330가구로 2024년의 36만4천58가구 대비 10만가구 이상의 큰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28% 줄어든 수준이며, 2014년(27만4천943가구) 이후 11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 물량의 상당량을 책임지는 경기도에서만 4만6천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