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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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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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우의 ‘아웃사이드’] 피해자를 자처하는 윤석열 심리의 기원 지면기사
사회경제적 지위 하락 불안감으로 소득 높을수록 피해자 이념 더 강해 尹 특권의식에 무례한 행동 일삼아 부당하게 희생했다는 망상에 빠져 내란 잔당 소탕해 더 나은 사회 소망 과거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엘리트가 아닌 삼류, 사류들이나 가는 곳이라며 저열한 우월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공수처와 협업하여 체포작전을 성공시킨 경찰에 대해서도 그는 특권의식을 기본으로 깔고 있다. 검찰개혁 사안에서 ‘어디 경찰이 검사한테 권력을 내놓으라는 거냐’며 낮잡았던 당사자다. 그렇게 업신여기던 공수처와 경찰의 심리전을 동반한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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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천천히 읽기, ‘노수작’과 ‘책범클럽’ 지면기사
권수 중심의 독서계획은 지양하고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느냐가 중요 변증법적 독서로 생각 폭 확장하고 순례자 천천히 걸어가듯 책 읽어야 책고집 독서모임, 문 항상 열려있어 연초 언론과 SNS를 뒤덮은 키워드는 계엄과 탄핵, 체포영장, 내란, 내전, 구속, 조기 대선 등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정치권이 되레 국민을 볼모로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불안하고 무섭다. 이토록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권과는 달리 평범한 국민은 소박하게나마 새해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덕분에 우리 아직 살아있음을, 아직은 절망을 이야기할 때가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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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부평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면기사
1971년 ‘박대통령컵 쟁탈 아시아축구대회’가 신설됐다. 박스컵(Park’s cup)대회다. 개최국 한국은 1회 대회에서 버마와 공동 우승했다. 버마는 2·3회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을 주저앉히고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연속 3위에 그친 한국대표팀은 ‘박정희컵’을 뺏긴 불경죄(?)에 고개를 숙였다. 1983년 버마를 국빈방문 중인 전두환 대통령을 노린 북한의 아웅산 묘소 테러가 발생했다. 버마는 1989년 미얀마로 개명했지만, 한국 6070세대엔 미얀마보다 버마가 강렬하다. 베트남, 태국보다 덜해도 미얀마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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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헌재심판과 법원재판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 지면기사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으로써 윤 대통령을 비롯한 중요임무종사자 등이 모두 구속됐고, 지난 16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첫 재판도 시작됐다. 윤 대통령 역시 구속 기간이 끝나면 검찰에 의해 기소될 것이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이미 2월까지의 변론 기일을 지정함으로써, 윤 대통령 측에서 사법적 논쟁을 제기하며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 하더라도 탄핵심리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에서의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을 의식한 여야 진영 대립은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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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법원 난입에 이른 정치적 집단폭력 지면기사
2021년 1월 6일 오후, 대선 패배로 정권을 넘겨줘야 할 당시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지지자 2천여명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다. 트럼프와 측근들의 대선 부정선거 음모론에 경도된 극우 극단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한 폭도들이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를 공식 인증하는 절차를 방해하기 위해 의사당에 침입한 이들은 의원실과 여러 사무실을 뒤지고 약탈을 자행했다. 국회의사당 앞에 교수대를 세우고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과 펜스 부통령 등을 인질로 붙잡아 위해를 가하려고 했다. 트럼프는 시위대를 ‘위대한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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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어떤 인사(人事) 지면기사
인사(人事) 시즌이 되면 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부서 이동이 필연적인 직장에서는 특히 인사가 민감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인사가 만사’라는 흔하지만 조직 운영의 핵심을 간파한 명언이 매번 되새겨지는 것은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미국의 경영학자이자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학자로 평가받는 피터 드러커는 인사에 대한 중요성과 철칙 등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올바른 자리에 두는 것”이라며 이를 리더십의 궁극적인 시험으로 여기기도 했다. 기자들에게도(자신이 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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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월담 실패??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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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헌법 개정 논의에 대한 소견 지면기사
의원 내각제 개헌, 여건상 아직은 시기상조 중간평가 강화하고 지방분권 의지 담아내야 화해와 타협, 정치권의 최대 숙제이자 난제 불붙은 개헌 불씨 잘 살려 보복 정치 끝내자 식민지와 해방 후 사회 혼란, 전쟁, 그리고 굴곡진 현대사를 듣고 본 필자로서는 ‘현직 대통령 체포, 헌정 사상 최초’란 제목의 신문 기사를 바라보는 심정이 참담하다. 좋은 머리를 가진 우리 민족은 우울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하지만 왜 반복되는 것일까. 국가의 기본 법칙인 헌법의 문제인지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소추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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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헌혈 보릿고개 지면기사
“헌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이고, 고귀한 나눔입니다.” 전국 최다 778회 헌혈왕 진성협씨의 헌혈 예찬론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누적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을 수여하고 있다. 100회 이상 헌혈자는 ‘헌혈 레드카펫’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100회 이상 8천204명, 500회 이상은 75명에 달한다. 선뜻 팔뚝을 내어주고 피를 나누는 생명연대, 우리 사회의 천사들이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꾸준한 헌혈 동참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