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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전망대]G-FAIR KOREA는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

    [경제전망대]G-FAIR KOREA는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 지면기사

    올해 1천101개 업체·44개국 참가7천620건 9억652만달러 수출상담규모·실적 '역대 최고기록' 갱신경기도·대기업·중기·해외바이어자신들 역량 함께 공유하는 장지속적인 상생환경 만들어야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추진하고 있다. 공유적 시장 경제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 등 각각의 경제 주체들이 가진 역량을 사회적 시스템 안에서 공유하며 상생을 도모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대기업은 자신들이 가진 유통망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은 자신들이 만든 우수 상품을 제공하며, 정부는 이들이 만날 수 있는 장(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유통시켜 이익을 얻고 중소기업은 효율적인 판로를 확보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정부는 기업들 간 건전한 거래에 따른 세수 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 이런 공유적 시장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행사가 경기도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올해 19회째를 맞은 'G-FAIR KOREA(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이다. 지난 10월 26일부터 4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6 G-FAIR KOREA는 규모나 성과 면에서 역대 최대·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이번 G-FAIR KOREA에는 1천101개 업체 1천305개 부스가 참가했고 44개국 460개사 561명의 해외 바이어와 326명의 국내 대기업 구매담당자(MD)가 다녀갔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일반 관람객도 7만여 명이나 됐다. 참가 기업들은 정성스럽게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열띤 마케팅을 벌였으며, 해와 바이어들과 국내 구매담당자들은 전시장 곳곳을 돌며 우수상품 헌팅에 나섰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성과 또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G-FAIR KOREA에서는 7천620건 9억652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1천597건 908억 원의 국내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해 각각 8억5천만 달러와 886억 원이었던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었다.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하면 위생적인 화장실 사용이 어렵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온 바이어는 용인시 소재 한 기업이

  • [경제전망대]가계부채 급증과 부동산경기 활성화는 亡國의 첩경

    [경제전망대]가계부채 급증과 부동산경기 활성화는 亡國의 첩경 지면기사

    올해 가계부채 1300조 넘을 전망'한계가구' 금융부채 30% 달해소비 줄고 기업 매출·투자 감소결국 '저성장의 늪'에 빠져버려경제위기 극복하기 위해선대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이 필요한국 경제의 위기는 사신(死神)처럼 다가오고 있다. 국가의 모든 기능이 '최순실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는 듯하다. 해운·조선업은 구조조정조차 제대로 시도하지도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주력 산업들이 주저앉고 있다. 이 결과, 수출과 내수 모두 저조하여 '제로 성장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량 실업과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은 단종되었고 현대차는 노조 파업 중이다. 30대 대기업의 경영실적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과 수직적 계열화 관계에 있는 대다수 중소기업들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가계부채는 급증하고 있다. 국가부채는 GDP의 30%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하지만 가계부채가 GDP의 80%가 넘어 위험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16년 6월말 가계부채(가계 대출+신용 판매액)는 1천257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금년 상반기(1~6월) 동안에만 54조2천억원(제 2금융권의 상반기 가계대출:18조원; 이 중에서 주택담보대출 7조6천억원)이 급증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 추세로 간다면 금년 말 가계 부채는 1천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자영업자의 대출금까지 합하면 약 1천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또한 가계부채의 질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2015년 3월 말 기준으로 총 부채 원리금 상환액(주택대출 원리금 상환액에 신용대출 등 다른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을 모두 합한 금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DSR: Dept Service Rate)이 40%를 초과하는 '한계가구'가 134만 가구에 이르고 전체 가계부채 중 이들의 금융부채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 상기의 정책은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 나오겠다는 정책 목표가 '가계부채의 늪'으로 빠져 더욱 더 '저성장의 늪'으로 빠진

  • [경제전망대]경기도 100년 기업 육성을 꿈꾸며

    [경제전망대]경기도 100년 기업 육성을 꿈꾸며 지면기사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발굴가업 승계할 2·3세 후계자들글로벌마인드 갖춘 인재로 육성道, 지원사업 통해 인력난 해소폐업위기 몰린 기업 재기 돕는'사업정리도우미 프로젝트' 운영지난 13·14일 이틀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2016 경기도 소상공인 창업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준비된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 소상공인들에게는 홍보와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번 '2016 경기도 소상공인 창업 한마당'은 도내 144개 소상공인들이 참가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고 현장 판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창업 성공사례 특강에서는 2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교육을 수강해 성황을 이뤘다.특히 '경기도 프랜차이즈 육성 지원사업',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사업', '기술재창업 사업', '경영환경개선사업' 등 경기도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참가한 소상공인들이 대거 참가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박람회에 참가한 '이만세 삼겹살'은 족발 및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와 삼겹살집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과 삼겹살 소스인 강된장 납품에 대한 상담을 다수 진행했고, 행사 첫날 800인분의 소스를 판매했다. 또한 (주)남순남은 준비한 순대와 족발 500인분을 완판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박람회를 통해 소상공인들 간 제품 공유와 협업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자리가 된 것 같아 행사를 준비한 기관의 책임자로서 기쁘기 그지없었다.박람회에 참가한 한 소상공인은 "소상공인들은 홍보와 판로개척을 위한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이번에 다양한 소상공인 제품과 소비자가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해 이 또한 감사할 따름이다.올해 초 중소기업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 중 40%가 창업 후 1년 내에 폐업하고, 평균 1천588만원의 부채를 떠안는다고 한다. 또한 200년 이상 세계 최장수기업 7천200여개 중 일본이 43.2%를 차지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30년 이상

  • [경제전망대]인천은 드라마&시네시티로 관광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경제전망대]인천은 드라마&시네시티로 관광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지면기사

    인천 해외관광객 늘고 있지만즐길 수 있는 인프라는 부족테마파크 계획 등 청사진 그쳐K팝 등 한류콘텐츠 성장 주목드라마&시네시티 조성하면관광산업 촉진 기폭제 될 것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의 재설립을 통해 인천관광을 역동적으로 추진하여 인천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으로 오는 해외관광객 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인천에서 시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즉, 인천은 다양한 관광자원과 관광잠재력은 있지만 관광 거점지역 및 킬러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스쳐 가는 관문도시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인천은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송도 파라마운트 개발사업, 인천 로봇랜드, 밀라노디자인시티와 폭스사·셀트리온의 글로벌 테마파크, 최근에는 수도권매립지 내 글로벌 갯벌랜드와 청라K-CITY 프로젝트 등 관광을 테마로 한 개발사업이 우후죽순으로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투자계획 없는 청사진에 불과하여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스러운 시각을 보내고 있다.인천은 최근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이미지 공존, 다양한 터미널(공항, 항만 등),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와의 지리적 접근성 용이 등 로케이션의 강점을 가지고 있고, 정부의 공기업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영화진흥위원회 및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수도권 내 관련 산업인프라 조성지로 최적의 기회를 갖게 된다.K팝, K드라마, K영화 등으로 통칭되는 한류 콘텐츠 산업은 2006년 이후 연평균 17%씩 성장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조회 수는 약 40억 뷰를 달성하였다. 이는 관광산업으로 확대 재생산되어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이 大인기를 끌고 있다. 마치 할리우드를 가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처럼 말이다.인천국제공항 인근에는 드라마 촬영공간을 전문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업체가 있다. 해당 업체는 인천 내 부지 등을

  • [경제전망대]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다!

    [경제전망대]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다! 지면기사

    20~30년 전만 해도 기업경영은선택과 집중전략이 옳았지만현재는 급변하는 환경으로불확실성에 대비 사업구조의균형과 분산이 더 절실하다과거·미래 경영이 같지않기 때문지금은 작고한 미국의 경영대가(management guru) 피터 드러커를 흠모한 나머지 영어의 중간 이름을 드러커라고 지은 유명 기업인을 안다. 그 이름이 적힌 명함을 내밀었을 때는 적잖게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내 생각이 바뀌었다. 현대 기업은 자본주의의 산물이고, 경영학은 미국인들이 발전시켜왔다. 그들을 따르려는 것이 결코 이상한 일만은 아니다. 1990년대 이후 우리 대기업 오너와 전문 경영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경영자라면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잭 웰치일 것이다. 그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으로 대표되는 당대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경영자다. 1등이 아니거나 핵심 경쟁력과 무관한 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해 회사를 회생시켰다. '잭 나이프'라거나 '중성자탄'이라는 그의 별명이 재계에서 다시 회자되는 이유는 우리 기업이 지금 처한 상황 때문일 것이다. 경영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구조조정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대변되는 잭 웰치식 다운사이징은 과연 언제나 옳은 선택일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대기업을 보면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 하나는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체제하에서 눈에 두드러지게 사업 영역을 축소하고 있다. 방산과 화학 계열사를 파는가 하면, 계열사 추가 매각도 고심 중이다. 금융 계열사들이 보유한 알짜 부동산마저 팔아치웠다. 물론 이는 전자와 금융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함이다. 전자의 경우도 현재 주요 수입원인 휴대폰과 반도체에 집중하고, 미래 먹을거리를 마련하는 데 대비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불량 문제가 터지고 보니, 갑작스럽게 언젠가 꾸게 될지도 모를 악몽 하나가 떠올랐다. 전자와 휴대폰에 올인했는데, 혹시 이 사업들이 잘못된다면? 이는 삼성그룹 구성원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를 불안하게 하는 시나리오에

  • [경제전망대] 경기도 섬유의 화려한 런웨이를 꿈꾸며

    [경제전망대] 경기도 섬유의 화려한 런웨이를 꿈꾸며 지면기사

    경기도, 양주·포천·동두천을패션·섬유·디자인 메카로 만들어경제살리기·일자리 창출 계획사업 현실화 되면 섬유기업들은세계시장에서 무한한 경쟁력 가진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지난 9월 1일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이하 섬유센터)에서 '경기니트패션쇼'가 열렸다. '패션과 니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패션쇼는 경기도 니트 섬유와 패션과의 연계를 통해 한국 섬유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뜻 깊은 자리였다.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섬유기업 14개사가 제공한 원단으로 장광효, 정훈종, 명유석 등 10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직접 의상을 제작해 패션쇼로 선보였다. 패션쇼는 원단과 디자인이 만나 날개를 달은 듯 그야말로 감동의 무대였다.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국내 최대 국제섬유전시회인 PIS(Preview in Seoul) 참가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도 운영했다. 니트 섬유를 이용한 의상제작에서 홍보, 판로개척까지 도내 섬유기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의 장이었다.패션쇼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원단만으로는 홍보에 한계가 있는데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와 협력을 통해 패션쇼로 제품을 알리고, 수출상담회로 해외 판로 개척 기회까지 가질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패션쇼는 디자이너와 섬유기업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려하게 마무리 됐다. 하지만 경기도 섬유의 화려한 앞날을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북부 지역 섬유제품 제조업체는 전국 업체 수의 총 20%를 차지하고 종사자는 13%에 달한다. 또 경기북부의 6곳 중 1곳은 섬유 중소기업으로 염색과 니트 분야 등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우수한 업체들이 많다.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단순 임가공 위주의 영세업체들이어서 신제품 개발 투자가 힘들고 중국과 동남아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해외 판로 개척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확한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는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정확한 트렌드 파악은 영세기업들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다.이에 경기도는 도내 섬유기업들의 다양

  • [경제전망대] IT와 아이디어의 융합이 미래 먹거리다

    [경제전망대] IT와 아이디어의 융합이 미래 먹거리다 지면기사

    스마트폰·자동차·냉장고·시계 등일상에서 필요한 모든 물건에IT가 접목된 아이디어 입히고차별화된 기능과 활용도 높이면자동화로 사라졌던 일자리오히려 수십 수백개 늘어날 수도얼마 전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텔레비전을 시청 할 기회가 있었는데 유독 눈에 들어오는 광고가 있었다. 기존의 냉장고는 냉동 냉장의 보관기능에 중점을 두는 것에 그쳤지만, 광고의 냉장고는 IT와 접목되어 음식의 신선도, 현재 지역의 날씨와 뉴스정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냉장고 내부상태의 확인이 가능하고, 요리 방법, 음악과 강의, 메모 등이 가능해져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기능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스마트매체로 진화하고 있었다. 이런 매력적인 제품으로 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미디어의 혁명으로 꼽을 수 있다. 미디어는 서로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시초는 인쇄미디어이다. 책이나 신문 등의 인쇄미디어를 시작으로 텔레비전이나 동영상 등의 영상미디어로 진화하였으며, 이러한 미디어는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전달시스템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소비자들의 욕구와 상상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내가 자주 찾았던 내용은 자동 저장 데이터 기능으로 손쉽게 다시 찾아볼 수 있고,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 미디어를 이용한 쇼핑 정보, 국내외 여행 정보, 건강관리, 취미생활에 필요한 각종 개인화와 최적화된 콘텐츠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유·무선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각종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개인의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 취미, 감정까지도 공유하고 있다.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는 4천800만명에 이르고 하루 60억 건이 넘는 메시지가 오간다고 한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수인 5천160만명 중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사람들은 모두 가입하여 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지구촌 어디서나 만들 수 있으며, 각종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이런 개인적인 욕구들은 인터넷 자동언어번역기를 통해 전 세계인이 지역과 언어에 상관없이

  • [경제전망대] 부동산, '그들만의 리그'로 내버려 두자!

    [경제전망대] 부동산, '그들만의 리그'로 내버려 두자! 지면기사

    부동산 왜곡현상 근본적 이유는허망한 시기·질투심에서 비롯형편 안돼도 돈 될 것이란 환상에무리해서 집을 산다고 해도'더 비싼 집' 장만 부담 때문에마음 편하고 행복할 틈 없어30대 때 대학동창들 사이에서는 불문율이 하나 있었다. 무리해서라도 서울 강남으로 이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강남과 비강남 지역 거주자 사이에는 사회 계층 격차가 있었다.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란 믿음마저 있었다. 그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강남에 진입하지 못한다는 불안감도 팽배했다. 그렇게 친구들은 일찌감치 '강남 엑소더스(exodus)'를 단행했다. 강남행을 선택하지 않는 나는 두고두고 놀림감이 됐다.20여년이 흐른 후 친구들과 손익 계산을 해본 적이 있다. 집이 한 채인 채로 강남 간 친구들이라고 특별히 더 나아진 것은 없었다. 더 비싼 아파트로 옮기기 위해 아등바등 하는 처지는 비슷했다. 물론 재산 평가액에는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그 숫자에 너무 집착했던 것은 아닐까? 대신 난 느긋한 출퇴근 길 같은 삶의 질을 더 누렸다. 우리 부동산 시장은 왜 이토록 왜곡됐을까? 한국인의 유별난 집에 대한 집착이야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던 바다. 그와 함께 개발과 성장 우선의 정부 정책을 꼽는 이들이 많다. 2014년 8월 갓 들어선 최경환 경제팀이 부동산을 통해 좋지 않은 경기를 살리겠다고 나선 것도 오랜 악습의 결과다. 그 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는 200조원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여러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하다. 이번에는 장기 침체나 대폭 하락이 아니라, 과거와 같은 거품 형성에 대한 불안감이 차이라면 차이다. 부동산 금융 규제완화 이후 정부의 정책 신호가 혼선을 빚는 것도 문제다.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집단대출을 줄이기 위해 지방 택지공급 물량을 줄인다는 정책만 해도 그렇다. 정부의 규제 취지와 달리, 시장에서는 빨리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노란 불'에 해당하는 교통 신호다. 교통신호 체계에서 노란 불은 건너지 말

  • [경제전망대] 그래도 중국! 그리고 수출시장 다변화!

    [경제전망대] 그래도 중국! 그리고 수출시장 다변화! 지면기사

    '2016 G-FAIR 상해' 대성공사드 이슈로 中반응 우려 불식국내 총수출액 25% 최대교역국무역의존도 높으면 위기 올 수도기업들 6개국 8개 GBC 활용수출시장 다변화 위해 노력해야"최근 사드 배치 관련 이슈로 이번 전시회에 약속한 중국 바이어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준비해 온 샘플이 동이 나 진땀을 흘렸습니다. 다른 해외전시회 보다 높은 퀄리티의 바이어들이 방문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6 G-FAIR(대한민국 우수상품전) 상해'에 참가한 기업인의 말이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G-FAIR 상해가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니 행사를 준비한 기관의 책임자로서 기쁘기 그지없었다.전시회에서 만난 한 중국 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한·중 간 정치적인 이슈로 한국 제품을 홈쇼핑에 지속적으로 내보내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한국 제품은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인기가 많아 제품 발굴을 멈출 수 없다"며 G-FAIR 상해 참가 계기를 전했다. 양국 간 어려운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해 주고 전시회에 찾아와주니 이 또한 감사할 따름이었다.'2016 G-FAIR 상해'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가 넘쳤다. 2천여 명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았으며, 2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아와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그 결과 총 6천41건의 상담과 8천136만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뒀다.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경기통상사무소인 GBC 상해의 노력이 크다. GBC 현지 직원들은 바이어 매칭을 위해 직접 바이어를 찾아가는 것은 물론, 한 기업의 바이어 섭외를 위해 무려 200통이 넘는 전화를 건다. 그래서 GBC 상해 사무실 전화번호는 중국 기업들 사이에 스팸리스트로 올라가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화 통화가 잘 안 돼 바이어 섭외가 어려워져 큰일이라며 걱정하는 GBC 상해 소장의 상기된 얼굴이 지금도 아른거린다.인구 13억명에

  • [경제전망대] 대한민국은 나라 자체가 거대한 세트장이 될 수 있다

    [경제전망대] 대한민국은 나라 자체가 거대한 세트장이 될 수 있다 지면기사

    동·서·남해 보고 즐길거리 즐비지속적인 한류붐 강화 위해선콘서트장·드라마·영화 촬영지 등관광상품화 해 IT기술과 접목도시전체 콘텐츠화 한다면문화강대국 자리매김 할 수 있어대한민국은 육지를 둘러싼 삼면의 바다와 뚜렷한 사계절의 다양한 변화만으로도 뛰어난 세트장이 될 수 있다. 동해, 서해, 남해 각기 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사계절이 나타나는 곳은 여러 곳이나, 대한민국은 좋은 지리적 위치로 다른 지역 또는 국가보다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계절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외적 촬영이 가능한 자연 스튜디오이다. 그리고 동해에서는 하루를 시작하는 일출을 서해에서는 마감하는 일몰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하루 생활권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흔한 것이 아니다. 그 외에도 과거 역사의 현장들이 잘 보전된 곳이 많고, 고유의 문화와 더불어 퓨전적인 문화와 도시, 현대 건축물 건설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래를 추구하는 모습들이 공존되고 있다. 따라서 자연적 자원과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면 대한민국 문화와 공간 자체만으로도 높은 문화의 힘을 갖게 될 것이다.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중략)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었기 때문이다"(백범일지·나의소원中)라고 문화의 힘을 강조하였다.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높은 문화의 힘 속의 잠재력을 후손에게 알리고자 하셨고, 이는 점점 세계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세계적으로 국가 경쟁력이 높은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수준이 3만달러 시대에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청년실업 문제와 수출부진 등 경제위기를 예고하는 악재들은 지속되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성장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 번 한류붐을 관광으로 연결하여 대한민국의 존재를 알리고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할 때이다.한류 붐을 지속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류가 진행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