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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직장 지면기사
무조건, 당장 남부럽지 않고월급 많은 직장 가려하지 마라적성 맞고, 재밌고, 관심 있고,전공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라그런 직업이고 직장이라야후회하지 않고 만족할 수 있다우리 사회의 문제 중 하나는 구직과 퇴직이다. 20·30대 젊은이들은 일하고 싶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고 50·60대 중년들은 쉬고 싶어도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청년이든 중년이든 당장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대다수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직장을 얻어 '오래 다니는 것'이 절실하다.슬픈 일이지만 먹고 사는 것이 급하다는 생각이 앞서면 대부분은 놀라운 인내와 너그러움을 발휘하게 되며 자존심이나 정체성·자아실현과 같은 말들은 사치스러운 개념이 될 뿐이다. 그래서 자칫 아주 나쁜 직장에 들어가게 되면 결코 구성원들에게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이외에 충분한 급여나 보상을 해주지 않을 것이며 신분은 항상 불안해 진다. 이렇게 되면 직장은 일자리가 아닌 밥그릇이나 밥줄이 돼 버린다.그래서 청년들에게는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가 현실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학업을 마칠 즈음에는 어떤 직장에 선택될 지가 더 현실적이 된다. 원론적으로 직업은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계속 종사하는 일이고 직장은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곳이므로 직장은 직업보다 뒤에 고려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실제는 직장이 더 아쉬운 형편이다. 그러다보니 원하는 직업의 가치를 우선하기에 앞서 오래 안정적으로 일하며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직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 졌고 그래서 평생직장을 선호하게 됐다. 공무원이나 교사 혹은 사(士, 師)자가 뒤에 붙은 자격을 갖추고자 하는 이유다.의학이 발달하고 노년기가 길어지면서 100세시대가 곧 임박하게 됐다는 기대는 미흡한 노후보장 체제 하에서 직장을 더 아쉽게 한다. 법적으로 정년을 연장한다 한들 그 때까지 재직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고 타의에 의해 그렇지 못하게 된다면 재취업을 하든 아니면 자영업을 하든 생계를 위한 전쟁터에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 퇴직하게 되는 중년들의 입장에서 지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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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회비, 꼭 내야하나요? 지면기사
따뜻한 마음의 표현으로주변에 슬픔과 외로움·고통 등어려움 겪는 사람위해작은 정성 나눠 큰 행복 얻는것내가 사랑의 불 켜면불우이웃에겐 큰 희망 되기에… 성탄절을 하루 앞둔 오늘, 우리의 도움이 먼저 필요한 이웃을 기억하며 그들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다짐해야 하는 때입니다. 올해 최고 인기TV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장보리 역을 맡았던 탤런트 오연서가 사랑의 도시락을 들고 이런 대사(臺詞)를 합니다. "제가 전하는 작은 사랑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희망이 된다는 것을 적십자회비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으로 켜는 희망, 적십자회비로 희망을 키워주세요"라고 말입니다.한 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는 시기는 모금의 계절입니다. 적십자사는 내년 1월말까지 집중모금기간으로 설정하고 가가호호 적십자회비 지로용지를 보내 '지로로 사랑을 켜주세요'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적십자회비는 나눔의 실천입니다. 나눔이란 내가 가진 것을 주고, 필요한 것을 받는 것입니다. 1년에 딱 한번, 일반세대는 8천원, 자영업을 하는 분은 3만원을 냅니다. 우리 주위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이웃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나눔은 돈이 많은 부자들이나, 특별한 것을 가진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적십자회비, 꼭 내야 하나요?"라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답변하기가 다소 난감합니다. 물론 강제는 아닙니다. 자율납부입니다. 적십자회비는 납부해주는 이들이 가진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고, 우리 주변에 슬픔이나 외로움·아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재물을 나눠주는 일입니다.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는 아주 큰 행복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모금의 목적은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기부자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입니다. 20세기 성자(聖者)로 불리는 유명한 인도주의자, 의사며 철학자 알버트 슈바이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적십자는 어둠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이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입니다." 그렇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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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학생들을 이긴 유치원생들 지면기사
높은 탑 쌓기 실험결과학생들 토의하다 시간만 보내고유치원생들 실패하면 '또 도전'결국 똑똑한 학생들 제쳐버려이 교훈은, 계획후 생각만 할 뿐새로운 일 시작도 못한다는 사실톰 우젝은 '마시멜로 챌린지'라는 다소 엉뚱하고 재미있는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기업의 CEO, 기업 CEO와 수행비서, 변호사, MBA 학생, 건축학도와 공학도, 유치원생 등 각 4명으로 이루어진 6개 팀을 구성하고 각 팀에게 20개의 스파게티면, 테이프 1m, 실 1m, 마시멜로 1개를 나눠준 후 18분 동안 팀원이 협동하여 최대한 높은 탑을 쌓고 마시멜로를 꼭대기에 꽂도록 했습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가장 높은 탑을 쌓은 팀이 이기는 게임입니다.예측해보면 1등은 어느 팀이 했을까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꼴찌로는 대부분 유치원생을 지목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그야말로 놀라웠습니다. 꼴찌로 예상했던 유치원생들은 당당히 3위를 차지했습니다. 1등은 건축학도와 공학도로 구성된 팀, 2등은 CEO와 수행비서로 구성된 팀, 4등은 CEO들로만 구성된 팀, 5등은 변호사들로 구성된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상위권에 랭크 될 것으로 예상한 똑똑한 MBA 학생들은 아예 탑을 쌓지 못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MBA 학생들은 일단 가장 좋은 탑 쌓기 방식에 대해 토의하고, 시도하다 실패하면 다시 토의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고 말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치원생들은 일단 이런 저런 방식으로 좌충우돌하며 쌓다가 실패하면 다시 시도하고, 얼떨결에 성공하면 성공한 방식에 변형을 가하여 조금씩 더 높은 탑 쌓기에 도전하더라는 것입니다. 이 실험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비단 조직생활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 개개인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적응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생각만 할 뿐 새로운 일은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사례는 실험실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IMF때 강남에 아파트라도 사둘걸." "2005년도에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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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고함 지면기사
의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순간부터 공인이며24시간 환자용임을 잊지 말아야소명을 받들고 병상 지키며진정한 의술 펼칠때 국민들은믿음과 희망을 간직할 수 있다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보면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는 말 외에도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한다'는 서약내용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대 인도의 의사서약문을 보면 '너 자신의 생명이 위태롭다 해도 환자에게 헌신하여라' '생각만으로도 환자에게 해를 주지 말라'라는 말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세종 때 편찬된 의방유취에 '의학을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의학원리에 대해 널리 보고 깊이 연구해 한시도 게을리하지 말아라' '환자에게 자비롭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발휘해 사람을 고통에서 구원한다는 맹세를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지요. 모두가 의사로서의 기본 마음가짐을 이야기한 것으로 21세기인 지금에도 변하지 않는 금언입니다.이러한 의학의 대선배인 히포크라테스의 인술이 21세기인 지금 의과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 또 의대를 졸업하는 의사들 마음속에 얼마나 자리잡고 있을까요? 전국 41개 의과대학에서 매년 3천400명이 넘는 의대생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한다'는 선서를 하지만 정작 의사로서 평생 이를 마음에 담고 실천하는 의사는 그렇게 많지 않은 듯합니다. 세상이 물질주의로 바뀌고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이기적인 풍토가 경쟁적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내 것을 챙기지 못하면 바보 취급을 받는 세상이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의료인만큼은 마지막으로 인술의 사도가 돼야 하지 않을까요?의대입시 면접에서 여러분들이 했던 말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의학자가 돼 노벨상에 도전하겠다' '소위 바이탈사인(vital sign:혈압·맥박·호흡수·체온을 말함)을 잡는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겠다'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 병을 정복하겠다' '환자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의사가 되겠다' 등등.그렇게 약속했던 당신들이 왜 의대 졸업 후에는 가장 생명과 직결되고 낮이나 밤이나 환자 곁에 있어야 하는 흉부외과에는 지원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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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진리 지면기사
수많은 사회 혼란속에서도평범한 진리 지키려 노력하는많은 선량들이 있는 반면상식과 원칙·순리를남의 일처럼 인식하는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해 봐야상식이란 사람들이 보통 알거나 알아야 할 지식을 말하면서 동시에 사리분별·이해력·판단력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그래서 상식 밖이라든가 상식과 거리가 멀다든가 상식 이하라고 할 때는 무식하다는 의미와 함께 무례하다거나 또는 몰지각하다는 의미의 쓰임새도 갖게 된다. 원칙은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이다. 원칙은 통상의 일반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가치 지향적인 규범이며 사회와 국가를 바람직하게 유지하는 보편적 기본 원리다.그래서 원칙의 비슷한 말에는 '법'이 있다. 원칙이 세워져 존재한다는 것은 응당 준수할 것을 전제로 하므로 원칙에서 벗어난 행동을 할 때는 마땅히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 순리는 이치나 도리를 말하는데 마치 봄·여름·가을·겨울이 순서대로 바뀌는 것과 같고, 생로병사나 길흉화복을 거스를 수 없는 것과도 같다. 이치나 도리에 따르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억지와 무리가 생기게 되므로 그 결과는 순천자흥 역천자망(順天者興 逆天者亡. '하늘에 순응한 자는 흥하고 하늘을 거스른 자는 망한다')에 비유할 수 있다.우리 주변에는 어떤 사람의 행동이나 사회현상이 상식 밖이라든가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든가 상식과 거리가 먼 경우가 있다. 또 원칙에 어긋나거나 벗어난 경우도 있고, 나아가 순리를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줄여서 말하면 원칙이 무너지고 상식에서 벗어나 순리에 역행하는 것이다. 더 줄여서 말하면 '평범한 진리'가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식과 원칙 그리고 순리라고 하는 평범한 진리가 소중하고 꼭 필요한 가치라는 것을 안다. 그런데 이런 가치가 왜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들 할까. 가치는 '옳은 것, 바람직한 것, 중요한 것, 쓸모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들여 실천해야함이 마땅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 나와 나의 가족, 내가 속한 집단이나 조직은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영화의 대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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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기부는 새로운 세상을 품는다 지면기사
행복은 얻기위한 대상 아닌어떠한 상황속에서든 희망을찾아내고 발견하는 능력이다적십자 인도주의정신 실현으로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소설도 지났다. 집집마다 김장을 하며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준비를 서두른다. 길거리에는 낯익은 자선냄비가 등장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손시린 계절이다. 이웃을 생각하며 사랑을 나누는 때다. 사랑 없는 삶은 공허하다. 가족 간에도 사랑이 없으면 삶이 무의미해진다. 이웃 간의 사랑이 사라진 세상도 마찬가지다. 사랑을 잃고 나면 존재의 이유가 사라진다. 사랑의 근간이 되는 것은 공감이다. 공감없는 사랑은 언제 허물어질지 모른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어려운 다문화가족과 북한이탈주민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계층이 많다. 사랑이란 돌보는 것이다. 이웃을 돌보고 관계를 돌보며 또한 자신을 돌보는 것이다. 사랑이란 일상적인 것 너머로 나를 데려다주는 것이다. 물질만능의 각박한 사회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려는 온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어 반갑고 자랑스럽다. 우리 사회가 건강하다는 방증이다. 국가 미래의 희망이다.온정의 손길에 이웃이 공감하고, 그 공감이 사랑의 파동을 일으키는 세밑이면 좋겠다. 기부는 사회를 새롭게 한다. 주는 손길과 받는 마음, 이를 바라보는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이제껏 살아온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기부는 또 다른 기부를 낳는다. 우리는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하고, 귀 기울여야 한다. 혼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사랑은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어려운 이웃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푸는 시간이 절실한 때다. 조그마한 기부가, 한마디 사랑의 말이 우리네 삶의 공간을 따뜻하고 즐거운 곳으로 만든다. 베푸는 사랑이 진정일 때,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에게도 많은 것을 선물한다.나눔은 멀리 있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도 멀리 있지 않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들고 외롭게 생활고를 겪는 이들에게 사랑과 기부가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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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상처 마음의 상처 지면기사
마음의 상처로부터도망치는건 답이 될 수 없다움츠리지 말고 견뎌보면고통속에 내성 발달해예전의 나보다 더 강한나를 만들 수 있는 기회곤충학자가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 구멍을 뚫고 나오는 장면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고치에 난 조그마한 구멍으로 나비가 비집고 나오느라 필사의 노력을 하다 힘에 겨운 듯 잠시 잠잠해졌습니다. 죽은 것이 아닌가 하고 손가락으로 살며시 건드리자, 또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지만 도무지 진도를 나가지 못했습니다. 몇시간을 기다렸지만 나비는 뚫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보다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가위로 주위를 조심스럽게 잘라 구멍을 넓혀주니까 나비는 쉽게 고치밖으로 나왔습니다.그런데 쉽게 나온 나비는 다른 나비들에 비해 몸통이 아주 작고 가냘프고 찌부러진 날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곧 날개를 활짝 펴 튼튼해 지겠지'하고 기대하면서 지켜봤습니다. 그러나 그 나비는 말라비틀어진 몸뚱이와 찌그러진 날개를 지닌 채, 날지도 못하고 땅바닥을 기어 다니다 얼마 못 살고 죽어버렸습니다. 곤충학자 찰스 코우만의 나비관찰기록 이야기입니다.그 나비가 왜 죽었는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 시간을 이겨내야만 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근육도 생기고 날개도 발달해야 날 수 있었던 것이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을 극복한 나비가 잘 날듯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사람만이 성공을 만날 수 있죠. 그런데 고난을 극복한다는 것은 상처를 받고 극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 상처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몸의 상처와 마음의 상처죠. 몸의 상처는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서 생기지만 마음의 상처는 물리적인 충격없이도 말이나 상황 때문에 발생합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당수의 사람은 마음의 상처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은 서로 알게 모르게 상대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히죠.또한 상처는 몸과 마음에 나지만 어디에 나느냐에 따라서 상황과 결과가 다릅니다. 몸에 난 상처는 아무리 치료와 관리를 잘해도 복구가 어렵고, 최대의 성과는 원상복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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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지면기사
심정지후 심폐소생술까지시간은 얼마나 걸렸는지…뇌기능 회복 위해선5분을 넘기면 안된다더욱 중요한건 심정지이전에 심혈관질환 예방이다이건희 삼성회장이 2014년 5월10일 밤에 발생한 심장마비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지 6개월이 됐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워낙 비중이 있는 분이어서 심장전문의 간에 치료 결과와 과정을 두고 말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심장상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주치의들이 이건희 회장의 상태를 모를 리 없었을 텐데 심정지가 올 정도로 심각한 데에는 무슨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나 역시 사석에서 딱 한번 심장전문의로서 소견을 피력한 것이 이후 소위 '찌라시'성 보도로 카톡에서 공개되는 바람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건희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심장마비와 뇌손상에 대해 의견을 적어본다.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전신으로 혈류가 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망을 초래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장이 멈춘 상태에서도 전신으로 혈류를 보내는 기술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심폐소생술로 보내는 혈류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추가적으로 체외순환보조장치(에크모) 또는 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하게 되며 본인의 심장이 다시 회복이 되면 이러한 장치는 제거하게 된다.심장이 멎으면 혈류가 없어지므로 우리 몸의 여러 장기의 손상을 가져오는데 가장 허혈에 민감한 장기가 뇌다. 간혹 추운 겨울날 얼어붙은 강에 추락한 차에서 한시간만에 구출된 아이가 심폐소생술 후 회복됐다는 보도가 있기는 하지만 매우 드문 경우고 대부분의 뇌는 실온에서 5분 이상 혈류가 없으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심정지 시간이 5분이 넘어 더 길어지면 심장·신장·폐·간장 등 다른 장기에도 손상이 초래되며 시간에 비례해서 장기의 손상은 비가역적이 된다. 즉 심장이나 다른 장기의 기능이 회복된다 해도 심정지 기간이 5분이상 길어지면 뇌기능이 정상으로 회복이 힘들게 되며 더 길어지면 뇌사에 이른다.대부분 심장으로 가는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협착에 의해 심정지가 발생하는데 심정지상태에서는 심박동의 움직임이 바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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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노인의 안전복지 지면기사
행정기관의 구호활동은획일적인 특성으로 인해소수자 요구 무시될 수 있어노인등 재해약자 구호위해민간 안전복지서비스의역량이 강화될 필요성 있다 '2014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 인구의 12.7%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08년 10%를 넘어선 후 2026년 20%에 접어들 전망이다. 앞으로 12년쯤 후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것이다.노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한 가지 이상의 만성퇴행성 질환을 갖고 있으며 감각기능과 운동기능의 저하로 노인성 질병과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각종 재해 상황에서의 취약성은 물론 일상생활이나 이동 중에도 안전이 확보돼야 하므로 안전은 노인복지의 핵심이다.노인들에게 있어 각종 재난과 사고는 건강상태와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파괴한다. 비교적 건강하던 노인들도 사고를 당하면 회복이 지연될뿐 아니라 신체의 퇴행과 노화가 촉진돼 활동과 생활에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자기관리 능력의 변화·고통·의료비용 증가 등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그런데 노인은 어린이와 달리 상황을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대상이다. 노인의 만성질환이 생활양식이나 습관과 관련돼 있듯이 운수사고·추락사고·익사사고·화재사고·중독사고 등 각종 재난·사고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것이 안전한 노후설계를 유도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 안전복지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안전복지란 인간 고유의 기본 욕구로서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다.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하는 예방적 복지며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능동적 복지로서 복지 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하는 개념이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 노인문제중 정작 심각한 안전에 대한 사회적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노인 안전분야에 대한 국내 수준은 아직 개념정립에서 실천적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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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지면기사
나눔은 상생의 비결여유가 있어야 가능한게 아냐나누고 싶은 마음이 중요서로 발전할 수 있다는믿음만 있다면누구나 실행할 수 있어늦가을 날씨가 겨울을 재촉하는 듯 제법 쌀쌀합니다. 힘든 겨울을 앞둔 이웃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이들이 많으면 더욱 좋은 절기입니다. 열 마디의 말보다 배고픈 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건넨 따뜻한 우유 한 잔이 그 어떤 수단보다 큰 힘을 발휘합니다.적십자사가 도내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미래드림'이라는 이름으로 책상 및 의자를 지원해 줍니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중·고등학생이 해당됩니다. 이들 학생의 가정은 대부분 주거공간이 협소합니다. 책걸상을 놓을 공간도 없는 가정도 많습니다. 기초생활수급권 가정, 차상위계층 가정,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장애인 가정, 북한이주민 가정, 소년소녀가장 가정 등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스탠드를 포함한 칸막이 책상입니다. 칸막이가 있어 자신만의 공간확보가 가능합니다.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듯싶습니다.3년 전부터 시작된 적십자 사업입니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자가 결정됩니다. 2012년 100명, 2013년 91명, 올해는 131명에게 지원됩니다. 재원은 1m1원 자선걷기와 희망나눔 페스티벌에서 조성된 기부금입니다.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는 책걸상이 단순한 책걸상이 아닙니다. 희망을 주는 곳입니다.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은 '나만의 책상'을 갖는 게 소망입니다. 의학책에 쓰여 있지 않은 치료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꿈을 이뤄주는 것입니다.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키우는 공간이 바로 책상입니다.초등학교 재학중인 한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어머니와 33㎡도 안 되는 임대주택에서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가정폭력을 일삼아 온 남편과 헤어진 어머니는 간병인으로 생계를 겨우 꾸려갑니다. 하루 중 대부분을 병원에서 지냅니다. 초등학생은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고 복지관에서 눈치를 보면서 저녁식사를 마치면 9시쯤 되어서 혼자 귀가합니다. 담임교사가 가정방문을 통해 그 학생의 집에 변변찮은 책상과 의자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학교측에서 추천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