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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김동연, 대선(大選)이냐 재선(再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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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김동연, 대선(大選)이냐 재선(再選)이냐 지면기사

    '대한민국 대전환' 5·18묘역 방명록에 기록윤석열 정권 비판하는 어조도 점점 강해져임기반환점 정무직 개편 '비명계 인사' 중용약점인 '세력화' 필요… 눈치볼 필요는 없다"시동을 걸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최근 행보를 지켜보고 있는 정치권에서 나오는 말이다. 대선은 3년, 다음 지방선거는 2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김동연 지사의 몸풀기가 체감되고 있다는 것. 5월 광주는 김 지사가 공을 들이는 시대 정신이다. 5월3일, 김 지사는 누구보다 빨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혼자만이 아니었다. 부지사들은 물론, 산하 공공기관장들도 함께 광주로 내려갔다. 물론 김 지사의 뜻이 반영된 일이다. 경기도 주요 간부·기관장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공동 참배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김 지사는 방명록에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광주 정신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의 목표가 '대한민국 대전환'임이 정확히 기록됐다. 23일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해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정권을 비판하는 김동연 지사의 어조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자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께서는 정말 관련이 없습니까?"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사오정 기자회견'에 '답이 없는 대통령'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비판했다. "수사를 막을 수는 있어도 국민 저항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게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대한 김 지사의 분석이자 평가다. 현 권력의 발언과 행동마다 정치권에서는 댓글과 주석이 달란다. 가장 적극적인 사람들은 차기를 꿈꾸는 잠룡들이다.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비이재명계' 인사를 중용한 정무직 개편에서는 '시동'을 건 김 지사의 목적이 더욱 분명해져 보인다. 안정곤 신임 비서실장의 경우 최근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않는 유인태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문재인 대

  • [데스크칼럼] 송도신도시와 글로벌 톱텐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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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송도신도시와 글로벌 톱텐 시티 지면기사

    바다와 갯벌을 메워 만든 국제도시 송도난관 부딪히고 여러번 계획 변경후 탄생구도심 재생·미개발지 눈 돌리는 인천시조급할 필요 없이 충분히 의견 수렴해야1994년 9월10일 인천에서 중요한 행사가 열렸다. 송도 앞바다 매립 신도시 조성 기공식. 송도신도시 조성사업의 첫 삽을 뜬 날이다. 송도는 2003년 청라, 영종과 함께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부지 조성과 기업 유치 등 개발이 본격화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송도는 중앙공원·인공수로, 클래식 전용 공연장, 업무용 고층 빌딩, 국제회의·전시장, 대학시설, 기업 등이 들어서면서 국제도시다운 면모를 갖췄다. 바다와 갯벌을 메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특구'로 만들었으니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송도신도시 조성사업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수도권 과밀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밀려 정부 승인이 늦어졌고, IMF 외환위기 때는 갯벌 매립과 용지 분양에 제동이 걸렸다. 최기선(1945~2018) 전 시장은 회고록에서 '중앙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계획을 관선시장 취임 후에 되살려 8월 초가 되어서야 겨우 착공 허가를 받았다'고 썼다. 송도신도시 기공식에는 최 전 시장 요청으로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사업에 반대해 온 사람들이 "중앙정부 사업도 아닌 인천시 사업에 굳이 대통령까지 가실 필요가 없다"며 행사 참석을 만류했다는 일화가 회고록에 나온다. 대우그룹이 송도에 102층짜리 건물을 지어 본사를 옮기고 그 주변에 산업단지와 레저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IMF 경제위기로 물거품이 됐다. 사업 초기에는 매립공사 대금을 현금이 아닌 땅(아파트 용지)으로 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반이 약한 갯벌 매립지에 건물을 세우면 기울거나 무너질 수 있다", "지방정부가 막대한 사업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 등 부정적 시각도 있었다. 현재 송도의 모습은 과거 세간의 의구심이 기우였음을 보여준다.이제 송도는 국내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곳이 됐다. 셀트리온과 삼성

  • [데스크칼럼] 지방의원 출신 국회의원 없는 인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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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지방의원 출신 국회의원 없는 인천 정치 지면기사

    지역구 관리 능력 인물 '본선행' 힘든 현실현역 '잠재적 경쟁자' 정계 진입 차단 정설각 정당 '풀뿌리 정치인 육성 필요성' 희망선거구 물려주기 아닌 내부경쟁 발탁 되길"선거에 나서는 모든 정치인들이 '지역을 키우겠다'고 말한다. 도로 놓고, 높은 건물 올리고, 지하철 뚫고 등등. (이렇게) 지역 발전을 얘기하지만 정작 사람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람을 놓고 정치를 세우는 풍토가 (정착되지 못한 점이) 진짜 아쉬울 뿐이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끝나고 며칠 뒤 민주당 출신의 강원모 전 인천시의회 부의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다. 그는 인천 남동구을 예비후보로 나선 같은 당 소속 이병래 전 시의원이 '영입인재'와 맞붙어 경선에서 탈락하는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며 '내부 비판'에 나섰다. 물론 강원모 전 부의장이 지난 총선에서 이병래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점을 감안해 일부 치우친 점이 있겠지만, 일부 내용은 인천지역 정가 인사들이 충분히 시간을 두고 토론해 볼 사안이다. 바로 '지방의회 출신 국회의원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자성이다."인천에서 지방의원 출신 국회의원이 나온 적이 있었나요?"지난 총선에서 양당 공천이 마무리되기 전 한 정치인과 나눈 대화 중 나온 반문이다. 인천 역대 국회의원 중 시의원·구의원 출신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고, 그 역시 그런 사실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지방의원 출신 중 지역구 관리 능력과 의회 정치 활동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 국회의원 선거 본선에 오르는 것조차 힘든 현실을 설명했다. 지방의원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봐도 비슷하다. 같은 당 현역 의원을 상대로 경선을 진행해 승리하고 공천권을 얻어낸 뒤 당선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식으로 자조한다. 지난 총선 인천지역 14개 선거구에서 본선에 진출해 경쟁한 양당 후보 28명 중 지방의원 출신은 1명뿐이었다.'여의도 정치'에 익숙한 이들은 지방의원의 '무능함'을 꼬집는다.

  • [데스크칼럼] 2024 시즌 SSG랜더스의 '새로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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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2024 시즌 SSG랜더스의 '새로움' 응원한다 지면기사

    올시즌 대다수 전문가들 하위권 분류 불구첫달 롤러코스터 후 중상위권 순위 레이스이숭용 감독, 정규시즌 3위·신예발굴 강조팬들 성원 속에 2년 연속 100만 관중 염원2024 KBO리그가 지난달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비롯한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개막전에서 최정의 홈런과 김광현의 선발 역투 등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5-3으로 승리하며 이숭용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사했다. 이튿날에 열린 2차전에서도 SSG는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와 최정의 3점포, 에레디아의 9회말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인천의 야구팬들은 개막 2연전에서 이틀 연속 경기장의 모든 좌석(2만3천석)을 가득 메웠다. 개막 2연전에서 모든 좌석이 팔린 건 인천 연고팀으로는 올해가 처음이었다. 2024 프로야구가 벌써 1개월 동안의 일정을 소화했다. KBO리그 10개 팀들은 첫 번째 라운드 로빈(Round Robin)을 마무리했다. 23일부터 이어질 3연전씩의 시리즈에서 각 팀들은 두 번째 맞대결을 시작하는 것이다.SSG의 2024시즌 첫 달은 한마디로 '롤러코스터'였다. SSG는 개막 2연전에서 승리 후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모두 패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로 이어진 6연전에서 전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기세는 다음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서 바로 꺾였다. 극심한 투타의 불균형 속에 SSG는 NC와 3경기에서 31점을 내주고 고작 4점을 얻어내며 3연패했다. 팬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안긴 SSG는 곧이어 만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3경기에서 2경기 이상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진 kt wiz와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SSG는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진이 안정되면서 경기 초반부터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중상위권에서 순위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올시즌 개막 전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SSG를 하위권으로 분류했다. 시범경기에선 3승7패에

  • [데스크칼럼] 총선은 끝났고 박탈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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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총선은 끝났고 박탈감만 남았다 지면기사

    국민의 심판 마무리에도 끝 개운치 않아양문석, 편법 대출 논란 선관위 고발당해공영운, 부동산 증여 '아빠 찬스' 시끌 등차악 뽑는 유권자 악용하는 정당 얄미워총선은 벚꽃처럼 짧았다. 불과 3주 전 민심의 선택을 호소하며 어깨띠를 둘러맸던 후보들은, 이제 당선인 신분이 돼 그동안 조였던 어깨를 활짝 펴고 걷고 있다. 국회에 입성하면 국회의원만의 다양한 특권도 누릴 수 있다. 며칠간 고개 숙인 대가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되지 않는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만 있는 일종의 'VIP패스'다. 연봉도 '신의직장' 급이다. 서로를 주적처럼 여기다가도 세비 인상할 때 만큼은 기적처럼 협치가 가능해진다. 지난해 국회는 자신들의 올해 연봉을 1.7% 오른 1억5천700만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여기에 보좌진, 차량, 유류비, 사무실 지원, 후원금 등을 따지면 국회의원의 실질연봉이 5억원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 복지 천국 유럽의 국회의원도 부럽다고 하는 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특권이다.총선은 국민의 심판이라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끝이 개운치는 않다. 극렬했던 네거티브 선거전의 상처는 후보자에게만 남은 게 아니다. 국민의 마음에도 생채기가 생겼다. 단순히 '저질 정치'를 탓하는 게 아니다. 또 그들에게 주어진 혜택에 대한 배아픔 만이 아니다.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 "이렇게도 하는구나" 부의 축적 방식에 대한 한탄과 감탄(?)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안산갑 양문석 당선인은 후보 시절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졌다.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1억2천만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약 11억원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아 대부업체 대출금 등을 충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양 당선인은 총선 직전 재산 축소 신고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당한 상태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의 부동산 증여 문제도 만만치 않은 논란이 됐다. 서울 성수동 부동

  • [데스크칼럼] 좌우 진영 패싸움에 가려진 22대 지역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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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좌우 진영 패싸움에 가려진 22대 지역총선 지면기사

    유권자 탄식만 나올뿐… 축제장 멍들어 가공약대결 대신에 말싸움·반사 이익만 노려후보 자질·능력보다 설화·이슈에 표심 술렁민심 도도한 물결 시시비비 현명한 표로 결정선거라는 게 끝나고 나면 항상 '국민은 위대하다'라는 걸 알게 된다. 불을 뿜는 선거기간 동안 다양한 예측이 존재하지만 결론은 하나, 국민의 준엄한 평가였고 심판으로 귀결되더라. 수십년 정치권과 선거판을 취재하면서 여러 여론조사와 말 한마디에 출렁이는 표심도 봐왔지만 청중민주주의는 항상 국민의 승리였다.수도권, 즉 경기도 선거는 더 그렇다. 오만한 권력에는 견제로 균형을 잡아주고, 힘이 필요할 때는 동력을 만들어주었다. 팔도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다 보니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도 해왔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은 역대 최악의 참패를 맛보았고, 와신상담 2022년 대선에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는 동력을 만들어 냈다. 그 여세를 몰아 그해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이 크게 승리했다.그런 의미에서 22대 총선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 윤석열 정부를 떠받치고 있는 국민의힘과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적 의미가 실린 선거가 됐다.그러다보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 때리기에 혈안이 돼 있다. 현 정부를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의붓아버지와 계모'에 빗대 콩쥐팥쥐 얘기까지 하면서 가는 곳마다 경제를 망친 무능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이에 반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선량한 국민을 범죄혐의자, 부도덕한 정치꾼들의 지배를 받도록 놔둘 수 없다", "정치를 ×같이 하면 안 된다. 22대 국회가 범죄인의 도피처가 돼서는 안 된다. 쓰레기를 다 치워야 한다"고 일갈하고 있다.여기에 야당은 서민들에게 가장 영향을 미친 고물가, 경제문제를 자극하면서 윤 대통령이 특가 판매하는 '875원짜리 대파'를 놓고 마트에서 나눈 발언을 앞뒤 다 자른 뒤 5천원짜리 '대파 인증샷'으로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폈다.국민의힘은 "70평생, 이렇게 나

  • [데스크칼럼] 플랫폼의 시대에 생긴 스포츠 진입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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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플랫폼의 시대에 생긴 스포츠 진입장벽 지면기사

    OTT업계, 독점 중계 잇단 성공 거둔 사례국민스포츠 야구 유료화·방송 사고에 불만새 팬층 유입 가로막지 않을까 우려스럽다팬·선수·구단 함께 즐기는 구조 고민해야스포츠는 돈이 된다. 다소 거칠고 속되게 느껴지겠지만 스포츠는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위에 세워졌고, 또 다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996년 디즈니에 인수됐는데, 이후 발생된 수익으로 디즈니는 스트리밍 구축과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 폭스 등의 인수 비용을 마련해 지금의 콘텐츠 제국을 세울 수 있었다.국내에서도 스포츠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쿠팡플레이는 2022년 토트넘 홋스퍼 내한을 시작으로 스포츠 중계에 박차를 가했다. 해외 구단의 잇단 방한과 친선 경기를 독점으로 중계하고 지난해에는 OTT업계 최초 K리그 전 경기 중계, 카타르 아시안 컵, MLB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로 흥행몰이에 잇따라 성공에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또 다른 국산 OTT 티빙은 KBO(한국야구위원회) 독점 중계를 시작하면서 올해 30~40%의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티빙을 제외한 온라인 야구 관련 사이트에서 KBO 무료 실시간 중계 서비스는 모두 종료됐다. 모바일 기기 등으로 야구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선 티빙에 가입해야만 하는 상황인 만큼 전망이 밝을 수밖에 없다.플랫폼 기업의 밝은 전망 뒤에는 팬들에게 들이닥친 어두운 부분도 존재한다. OTT 업체에서 해외 스포츠 리그를 독점 중계한 사례가 적지 않지만, 이미 '국민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야구의 독점 중계에 여러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스포츠인 야구를 보기 위해 돈을 지출해야 한다는 것은 물론, 기대에 못 미치는 어설픈 중계가 이런 불만을 증폭시켰다. 최근 최주희 티빙 대표가 나서 "유료 중계가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지난 22일 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두고 진행한 미디어데이 생중계도 방송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데스크칼럼] 푸바오는 위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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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푸바오는 위대해 지면기사

    귀여운 외모·앙증맞은 몸짓에 우울감 떨쳐캐릭터 앞세운 유통 마케팅 쉼없이 이어져지자체·공공기관 각종 정책 홍보용도 사용웃는 순간이 '바라볼때뿐'이라는게 서글퍼새삼스럽게 '푸바오 앓이' 중이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는 모습, 사육사들과 장난치는 모습을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멍하니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최근 몇 주간의 패턴이었다. 뭐 하나 뜻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고 몸을 움직여야 하고 해내야 하는 일이 산더미인 일상이지만, 적어도 푸바오를 보는 순간엔 그 모든 것들이 무색해진다. 푸바오는 무해하니까. 행복을 주는 보물이니까.많은 이들은 이미 푸바오가 태어났던 무렵부터 그 신기한 경험을 해온 듯하다. 국내에서 자연 번식을 통해 처음으로 탄생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7월에 태어났다. 언제 정체불명의 전염병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공포,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만남은 단절된 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불편함, 일상에서 접한 모든 사람과 사물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무엇보다 언제 이런 사태가 끝날지 알 수 없다는 막막함 등이 한데 섞인 우울한 시기였다.그 때 선물처럼 등장했던 게 아기 판다 푸바오였다. 연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푸바오의 성장기를 많은 사람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라봤다. 푸바오의 귀여운 외형과 앙증맞은 몸짓, 서툴러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자라나는 모습에 깔깔거리며 웃거나 왜인지 눈물을 흘리면서 잠시나마 불안감과 우울감을 떨쳤을 것이다. 감염병과의 오랜 싸움, 일상 속 크고 작은 전쟁에서 푸바오는 꽤 적지 않은 이들을 구해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선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한 누리꾼이 '푸바오를 보면 힐링된다고 했더니 관련 영상을 더 많이 보라는 처방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단 5분간 푸바오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추운 날씨 속 5시간가량 기꺼이 줄을 선 모습은 미국 CNN 등 해외 유명 언론에서도 조명할 정도로 이례적인 광경이었지만, 이런 '푸바오 열풍'은 그만큼

  • [데스크칼럼] '슬로 스타터' 인천Utd,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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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슬로 스타터' 인천Utd,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면기사

    올 시즌 프로축구 3년연속 파이널A 목표개막전 석패 이후 2경기째 승점 1만 신고과거 초반 부진은 시민구단 '재정문제' 탓호흡·경기력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 기대프로축구가 시작됐다. 이달 첫 주말 K리그1(1부) 12개 팀은 일제히 2024시즌 1라운드를 치렀다. 그다음 주말에는 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전체 38라운드의 정규리그가 시작된 것이다.시민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연속 파이널A(1~6위)에 진입해 강호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와 각오를 내비쳤다. 인천은 2022년 4위에 이어 지난 시즌 5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파이널A에 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입한 팀은 울산HD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뿐이다.올 시즌 2경기씩 치른 가운데, 인천은 득점 없이 승점 1만 신고했다.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인천은 수원FC에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인천은 페널티킥을 내주기까지 유효슈팅 없이 3개의 슈팅만 허용했다. 반면 공격에서 인천은 7개의 유효슈팅을 비롯해 10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당일 경기장을 찾은 1만5천여 축구팬들 앞에서 당한 아쉬운 패배였다.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라운드 경기에서도 인천은 상대를 몰아쳤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0-0 무승부로 시즌 첫 승점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서울 원정에 인천 서포터스 4천300명이 함께했다. 이들의 응원은 다수의 홈 서포터스에 밀리지 않았으며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일조했다. 시즌 두 경기 모두 우세한 경기를 펴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인천이지만, 팬들의 응원과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 인천은 지금까지 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인천을 이끄는 조성환 감독은 2022시즌 8월과 2023시즌 7월 '이달의 감독'에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월에 인천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각각 5경기에서 승점 11과 승점 13을 적립했다. 조성환 감독 이전에

  • [데스크칼럼] 인천 GRDP(지역내총생산) 100조원 시대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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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칼럼] 인천 GRDP(지역내총생산) 100조원 시대의 이면 지면기사

    시민 개개인 경제여건 타도시 보다 뒤처져전통제조업 구조·높은 부채비율 복합 작용코로나19 같은 변수땐 경제지표 '곤두박질'경제자유구역 성과 도심 고루 퍼지지 못해인천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00조원을 돌파하며 부산을 앞질렀다.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로, 인천시는 '서인부대'(서울· 인천·부산·대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인천이 제2의 도시로 자리잡았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GRDP는 일정 기간 중 한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지표다. 도시의 경제적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통계다.통계청이 지난해 말 공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을 보면, 2022년 인천의 GRDP는 2021년보다 5조8천억원 증가한 104조5천억원으로 집계돼 8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2022년 인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6.0%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6.4%의 성장률을 올린 데 이어 2년 연속 6%대 성장을 이어갔다.인천의 성장률을 견인한 업종은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이었다. 운수·창고업은 2021년 대비 29.3%의 부가가치 성장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업도 18%의 성장률을 보였다.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국외 여행과 수출·수입 등 물류산업이 활성화하면서 인천의 서비스업이 가파르게 성장했다.통계치만 보면 도시 전체적인 경제 수준은 우려할 게 없을 정도로 올라갔다. 그렇다면 시민 개개인의 경제적 수준도 이렇게 나아졌을까.통계청은 GRDP 지표를 공표할때 '1인당 개인소득'이란 것을 같이 내놓는다. GRDP가 기업을 포함한 인천의 모든 경제주체를 포함하는 개념이라면 1인당 개인 소득은 말 그대로 여타 다른 요소를 모두 제외하고 시민 1인당 소득을 산출한 통계다. 인천시 전체가 아니라 인천시민이 어느 정도 잘 사는지 가늠하기 위해선 이 지표를 활용해야 한다.인천 지역 1인당 개인소득은 2천24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