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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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스쿨존'에서는 어린이가 먼저 입니다 지면기사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훌쩍 지났다.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트는 계절이 돌아온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기를 맞아 학교로 등교하는 모습이 하나, 둘 보이는 요즘이다. 하지만 꽃길만 걸어야 할 아이들이 통학로 주변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 어린이 교통사고는 소중한 어린 생명 지키기 정책으로 2년 연속 감소 중이지만 스쿨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6년 7명에서 2017년 18명으로 25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동안 소통중심 교통정책으로 사회 전반에 '차량우선' 교통문화가 형성 돼 있었다면, 이제는 '어린이, 사람에 대한 배려'가 중요시되는 교통문화 형성이 시급한 때이다.이에 일산서부경찰에서는 '스쿨존, 어린이가 먼저인 교통안전'을 위해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등교 시간 대 어린이 안전 취약지역에 경찰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 보행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스팟 이동식 캠코더 단속, 방어보행 3원칙(서다-보다-걷다)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 스쿨존 사고예방은 경찰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의 노력이 있어야 예방될 수 있다.어린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충격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최소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30㎞ 미만으로 천천히 운전하고, 신호 및 정지선 지키기 등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이제 스쿨존에서는 어린이 안전을 먼저로 하는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우리 시민들이 함께 해줘야 한다. 지금 학교 앞길을 건너고 있는 아이는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자녀이며, 실제로 나의 가족일 수 있다.성숙한 시민들의 스쿨존 어린이 보호운전으로 봄 햇살처럼 어여쁜 우리 아이들이 교통사고 없이 안전하게 꽃길만 걷기를 소망한다./박가영 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박가영 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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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가장 안전하고 평화적인 올림픽개최 자랑스럽다 지면기사
우리 지금! 여기 평창!2018년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달 세계 최고의 동계스포츠 축제였다는 찬사와 함께 성공적인 대회로 막을 내렸다. 국민, 정부, 대회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모든 국민이 하나가 돼 17일 동안 열정과 온 정성을 다했기에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개막식 공연은 총 92개국 2천925명이 참가한 가운데 타임 슬라이드, 발광 다이오드(LED) 비둘기, 1천218대의 드론 오륜기, 증강현실(AR) 은하수 공연 등 저예산 투입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폐회식 또한 착시 원리를 이용한 조이트로프 영상기법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사람과 영상이 하나처럼 움직이며 조화를 이뤄 화려하게 진행됐다. 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내일을 달리는 꿈, 조화의 빛, 기억의 여정, 열정의 노래와 춤(K-POP) 등 순서로 공연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감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안전하고 평화적으로 매끄럽게 대회가 진행돼 모든 면에서 세계로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차기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배워가려고 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15개 종목에 102개의 메달을 걸고 이중 우리나라는 금 5개, 은 8개, 동 4개로 총 17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7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1988년 제24회 서울 하계올림픽, 2002년 제17회 한일월드컵, 2011년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과 함께 이번 동계 올림픽으로 세계 4대 스포츠 메이저 대회를 개최한 국가로 세계에 우뚝 서게 됐다. 대한민국의 국력에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회 삼아 스포츠, 문화, 경제뿐만 아니라 진정한 세계 일류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당당히 같이 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힘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기 위치에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필자 또한 경찰로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계 최고의 치안 확보'라는 이상과 목표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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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아동학대로 부터 우리아이 보호 '관심과 신고' 지면기사
'한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면, 한 아이를 학대하는데도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아동학대가 중대 범죄로 떠오른 지 오래다. 학대로 인한 죽음과 피해의 심각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아동학대의 원인은 부모가 양육하고 있는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올바르지 못한 사고와 훈육이라는 명분 아래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는 등 학대에 대한 인식 결여다.아동학대 처벌에 대한 법 체계가 마련된 것도 오래 되지 않았다. 2013년 '아동학대 범죄 등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하 아동학대처벌법)'이 제정된 뒤에야 비로소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과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절차 등이 규정됐다.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도 2016년 한해에만 무려 36명이다.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 '2016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당해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는 총 2만5천878건이다. 이중 1만8천700건이 실제 아동학대로 확정됐고 대부분 친부모나 계·양부모 등 부모가 아동학대 가해자였다.문제는 아동학대는 피해 아동이 스스로 신고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아동학대 피해 신고접수는 2012년 6천403건에서 최근 무려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아동 본인이 신고하는 건수는 2천322건(신고율 8.9%)에 불과하다. 아동보호 및 신고율 향상을 위해 이웃 주민들의 관심과 신고가 절실한 이유다.따라서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웃 아이가 남의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라는 생각으로 이웃의 아이를 바라봐야 한다. 아울러 아동학대 상황을 목격했거나 의심되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신고 이후 대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우리아이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아동학대 예방경찰관의 예방교육, 노란 배지 달아주기 행사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순회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보건복지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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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니 내가 누군지 아니?" 보이스피싱 제대로 알아두자 지면기사
"보이스피싱 그거 다 아는데 그런 거 누가 당하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혹시라도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시골에 계신 내 부모님은 안전할까? 한번 쯤 생각해 보자.보이스피싱의 피해자는 대부분 가정에 계시는 부모님이며 내 가족, 내 이웃이다. 보이스피싱은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그 대상 범위가 넓고 계획적이며 조직적으로 은밀하게 이뤄진다. 더욱이 해킹 등으로 누출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를 훤히 알고 속이는 수법이기에 피해자들은 진짜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게 된다는게 더 큰 문제다.보이스피싱의 주요 사기 유형은 ▲정부기관 사칭 ▲저이율 대출 빙자 ▲교통사고, 납치 등 각종 사건사고 위장 ▲취업, 알바 거짓 합격 통보 등이다. 그러면서 돈을 요구하거나 체크카드 등을 요구한다.이처럼 허술할 것만 같은 수법들 대부분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다. 2017년 7월 기준 피해금액 누적 총 166억원이며, 피해 건수 3천432건으로 심각한 수준이다.2차 피해론 이유 없이 높은 알바 금액을 지급하겠다며 모집 후 보이스피싱 송금책으로 이용하게 하고 또 다른 서민층을 사기 치기 위해 서민들을 범죄에 가담케 하는 등 수법은 아주 교묘하다.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선 개인정보 유출 및 은행 통장 잔액을 누가 빼갔다는 내용을 묻거나 자녀 안전에 문제가 생겼다고 시작하는 낯선 전화는 즉시 전화를 끊고 해당 은행이나 자녀의 안전 등 사실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 좋다. 부득이하게 개인정보와 통장비밀번호, 금액을 이체한 후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면 당황하지 말고 즉시 112로 신고하자.112로 전화하는 순간 해당 경찰관은 신고자와 이체한 해당 은행의 24시간 피해신고상담센터로 즉시 3자 통화를 연결, 이체 금액에 대한 지급정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피해자의 금전적 피해를 최대한 막게하기 때문이다.이후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 사이버수사팀에 보이스피싱 피해접수 및 피해금 환급신청을 진행하면 된다.또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각종 SNS, 블로그에 자신의 전화번호나 가족의 개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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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화재로 잃은 길, 소방서와 함께 만들 길 지면기사
화재가 발생하면 재산피해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화재 발생 후 관계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화재원인이다. 화재 원인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가 달라지고 이는 상호 이해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소유자 잘못이냐, 점유자 잘못이냐'로 다툰다. 화재 발생 지점이 '주택 소유자 지배·관리를 받는 부분이냐, 점유자 지배·관리를 하는 부분이냐'에 따라 공작물은 점유자, 소유자의 책임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또 제조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사용자의 부주의냐, 제조물의 하자냐'에 따라 책임소재가 달라지며 제조물 즉 공산품의 하자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다면 제조사에서 책임한계를 입증해야 한다.이와 같은 이유로 소방서의 화재조사관들은 화재현장에서 화재원인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정확히 규명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원인과 피해조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화재피해주민을 지원할 수 있는 법령, 지원제도, 보험가입사실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복구에 필요한 내용을 연찬해 최대한 빠른 복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2017년 12월 부천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피해 당사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할 지 몰라 당황했다. 이에 현장을 조사하던 화재조사관은 긴급하게 화재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연락해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현장을 방문해 지원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아파트 의무보험에 가입 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 화재보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그동안 아파트 화재피해자나 관리실 직원 모두 화재보험처리가 안 된다고 알고 있었다. 자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신의 피해만 있다면 화재로 인한 보험처리가 안 되고 스스로 복구해야 한다고만 알고 있었다. 이에 화재조사관은 화재보험증권을 다시 한 번 확인해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화재보험증권에 명시 돼 있는 담보내용을 확인한다. 가입내용을 확인하니 대물은 3억원, 동산 자산은 각 세대별 500만원까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화재조사관은 화재피해주민이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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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폭행·상해사건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된다고요? 지면기사
2015년 3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과 경찰청 간 업무협약이 체결돼 신체적·정신적 피해자가 병원치료를 받을 시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으나 아직까지도 대부분 사람들은 폭행·상해사건의 경우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의료기관 또한 상해 사건 피해자가 병원에 가면 무조건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된다며 치료비 전액을 피해자에게 부담시킨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피해자들 중 병원비 부담으로 인해 응급치료만 받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피해자 전담경찰관으로서 이런 분들을 만날 때마다 너무나 안타까워 치료비 보험적용에 대한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범죄로 인한 부상 등으로 진료, 수술, 입원 등의 치료를 받은 경우 피해자가 납부 할 본인부담금은 입원 치료 시 20%, 통원 치료 시 50%만 부담하고 나머지 치료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게 된다. 공단이 부담한 금액은 추후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환수조치 하게 된다. 단, 쌍방폭행 등 피해자가 범죄에 원인을 제공하거나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경우, 가해자와 합의된 경우에는 제외 사유에 해당 된다.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병원치료가 이미 완료된 피해자라도 치료 후 3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치료비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 우선 치료받은 병원에 방문해 급여제한 여부 조회 요청서를 작성해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하면 피해자의 부상 발생원인 등을 조사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 병원에 회신해 준다. 폭행 피해를 입은 것도 서러운데 치료비까지 자비로 부담하게 되면 피해자 입장에서 너무나 억울하다.따라서 우리 경찰에서는 상해 피해자들에게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범죄피해자가 신체피해에 이어 경제적 부담까지 이중고통을 겪지 않도록 치료비 지원 내실화에 더욱 더 힘써야 한다./성은숙 화성동부경찰서 경위성은숙 화성동부경찰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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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생명의 문, 비상구 안전관리의 중요성 지면기사
지난 해 12월 21일 충북 제천 소재 스포츠센터에서는 끔찍한 화재참사가 발생, 29명의 희생자와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이토록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은 무엇보다 스포츠센터 건물 내 비상구의 관리실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3층 남자사우나에서는 이발사가 비상구의 위치를 정확히 숙지해 손님들을 비상계단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켜 화를 면했지만 2층 여성사우나는 비상구 내부에 물품을 적재해 놓은 선반이 있는 등 관리 부실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다.비상구가 잘 관리되고 있었다면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비상구는 건물안 주 출입구와는 별도로 설치된 비상출입구로, 화재 등으로 주 출입구가 막혔거나 대피가 필요할 때 탈출로로 사용된다. 사람들의 생존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명 '생명의 문'이라 부를 정도다.적절히 관리·유지돼야 할 비상구가 영업에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폐쇄되거나 물건 적치 장소로 사용된다면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게다가 목욕탕이나 음식점,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해당 시설을 처음 방문한 이용자들이 많아 비상구의 유지·관리는 더욱 중요하다.이번 화재를 계기로 소방관서에서는 다중이용업소 등 유사 위험시설의 피난·방화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섰고 2010년부터 시민들의 자율적 감시체계를 활용한 '비상구 폐쇄 등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영업주 등 관계자의 안전의식이다. 건물 관계인은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피난·방화 시설을 잘 유지·관리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비상구 등을 훼손하거나 사용할 수 없게 하는 행위는 단순한 범법행위가 아니라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빼앗는 매우 위험한 위법행위다.시민들도 스스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어느 영업장을 가더라도 비상구와 피난로를 확인하는 안전의식을 생활화 해야 한다.화재현장 속에서 연기와 불길을 피해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오직 비상구뿐이란 국민 모두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이봉영 일산소방서장이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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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민간자율안전관리·119, 겨울철 안전문화 첨병 지면기사
급박한 현장의 생과 사를 나누는 경계에서 하루를 보내는 소방관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생명존중의 책임의식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보낸다.현장에서의 적절한 대응과 희생에 대한 주위의 칭찬과 격려보다 뜨거운 화마에 밤새도록 온몸이 쑤시고 아파도 모두 무사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우리를 단단하게 묶는다.소방관의 업무는 타 들어가는 화재현장과 급박한 구조·구급의 현장활동만이 아니라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예방행정으로도 만들어진다.얼마 전 파주소방서는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지정, 일반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기초소방시설 없이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하는 '안전 나눔운동'을 벌였다. 행사 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소방관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좀 더 안전해졌다는 주민들의 각별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안전에 대한 우리의 책무는 어느 곳에서나 우리를 따라 다닌다. 특히 최근의 대형화재를 계기로 우리는 평소의 안전의식과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된다.간단한 기본수칙을 지키지 않는 안전불감증으로 참사가 반복되는 현실을 보면서 평소 안전에 대한 우리의 인식 수준을 알 수 있게 됐다.안전관리는 정부의 엄격한 규제 아래 운영되는 제도와 지도가 아니라 민간 스스로 실천을 통해 안전관리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각자가 관리의 주체로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설을 점검, 확인하면서 반복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재난사고를 예방하는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재난현장에서 관(官)의 대응과 수습은 당연하지만 이젠 민간의 적극적인 예방활동 참여와 안전관리 법령 준수, 기본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자율안전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자율안전관리체계는 재난사고의 대비와 대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단순히 법률에서 정하는 행정사항만을 준수하는 것이 아니다. 안전을 위협하는 잠재적 영향을 확인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다 근원적인 예방행정이다.대장간의 풀무통처럼 그 안은 텅 비어 있지만 끊임없이 바람을 일으켜 쇠를 녹이듯 민간은 자율안전관리 확립에 힘쓰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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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설 명절, 빈집털이 안전수칙 잊지 마세요 지면기사
해마다 돌아오는 설 명절, 가족을 만나고 모처럼 오붓하게 지인들과의 담소로 마음이 설레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바로 빈집털이 예방 안전수칙이다.경찰청에 따르면 명절 연휴 동안 빈집털이는 평소보다 20%나 증가한다. 빈집털이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날은 연휴 첫날이며 시간대는 새벽 2시에서 5시 사이다.매년 수그러지지 않는 빈집털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다.명절 연휴 오랫동안 집을 비울 경우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몇 가지 소개한다.우선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절도범이 가장 많이 침입하는 경로는 창문과 현관문인 만큼 창문이 작다고 절대 방심해선 안된다. 빈집털이 사건 중에는 입구가 작은 창문을 뚫고 들어온 경우도 있어 문단속을 꼼꼼히 해야 한다.또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 등은 가스배관을 타고 집 안으로 침입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취약 장소에는 특수형광물질을 칠하거나 경고음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잠금장치를 사용하는 집은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이 좋다.둘째, 빈집이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폰에 있는 원격조정 앱을 이용해 라디오나 TV를 조종하거나 예약기능을 활용,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SNS 계정에 개인일정 또는 여행으로 집이 빈다는 내용을 올리지 않아야 한다.셋째, 보안업체에서 제공하는 안심서비스를 활용한다. IT 시대에 맞게 'loT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방범에 유용한 도구다. 서비스를 가정용 CCTV나 열림 감지센서, 스위치 등과 연계하면 CCTV를 실시간 확인하고 집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다.넷째, 빈집사전 신고제를 이용한다. 경찰은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울 때 가까운 관할 지구대, 파출소에 예약 신고하면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확인 결과를 신고자에게 안심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밖에 현금이나 귀중품은 안전한 곳에 별도 보관하거나 집을 비우기 전 우유나 신문 등 배달은 잠시 중단하고 이웃에 부탁해 현관문에 붙은 전단지 등 광고물을 제거토록 한다.이상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준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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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가스안전' 즐거운 설 연휴 시작 지면기사
설 명절이 코 앞이다. 설 명절을 맞이해 많은 시민들이 고향을 방문, 가족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한껏 마음이 들떠 있을 시기다. 들뜬 마음에 이것 저것 준비하다 보면 한두 가지 정도는 잊어먹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가스안전이다.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연휴가 돼야 할 설 명절, 자칫 사고로 얼룩져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아서는 안된다. 즐겁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한 첫 걸음은 가스안전사용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최근 지난 5년 설 연휴 동안 가스 사고 18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8건인 44.4%가 사용자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 사전 점검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고인 제품 노후와 과열화재, 시설 미비도 전부 33.4%에 달했다. 가스제품 사용 전 점검을 생활화하고, 가스 사용 시 안전 요령만 지켰어도 많은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크다. 이런 마음에 가스 사용에 있어 지켜야할 안전수칙 몇 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가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 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가스레인지 주위에 무심코 부탄 용기를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가스 사고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사소한 안전의식이라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이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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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추운 겨울 안전의식 강화로 훈훈하게 지면기사
올 겨울 들어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런 겨울철에는 화재가 많이 발생 돼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지게 된다.일선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과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화재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2017년 11월 경기지역 화재는 총 7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9건) 증가했다. 인명과 재산피해도 더불어 늘어났다.건조한 날씨, 잦은 난방용품 사용,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피해 증가는 소방서에서의 관리·감독 보다 시민 주도의 예방활동이 중요하다.첫째 부주의에 의한 주택화재사고를 줄여야 한다. 2017년 부천소방서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주거시설에서 96건의 화재가 발생, 28.6%의 점유율을 보였다.주거시설의 대다수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것이다. 가스레인지에 음식을 올려 놓고 자리를 비워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7년 부천시 화재 사망자 6명 전원이 주거시설에서 발생됐다는 점에서 이런 부주의는 자칫 한 가정에 재앙을 불러 올 수 있다.둘째는 난방기기에 대한 정확한 사용법 숙지다. 겨울철 난방기기 관련 화재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전국 화재 통계를 보면 2016년 발화관련 기기별 발생건수는 2만235건이며 이중 계절용 기기는 2천795건이다. 이 중 동절기 사용 난방기구 화재가 2천414건을 차지한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장판과 라텍스 제품의 혼용에 의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한다. 전기장판과 같이 발열 제품은 라텍스 제품과 혼용할 경우 축적된 열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다. 라텍스제품은 천연고무제품으로 열이 가해지면 열을 배출하지 못하고 내부에 열을 축적, 여기에 공기가 유입되면서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셋째 추위에 대비한 소방시설 점검이다.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시설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파 우려가 크다.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경보시설도 낮은 기온에서 오작동이 자주 발생해 수리 전까지 수신기를 정지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소방시설 비정상화 운영 중 화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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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우리 사회 만연한 '안전불감증' 지면기사
안전불감증이란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둔하거나 안전사고에 익숙해져서 사고의 위험에 대해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일'을 말한다. 2014년 4월 16일은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에게 가슴 아픈 날로 기억되고 있다.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해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날인 것이다. 우리는 노란 리본을 자동차와 가방과 머리 등에 달면서 이 아픔을 잊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후에도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세월호 사고 1천346일 후인 2017년 12월 21일 충청북도 제천시 복합건물 화재로 인해 5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또 다시 반복 된 것이다.이렇게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 중 '비상구 폐쇄'와 '불법 주정차'가 가장 많이 거론 되고 있다.화재로 연기가 위층으로 확산 되었지만 폐쇄된 비상구, 열리지 않는 버튼식 자동문만 아니더라도 사상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비상구 앞을 철제 선반으로 막고, 열리지 않는 고장 난 버튼식 자동문, 또한 불법 주정차가 큰 인명피해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비상구 폐쇄와 물건 적재, 불법 주정차는 모두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월호 사고에서도 안전불감증을 문제 삼으며 이 같은 참사를 예방하고자 했으나, 충북 제천 화재에서도 또 다시 안전불감증은 가장 큰 원인으로 대두 되고 있다.우리는 다시 한번 많은 교훈을 얻었다. 재난 발생의 원인은 평상시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이 하나둘 모여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훈만 얻어서는 안되며 항상 가슴깊이 '안전'이라는 두 글자를 새겨 실천해야 할 것이다.2018년 황금개띠의 해에는 '안전'에 대한 작고 사소한 것들에 관심과 실천을 하여 나와 가정의 행복이 지켜지는 황금처럼 빛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최홍철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장최홍철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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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국제기구 중심도시, 시민과 함께 지면기사
지난해 11월 미국 출장 중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을 뉴욕과 같은 세계적인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뉴욕은 세계 경제의 심장부이자 유엔본부가 자리하고 있는 국제기구 중심지이기도 하다. 2016년 뉴욕시의 유엔(UN)효과 분석 자료에 의하면 직간접 고용 2만5천40명, 경제효과 약 4조원에 이른다.역동적인 세계도시를 지향하며 2006년부터 본격적인 국제기구 유치활동을 시작한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월드뱅크(WB) 한국사무소를 비롯한 15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했다. 이들 국제기구 종사자만 해도 외국인 200여 명을 포함한 350여 명으로 인천은 명실상부한 한국의 국제기구 중심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뉴욕이나 제네바와 같은 세계적인 국제기구 중심지와 견주기에는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2018년을 맞아 인천시는 세계적인 국제기구 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고자 한다. 우선 고용창출이나 연관산업 발전 등 가시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국제기구를 유치하여 규모를 키워야 한다. 2030년까지 50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새로 창설되거나 이전 움직임이 있는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정보 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은 있으나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국제기구 유치와 함께 기존 국제기구와의 바람직한 관계정립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지향점은 시민의 행복과 도시 국제화다. 국제기구는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고유의 임무가 있다. 하지만 인천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상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시민의 행복과 도시발전을 위한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시에서는 보다 많은 국제행사를 인천에서 개최함으로써 마이스(MICE) 산업 등 연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유도하고 있다. 국제기구에서 주최하는 국제회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바, 작년의 경우 58회의 국제회의가 개최됐고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약 210억 원으로 추산된다. 올해에도 각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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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축산분뇨, 더는 골칫거리가 아닌 훌륭한 자원 지면기사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3월 24일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 배출시설과 분뇨처리 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할 때 사용중지와 폐쇄 명령 등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가축분뇨법이 시행에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로 축산업이 규모화되면서 분뇨 발생이 늘었으며, 아직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가축분뇨 처리에만 급급했고, 농업에 적용하려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은 없었다.이제는 국내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축분뇨를 처리가 아닌 요긴하게 활용해야 할 훌륭한 자원이라는 대상으로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특히 가축분뇨를 환경오염원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효과적으로 퇴·액비를 생산하여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가축분뇨는 충분한 숙성 없이 퇴·액비로 사용 시 악취가 발생하고, 작물 생산성을 저해하는 역효과를 초래하여 이를 우려하는 농가들이 가축분뇨에서 생산된 퇴·액비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가축분뇨를 자원화한다면 가축분뇨로 야기되는 악취, 환경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자원으로 농업인에게는 소득증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성화돼가는 토양에 유기물을 공급해 토양을 비옥하게 살릴 수가 있다. 자원으로서 잘 활용되려면 여기에서 생산된 퇴·액비의 품질을 높여 경종 농가들이 믿고 선호하도록 함으로써 이용을 확대해야 한다. 그러므로 더 효과적인 악취 제거방법 개발이 필요하고 농지 확보 면적 등 지역 실정을 종합 고려한 퇴·액비 생산과 가축분뇨 수급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가축분뇨 이용시설 설치를 정부에서 장려하고 있으며, 일부 성공을 거두었다. 우리나라도 장기적 차원으로 가축분뇨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외국 사례를 참고로 재생에너지 시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가축분뇨는 처리해버려야 하는 골치 아픈 폐기물이 아니다. 환경에 악영향이 없는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훌륭한 자원으로 보아야 한다.경종 농업과 축산업이 연계되어 연중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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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집단에너지시설 도입은 '착한 정책' 지면기사
제가 사는 독곡마을은 신북면사무소에서 불과 1㎞ 떨어진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저는 어릴적 뛰놀던 마을에서 여전히 아버지 뒤를 이어 조그만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미세먼지 측정치가 높다는 보도를 접하며 심히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올해에는 장자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 시설이 완공됩니다.사실 우리 마을에서 직선거리로 2~3㎞ 떨어진 한센촌 지역은 수십 년 전부터 염색공장이 늘어나고 공장마다 폐플라스틱, 폐비닐, 폐유, 폐가구 등을 태우는 개별 보일러를 가동하면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로 대기환경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집단에너지시설(일명 석탄발전소)이 가동되면 신평리 지역의 오염원이던 개별 보일러는 사라지고 정부의 굴뚝 자동감시(TMS)로 대기의 질은 상당 수준 개선될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마치 현재 운영 중인 굴뚝을 그대로 두고 또 하나의 거대한 발전소가 추가로 들어서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석탄발전소가 대규모 전기를 만들기 위한 시설이지만, 집단에너지시설은 스팀을 생산해 각각 업체에 공급하고 그 과정에서 증기터빈을 돌려 부수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석탄을 운반하는 차량도 밀폐된 덮개를 사용하고 보관 장소도 사일로 내부에 보관하여 탄가루가 날리지 않습니다. 정상 가동한 지 4년이 넘은 김천시의 집단에너지시설은 시청과 인접해 있지만 탄가루가 날리고 대기오염이 심해 못 살겠다는 민원이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국에 20여개 산업단지에서 유연탄을 연료로 하는 집단에너지 시설이 운영 중이지만 주민들은 집단에너지시설이 운영되는지도 알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4월경이면 한센촌에 위치한 장자산업단지의 개별 굴뚝은 사라지고 당연히 환경오염의 주범 매연들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한센촌의 굴뚝은 사라지지만 신평2리 집단화단지의 폐기물을 태우는 개별 보일러도 철거하도록 행정지도를 해야 합니다. 주말이면 집단에너지시설에서 불과 2㎞ 내외 떨어진 우리 집 독곡마을 아트밸리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서라도 매연이 사라진 포천의 푸른 하늘을 보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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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주민과 함께하는 경찰관들에 응원의 박수를 지면기사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에 따라 지금 이 시간에도 15만 명의 대한민국 경찰은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국민들의 풍요로운 삶과 안전한 생활 유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경찰청장은 신년사에서 국민 참여와 협력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 경찰로서 경찰활동에 민주적 통제장치를 한층 강화하며,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믿음직한 경찰이 되기 위해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대상별 특성에 맞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존엄과 인권을 지키는 따뜻한 인권경찰을 구현하기 위해 인권 친화적 치안시스템 도입 등 강도 높은 경찰개혁을 강조하며 민주·민생·인권 경찰로의 대도약을 강조한 바 있다.일선 현장인 우리 지구대에서도 치안 활동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밀착형 탄력 순찰을 하고 있다.각종 범죄에 대한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지점과 시간을 순찰계획에 반영하고, 범죄 발생 빈도 등 위험 정도에 따라 레드, 옐로, 블루 등급으로 나눠 최소한 1개월 이상 순찰 후 순찰주기와 주요 착안사항 등을 전산에 입력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또한 경기남부경찰청 치안시책으로 112순찰차 거점 근무 시 '내려서 살피고, 주민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 친화적 삼삼오오 순찰을 실시 중이다.이처럼 경찰의 치안활동은 더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행하는 규제·강제적 권력 행사가 아니며, 수요자인 주민과 함께 치안을 공동으로 생산하며 참여하기 위해 불철주야 한파가 몰아치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우리 분당 금곡지구대 관내 6개동에도 남·여 자율방범대원 15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범죄 취약지역을 자발적, 능동적으로 순회해 범죄 분위기 제거 및 예방활동으로 마을의 평화를 유지시키는 큰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예방활동의 효율화를 위해 경찰관과 협력 치안을 확대한 합동 순찰이다.필자는 지역 경찰 활동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어처구니가 없는 말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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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어둠 속 한줄기 푸른 생명의 빛 '비상구' 지면기사
올해는 무술년(戊戌年)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 개띠의 해이다. 개의 상징처럼 충직하며 동행하는 힘찬 출발이 시작된 것이다. 필자는 새해 출발에 앞서 한 가지 꼭 언급하고 싶은 말이 있다.제천 화재 참사로 부각되고 있는 비상구에 대한 관심이다. 참사를 겪고 나서 보니 평상시 비상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좀 더 높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비상구'는 사전적 의미로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출입구'다. 비상구는 급히 대피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위급 상황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는 '생명의 문'인 것이다.만약 비상구가 폐쇄되어 있거나 불법 적치물로 인해 대피가 어렵다면 비상구는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과거 사례를 보면 1999년 인천 호프집, 2000년 성남유흥주점, 2012년 부산노래주점 화재 등에서 다수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었다. 소방에서는 비상구 안전관리 위반 시에는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53조 제1항 제2호 규정에 의거, 피난시설·방화구획 및 방화시설을 폐쇄, 훼손하는 행위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물건을 쌓아 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하는 행위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 제재를 한다.그러나 법적인 규제와 예방을 위한 점검만으로는 우리의 안전을 완전히 보장받을 수는 없다. 우리 모두가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모 언론사에서 지난 4~5일에 걸쳐 서울 시민 50여명을 대상으로 "평소 비상구가 어디인지 파악하는 습관이 있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있다"라는 응답자는 18%인 9명에 불과했다.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평소 생활하거나 자주 방문하는 건물의 비상구, 복도, 계단 등의 피난시설을 확인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고쳐서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 어둠 속 한줄기 푸른 생명의 빛인 비상구에 관심을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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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최저임금 인상과 농촌의 겨울 지면기사
작년부터 시작된 최저임금 인상 관련 논의는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넜지만 시행이 본격화된 올해는 논란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인건비 상승으로 농민은 물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부담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그들의 한숨 섞인 사정을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하기에는 충격과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 사회의 적절한 임금 결정은 입장이 첨예한 두 당사자(사업주와 근로자)가 만나 각자의 논리를 이해시켜야 하기에 좀처럼 합의가 쉽지 않으며, 어렵게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양측 모두에 온전히 수용되기는 힘들다. 현실적으로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모든 당사자가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따라서 도출된 결과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사회적 합의를 위한 하나의 통과의례로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최저임금제를 무조건 회피하거나 변칙 운용하려는 시도는 더 큰 부작용으로 번질 우려가 있기에,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농번기 때만 되면 인력 부족과 인건비 부담으로 신음하는 농업인들을 볼 때마다 농협 직원의 입장에서 항상 가슴이 아프다. 그나마 농업분야 5인 미만 사업체 및 외국인 고용농가를 대상으로 노동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한다는 보완책이 마련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농협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 농협'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핵심과제 중 하나가 인력 지원을 통한 농가경영비 절감이다. 실제로 전국 1천200여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작년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농가소득 향상 걸림돌이 '불안정한 농산물가격'과 '복잡한 유통구조'에 이어 '인건비·영농자재 가격상승'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농협이 전국적으로 봉사단을 운영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 설치와 사회봉사명령자들이 참여하는 인력지원 사업 등 농가부담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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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인천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로 중구 발전 발목 지면기사
경인고속도로는 지난 1968년 개통돼 산업화시기 경제성장의 원동력 역할을 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다.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것은 대륙수출 교두보인 인천항과 서울을 잇는 경인고속도로가 있어 가능했다.경인고속도로 인천시점~서인천 나들목 구간이 2017년 12월 1일부터 일반도로로 전환됐다. 인천시는 현재 왕복 10차선 도로를 4~6차선으로 줄이고 교차로 16곳을 설치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경인고속도로 일반화는 차선 감속, 속도 제한으로 인해 벌써부터 교통 혼잡을 낳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시점은 주소가 남구 용현동이기는 하지만, 인천 중구를 찾는 서울 시민이 진출입하는 주요 경로다. 하지만 인천시는 중구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 없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고속도로 이용 불편이 인천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2016년 기준 경인고속도로 교통량은 연 5천537만5천대로 하루 평균 15만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이는 서울~인천구간 직선도로를 많은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는 근거다.경인고속도로는 반드시 고속도로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불 보듯 뻔한 인천시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다.첫째, 인천시는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으로 가장 피해를 입는 중구 구민을 대상으로 한 번도 주민설명회를 하지 않았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인천 서구, 남구 주민을 대상으로만 설명회를 열고 인천시의 '맏아들'격인 중구를 배제한 것에 화가난다.둘째, 중구지역은 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수십년간 수도권지역과의 인적·물류교류 등 직선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중구는 인천 내항, 바다, 섬, 선박, 인천역사문화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경인고속도로는 구민 생명줄이며 동맥이기도 하다.셋째,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60~80㎞/h 속도제한으로 인해 이동시간이 크게 늘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지인들은 "연안부두,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중구 관광지를 교통 불편으로 인해 왕래하기 힘들어 두 번 다시 방문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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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 지면기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이고 동계올림픽으로는 처음이다.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 평창군, 정선군, 강릉시에서 다음 달 9일부터 열린다.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Passion'은 올림픽의 정신과 한국의 정을 의미하며 'Connected'는 평창의 새로운 시작과 세계의 조화를 표현했다.올림픽은 국제적인 행사다. 따라서 세계인의 관심은 대한민국 평창으로 집중될 것이다. 그간 축적된 우리나라의 기술발전, 고유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첨단 기술, 다른 나라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선수들의 기량 등 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지구촌 축제다.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준비단계는 인천공항부터 시작돼야 한다. 해외 방문객들은 모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기 때문이다. 입국 후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들게 되는데 당장 필요한 것은 강원도 진입로 주요 지점마다 오륜마크를 새겨 넣어 방문객들의 운전 방향 인식에 효율성을 높여줘야 한다. 효율적인 경기장 접근과 원하는 장소를 찾는데 편리성을 갖추도록, 주변 환경에 이해가 쉽도록 이미지를 사용해 다양하게 표현해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아울러 해외 및 내국인, 선수단, 귀빈들 모두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곳이 개최지의 진입로이다. 진입로는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관문이다. 그간 동계올림픽을 대비하여 영동고속도로를 정비했다. 경기장 진입 일부 고속도로에 '오륜마크'도 새겨 넣었다. 다만, 이런 표시가 일부가 아닌 개최지 평창 근방까지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계올림픽의 메달 획득 수는 선수들의 몫이다. 그러나 올림픽 성공 여부는 주최국의 몫이다. 모든 방문객 입장에서 보고, 듣고, 디테일(detail)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체크하는 것이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현대경제연구원의 전망보고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총 64조9천억원이다. 올림픽 개최로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