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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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전자파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지면기사
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전자파는 엄밀히 말하면 '극저주파수 전자파'의 줄임말이다. 다른 말로 '전자계'라고도 말한다. 전자계는 생활주변(발전소부터 가정까지, 가정 내)에서의 교류 전기를 사용하면 나타나는 교류 전자계와 지구가 만들어내는 직류 전자계로 구분된다. 현재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것은 교류 전자계, 그 중에서 자계(또는 자기장)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극저주파(ELF), 전자계(EMF) 노출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그 후 20여 년 동안 가능성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만 발표되었을 뿐 확증연구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년 동안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2007년 6월에 WHO공식보고서(Factsheet No.322)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낮은 수준의 자계에 의한 장기 노출로 인해 인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즉 장기간 낮은 수준의 노출에 의한 건강 위해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세계보건기구의 공식적인 견해인 것이다. 2007년 WHO 발표 이후에도 2008년 Canada, 2012년·2015년 유럽집행위원회, 2015년 스웨덴·뉴질랜드 등 공신력이 있는 여러 국가나 기관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때도 자계와 건강영향에 대한 관련성이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암연구소(IARC)는 자계를 발암가능성을 고려하는 물질(Possible)인 '2B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2B'는 동물실험에서 유의한 결과를 얻을 수 없어 제한된 증거만이 존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를 달리 쉽게 말하면 열에 하나, 만에 하나 정도 발생할 확률로 비유할 수 있다.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대인들은 항상 전자계에 노출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전자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며,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오해나 막연한 불안감으로 사회적 갈등비용이 낭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임경미 한전 경인건설본부 갈등관리부 차장임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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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교육이 바로서야 사회와 국가가 바로선다 지면기사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요즘 신문이나 TV방송을 보다 보면 귀와 눈을 의심케 하는 일이 적지 않다. 경기도 모 초등학교 수업 중에 남학생이 떠드는 것을 보고 여자 담임선생이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자 학생이 선생을 노려보며 "수업이랑 상관없는 말을 했는데 왜 그러느냐"고 따졌다. 선생이 야단을 치자 학생이 선생에게 "너"하고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와 선생 얼굴을 주먹으로 구타했다. 선생이 교실에 설치된 전화기를 들자 학생은 코드를 뽑아 교실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선생은 치아에 금이 가고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다. 요즘 학교에서는 초·중·고등학교 가리지 않고 학생들 간 폭력행위는 일상이 되고, 학생이 선생을 폭행하고 성추행하는 일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교육의 목적은 인간다운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인간 됨됨이에 대한 교육은 오간데 없이 덧셈 뺄셈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에 열중한다. 정상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2010년 10월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 시행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 및 학생인권법을 재정비, 보다 수준 높은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 그를 위해 교육공무원에게 최소한의 권한을 부여하고 교육자를 적극 보호,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속담도 있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태아에서 생후 일곱 살까지가 성격형성에 중요한 시기라 하여 임신 중 임산부 몸가짐은 물론 아이에게 좋은 책을 읽어준다. 그리고 질서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교육을 시킨다.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의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첫째, 학부모 생각을 바꿔야 한다. 학부모는 학교와 교육자를 믿고 최대한 인내로서 간섭을 자제해야 한다. 둘째, 교육자의 태도다. 교육자는 단순한 직업이 아닌 국가 미래를 책임지는 역군이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셋째는 정부다. 정부는 학생보호도 중요하지만 교육자보호정책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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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세상에서 가장 험한 등굣길, 몽족의 아이 지면기사
고산지대에 사는 몽족의 아이들은 엄마를 도와 밭일을 한다. 우리나라 보통의 아이들과 비교하자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 노래를 배우고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며 또래들과 어울려 지낼 나이이다. 아기를 업은 엄마를 도와 하루 종일 밭일을 하는 동생들 대신 학교 갈 나이가 된 아이는 새벽에 일어나 산을 오르내리며 험난한 등교를 시작한다. 강이 말라버린 길을 지나고 물이라도 만나면 세수를 하며 그나마 친구라도 동행한다면 힘든 길이 조금은 덜 외롭고 덜 지루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오지나 섬마을 학교가 존재하지만 이렇게 많은 여정의 길에 올라야 한다는 것은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 시간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길지만, 위험하고도 고된 길이기 때문이다. 무사히 차를 타는 곳까지라도 다다르면 짐칸에 올라타 학교까지 갈 수가 있다. 나라의 지원이 있겠지만 이토록 학교 가기가 어려워서야 공부에 집중하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앞선다. 이렇게 험난한 여행길을 매일 반복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보내는 부모 마음은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에는 난민을 돕는 여러 기구나 기관들이 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가 없는 오지마을에 학교를 짓거나 집을 지어주기도 하고, 물이 귀한 곳에 우물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저출산 문제 등으로 인해 자녀 육아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자와 아이를 위하는 것이 복지의 기본 정책이라고 할 때 자녀에 대한 혜택이나 복지가 곧 여자를 위한 정책이 된다. 전문적인 일이든 단순 반복적인 노동이든 우리에겐 보다 나은 삶을 꿈꿀 권리가 있다. 그 밑바탕에는 분명 교육이 기본으로 자리 잡아, 모든 어린이는 물론 누구나 배우고자 하는 열망에 좌절과 고통의 뿌리를 모른 채 하기만 하면 안 될 것이다./권지영 시인권지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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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세상에서 가장 험한 등굣길, 몽족의 아이
고산지대에 사는 몽족의 아이들은 엄마를 도와 밭일을 한다. 우리나라 보통의 아이들과 비교하자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 노래를 배우고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며 또래들과 어울려 지낼 나이이다. 하지만 그곳의 아이들은 놀이 대신 노동을 한다. 젖살도 빠지지 않은 아이들은 낫을 들고 풀을 베고 어깨에 멘 지게에 뽑은 풀들을 한가득 실어 나른다. 아기를 업은 엄마를 도와 하루 종일 밭일을 하는 동생들 대신 학교 갈 나이가 된 아이는 새벽에 일어나 산을 오르내리며 험난한 등교를 시작한다. 강이 말라버린 길을 지나 물이라도 만나면 세수를 하며, 그나마 친구라도 동행한다면 힘든 길이 조금은 덜 외롭고 덜 지루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오지나 섬마을 학교가 존재하지만 이렇게 많은 여정의 길에 올라야 한다는 것은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 시간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길지만, 위험하고도 고된 길이기 때문이다. 무사히 차 타는 곳까지 다다르면 짐칸에 올라타 학교까지 갈 수가 있다. 그곳에는 세계의 많은 아이들이 배움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어있다. 수업이 끝나면 방과 후엔 연극이나 체험을 하며 다양한 문화를 익히게 된다. 이러한 교육정책이 나라의 지원이 있겠지만 이토록 학교 가기가 어려워서야 공부에 집중하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앞선다. 이렇게 험난한 여행길을 매일 함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보내는 부모 마음은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깊은 만큼 그 걸음이 가벼워져 건강하게 오래도록 학교를 다닐 수 있기를 바라는 바, 보다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세계에는 난민을 돕는 여러 기구나 기관들이 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가 없는 오지마을에 학교를 짓거나 집을 지어주기도 하고, 물이 귀한 곳에 우물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비록 우리와 가까이 살거나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삶에서 충족되어야 하는 것들 때문에 호의를 선뜻 베풀고 먼 나라로 찾아가 노동을 할 것이다.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저출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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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수의계약대상 금액범위 확대해야 한다 지면기사
지역의 건설업체 일감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액기준에 따른 2인 이상 견적서 제출 수의계약대상 금액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금액기준에 따른 수의계약 대상은 추정가격 기준 종합공사가 2억 원 이하, 전문공사가 1억 원 이하, 전기 등 그 밖의 공사는 8천만 원이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은 일반경쟁 입찰이 원칙이다. 천재지변, 금액기준 등에 따른 수의계약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2007년 9월 일부 개정된 이후 인건비, 자재비, 기타경비 등 물가상승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동일한 시설공사 물량 대비 10여 년 전에 비해 현재 설계금액은 상승됐다. 이는 곧 시군 지역 내로 제한하는 견적 입찰 소액공사 감소로 이어져 해당 지역 내 업체는 직접 수주하는 일감이 감소되고,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체결하는 계약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려고 '지방재정법'에서 규정하고 있던 지방자치단체의 계약처리 관련 사항을 분리 규정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계약법)'이 지난 2005년 8월 제정 공포된 이후 2006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또한 지방계약법은 16회, 동법 시행령 64회, 동법 시행규칙 26회에 걸쳐 일부개정 또는 타법 개정되어왔다. 하지만 지역 건설업체의 경영과 고용안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의계약 대상 금액기준 규정에 대한 개정은 단 한차례 밖에 개정되지 않았다. 연천군의 경우 최근 5년간 계약체결 기준으로 2인 이상 견적서 제출 수의계약 대상범위 금액을 현행 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추정가격 기준 종합공사 2억 원 이하에서 4억 원 이하로, 전문공사 1억 원 이하에서 2억 원 이하로, 전기 등 그 밖의 공사는 8천만 원에서 1억 5천만 원 이하로 각각 확대할 경우 매년 20~30%의 물량을 지역 업체가 추가 수주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법과 제도는 시대의 변화와 환경에 맞게 개정되어야 한다. 지난 5월 기획재정부가 전문공사 등에 대한 지역제한 경쟁 입찰 대상금액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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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식스팩 거절근육을 만들자 지면기사
멋진 식스팩 근육을 가진 사람들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우리 몸에 근육이 필요한 것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멋진 몸매는 덤이다. 멋진 근육을 만들기 위해 식(食)습관을 바꾸는 사람도 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면 근육통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꾸준히 운동을 하면 어느새 근육통은 사라지고 근육이 만들어지는 것이다.공직자들에게 꼭 필요한 근육이 있다. 바로 '거절근육'이다. 공직자들은 부정청탁 유혹에 흔들리기 쉽다. 거절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쉽지 않다. 상대방이 대부분 공직자들과 친분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 단절이나 직·간접적인 불이익도 공직자들이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다. 그런 점에서 청탁금지법 제7조 제1항은 좋은 명분이 된다. 최초 부정청탁을 받았을 경우 이를 거절하는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도록 공직자들에게 의무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량한 공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청탁금지법 제정취지와도 일맥상통한다. 튼튼한 거절근육이 필요한 이유다.식스팩이 그렇듯 거절근육도 절대로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오랜 관행인 부정청탁과 금품제공도 꾸준한 생활 속 청렴실천을 통해 바꿔 나갈 수 있다. 부정청탁과 금품제공이라는 유혹을 견뎌낼 수 있는 힘도 결국은 거절근육에서 나온다. "없던 일로 할 수 있지?" 업체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은 기관장이 담당 공무원에게 한 말이다. 해당 기관장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과태료 1천만원을 부과받았다. 물론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안됩니다"라고 거절한 부하 직원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 튼튼한 거절근육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들 마음 속에 거절근육을 만들 수 있는 훌륭한 헬스기구다. 건강한 몸을 위해 근육이 필요하듯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거절근육이 꼭 필요하다. 멋진 식스팩이 모든 공직자들 마음 속에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김주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강사김주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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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몸캠 음란 채팅·영상, 유포 협박 대처는 지면기사
몸캠피싱은 단순 금전 목적인 보이스피싱에서 발전한 몸+캠(Cam)+피싱(Phishing) 합성어로 신종 사이버 범죄다. 몸캠 피해건수는 ▲2015년 102건 ▲2016년 1193건 ▲2017년 1천234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채팅앱의 발전에 따라 청소년들까지 그 피해대상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각종 휴대폰 채팅앱(skype 등)을 통해 낯선 여성이 대화를 신청한 뒤 차츰 음란한 대화로 이어지고, 별도의 가입인증 절차가 필요 없고, 기록 또한 남지 않는 영상채팅앱을 다운로드하도록 하는 수법이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몰래 별도의 악성앱(*apk 파일형식)이 자동 설치되어, 영상통화 중 피해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사진 등이 순식간에 해킹되고, 음란채팅 중 이루어진 피해자의 영상 또한 별도의 영상캡처 프로그램을 통해 몰래 녹화된다. 피해자는 녹화된 자신의 음란 영상을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 등 주변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려,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심각한 경우 계속된 금전 요구와 협박에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그렇다면 과연, 몸캠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우선, 사전 피해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불법 채팅앱, 사이트 이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낯선 사람과의 채팅이나 문자초대에 절대 수락하지 말고, 불분명한 파일, 문자 등은 절대 열어보면 안된다. 개인이 소지한 휴대폰 환경설정 기능을 활용하여 '알 수 없는 *APK파일' 등 출처 불분명 앱이 사전에 설치되지 않도록 차단 설정한다. 부득이 몸캠 관련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즉시 112로 신고한다. 영상채팅 악성앱을 바로 삭제하되, 설치 전 다운로드한 압축된 형태의 ZIP·RAR파일과 채팅 내용 캡처, 금전요구 계좌 및 협박문자 등을 증거로 보관한 후 수사기관에 사건 접수 시 함께 제출한다. 유포 영상 삭제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02-735-8994)를 통해 상담을 하고, 구글 알리미(Googlie alert) 서비스를 이용해 유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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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인천 만석동해안가 서해용궁 사당 어떨까 지면기사
인천 동구청이 만석동~화수부두에 이르는 해안가를 완전 개방하고 해안산책로를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선물하겠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곳은 1970년까지만 해도 시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낚시하고 수영을 즐기던 해안이었다. 주민들은 좀 더 욕심내어 동구 송현동 수문통을 본래 모습으로 복원해 연계했으면 하는 기대도 가지고 있다. 사실 동구 만석동은 해양역사문화도 갖추고 있어 조금이라도 행정적 관심이 집중된다면 인천해양관광의 대표적 명소로 다시 우뚝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지역이다. 만석동은 고려 태조 왕건의 증조부가 서해용궁의 용왕 딸과 혼인했다는 서해용궁과 가까이 마주하고 있다. 용왕제(용왕굿)를 올리는 민속문화를 간직하고 있었던 어촌마을이었다. 지척의 북한 개성에 있는 사찰의 우물이 서해용궁의 통로였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일제강점기 초기에 이르기까지 용왕제를 거행하는 서해용궁 사당도 존재했으나 일제의 압박에 의해 중단됐다. 만석포구는 군사적 요충지여서 화도진 관할의 묘도 포대도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만석동은 인천근대개항 전부터 일본인들이 눈독을 들이고 찾아왔던 곳이다. 바닷가 경치가 좋았던 만석동 해안가 넓은 공터에 일본은 팔경원이라는 사교 오락장을 건립하면서 인천·서울지역 일본인과 외국인들이 수시로 찾아와 즐긴 해양 관광지였다. 그뿐만 아니다. 만석동 해안가 갯벌은 탄력있고 부드러워 최적의 해수욕장 요건을 갖추고 있었던 터라 일본인들의 전용해양관광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번에 동구청에서 관광객 유치를 겸할 수 있는 해안가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만석동 선인들이 마을의 발전을 위해 거행했던 해양민속문화 '서해용궁제'를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자그마한 서해용궁의 사당이라도 건립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만석동 포구 한쪽에 사당을 건립한다면 바다신앙을 정성껏 믿고 따르는 일본·중국·대만·동남아지역 관광객들이 소문을 듣고 찾을 수 있는 관광코스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만석포구 낙조의 아름다움도 관광상품으로서 손색이 없으리라 본다. 만석동 토박이로서 기대감이 많다./이강동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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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소화기도 유효기간이 있다 지면기사
약속이 있어 집을 나서다 계단참에서 우연히 낡은 소화기를 보았다. 제조연도가 2005년이었다. 무려 13년 동안이나 우리 집 빌라를 지켜주었다니 고마운 마음이지만, 이제는 보내 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7년 1월 28일부로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어 특정소방대상물의 분말소화기 내용 연수가 10년으로 정해졌다. 성능확인 검사에 합격할 경우 3년 연장 사용할 수 있도록 소방용품의 품질관리 규칙도 개정됐다.화재시 초기 화재진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놓고 잠들었던 것이다. 황급히 아버지를 깨우고 마당으로 뛰어나가 도움을 요청했고 다행히 이웃이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를 진압했다. 작년 2월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있었다. 일가족 3명이 잠든 사이에 장롱에 불이 붙었으나 다행히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해 소화기로 화재진압에 성공했다. 당시 초기 화재 때 소화기의 위력은 소방차 한 대 분량과 맞먹을 정도였다. 하지만 경과가 지난 오래된 소화기들이 때로는 더 큰 안전사고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5년 전 영등포 한 공장단지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소화기로 진화하려던 60대 남성이 사용하려던 소화기가 폭발해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당시 폭발한 가압식 소화기는 압력게이지가 없는 구형 모델로 99년도에 생산이 중단된 폐기 대상이었다. 가압식 소화기는 분말 저장용기와 가스 저장용기가 내부에 따로 들어있어, 하부의 약제들이 방출되면서 잔량이 다 소진될 때까지 분사가 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소화기는 분말가루가 덩어리 상태로 굳게 되고, 소화기 내부에 가스가 차게 되면서 가장 부식이 심한 아랫부분이 균열을 일으켜 폭발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주변에 압력 게이지가 없는 가압식 소화기가 있다면 아까워하지 말고 당장 폐기해야 한다.단독 경보형 감지기 및 분말소화기를 집에 설치하는 것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소화기는 주기적으로 뒤집고 흔들어 약재가 굳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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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시니어를 위한 '건강미술' 지면기사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고령화 사회'다. 지난해 통계청 지표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07만6천명(13.8%)으로, 고령인구 비율은 오는 2030년이면 24.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며 노인은 많아지고 노년기는 그 어느 때보다 길어지고 있다. 어떻게 보내야할까? 노년은 생애 업적을 되돌아보는 시기임과 동시에 직장·육아·경쟁 등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학습, 탐험할 수 있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육체적 노쇠현상으로 인생의 황혼을 쓸쓸하게만 생각하고 우울하게 보낼 것이 아니라 '기회'와 '기념'의 시기로 '편견'을 깨야 한다. 자아를 실현하며 나이 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보람을 느끼는 일'을 만들어야 한다. 창조적 인생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그중 하나로 미술, 그림 그리기가 있다. 지나온 삶을 아름답게 크레파스로 표출하는 것이다. 연륜이 쌓일수록 추억은 걸작을 만든다. 힘들었던 기억조차도 예술의 자양분이 된다.세월의 흔적을 담은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작품을 완성시킨 후 느껴지는 성취감은 자아존중감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더불어 표현력을 키우고 단순해 보이는 과정에서 소근육을 움직여 뇌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떠나서 단순히 그림 그릴 때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일상적이거나 보편적인 것이라도 나만의 이야기, 나의 가치를 담아낸 그림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키울 수 있다. 비록 몸은 늙고 약해졌지만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는 말아야 한다. 크레파스와 도화지. 손쉬운 재료를 통해 추억을 되짚으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은 어떨까.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그림 그리기를 통해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여유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신현옥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장신현옥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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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지인 사칭 '카카오톡 피싱' 최고의 예방법은? 지면기사
지인 사칭 '카카오톡 피싱'이란 4천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매개로, 사용자의 지인을 사칭해 경계심을 허물고 금전을 편취 하는 '메신저 피싱(Messenger Phishing)'의 일종이다.사기범들은 휴대전화가 고장 나 통화가 안돼 카카오톡으로만 대화가 가능하다고 속인 뒤 전화 확인을 회피하면서 "급히 돈을 보내야 할 곳이 있는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오류로 보내지지 못한다" 등의 이유를 대면서 타인 계좌로 금전의 이체를 요청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범죄의 특성상 정보 발신자의 특정이 어렵고, 전자 정보의 증거 인멸 및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범죄 수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른 범죄에 비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안전도 역시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 속담에 '소 읽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듯이 피의자의 검거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범죄 피해의 예방법의 습관 및 생활화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국민의 편익 증진과 체감 안전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메신저 피싱을 예방하려면 첫째, 가족 및 지인 등이 카카오톡으로 금전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전화로 본인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상대방이 통화할 수 없는 상황 등을 들어 본인 확인을 회피하는 경우 직접 신분을 확인할 때까지는 절대로 금전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이메일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 확인 시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해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백신 검사를 생활화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끝으로 카카오톡 피싱 등이 의심되는 대화 수신 시 주변 지인에게 대화내용을 설명해 도움을 받거나 해당 기관(경찰청 112, 대검찰청 02-3480-2000, 금감원 1332)의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카카오톡 피싱은 우리의 조그만 관심과 생활습관의 점검을 통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매일 발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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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현대판 장발장 구제'에 나선 안성경찰서 지면기사
소설 '레미제라블' 주인공 장발장은 굶어 죽어가는 조카들을 위해 빵 하나를 훔치다 잡혀 19년 동안 옥살이를 해야 했다. 이후 감옥에서 나온 장발장은 친절하게 대해주는 주교의 은그릇을 훔치는 죄를 짓게 된다. 하지만 주교는 그를 용서하며 은촛대를 더 줌으로써 장발장은 크게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 이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만은 아니며,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절도범·폭행범이 되기도 한다.이에 안성경찰서에서는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운영해 외부 자문위원으로 변호사, 교수 등을 위촉해 신뢰감을 확보함으로써 현대판 장발장 구제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27일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지동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이모씨가 버려진 것으로 착각해 쇠파이프를 가지고 갔다가 112신고로 접수돼 절도범이 될뻔했으나 절차를 통해 구제했다. 또 원곡면에 소재한 회사에서 작업반장 신모씨는 의사소통이 안되는 외국인 노동자와 쌍방 폭행이 이뤄졌으나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서 사과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현장에서 악수하며 화해하기도 했다.경미범죄심사위원회 회부 사건은 형사입건된 사건과 즉결심판사건 중(경미한 범죄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제도) 피해정도가 극미한 때, 피해를 변상했거나 회복 가능성이 있을 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을 때, 미성년자이거나 60세 이상으로 고령자일 때, 최근 3년간 동종 전과로 형사 입건·즉결심판청구 기록이 없을 때, 재산범죄의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차상 위 계층에 해당할 때 등 위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서 구제절차를 진행한다. 경미범죄심사위원회가 '현대판 장발장'의 사례가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설된 만큼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기 위한 안성경찰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민생치안을 더 따듯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해 본다./김나연 안성경찰서 순경김나연 안성경찰서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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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물놀이 5가지만 기억하자 지면기사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이 여름철 더위를 나기 위하여 계곡이나 바다 등 물놀이 현장을 찾고 있다.계곡, 하천, 강 등 여름철 물놀이 장소가 많은 우리 가평지역에도 예외 없이 피서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지난해 가평군에서 여름철 물놀이 중 소중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2명이나 된다. 지난달 26일에는 관내 북한강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던 중 실종되었던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였다.이러한 안타까운 사고 뒤에는 항상 '이것만 잘 실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앞선다.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보고-입고-쉬고-알리고-던지고'라는 중요한 5가지 안전 수칙을 제시해 본다.첫 번째, 준비운동을 하고 식사 전후로는 물놀이를 하지 않으며 수심을 확인한다(보고). 두 번째, 구명조끼는 항상 착용하며 자신의 몸에 알맞게 조절한다(입고). 세 번째,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고 장시간 수영을 삼가며, 수영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길 때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쉬고).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고 이를 구조하는 과정에서도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네 번째,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다면 함부로 뛰어들지 않는다(알리고). 다섯 번째,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될 수 있으면 주위의 물건들(장대, 튜브, 스티로폼 등)을 이용한 구조를 한다(던지고).안전 수칙은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으로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없다. 쉽게 지킬 수 있고 작은 관심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실천 가능한 내용이다. 물놀이할 때는 '보고-입고-쉬고-알리고-던지고' 5가지 안전 수칙을 유념해 둔다면 시원하고 즐거운 여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안병임 가평경찰서 경비계장안병임 가평경찰서 경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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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항우(項羽)의 후회 깊은 눈물을 잊었는가 지면기사
초한지에서 가장 슬픈 장면을 뽑는다면 한신(韓信)과의 해하(垓下) 전투에서 패색이 짙어진 항우가 사랑하는 여인 우희의 자결을 앞에 두고 해하가(垓下歌)를 슬피 읊었던 장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역사의 가르침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 순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다. 현재 우리네 삶은 무엇인가를 잊고 당장에 자신들의 이권에 눈이 멀어 더욱 소중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한번 되돌아볼 필요성을 느낀다.최근 충북 제천시 스포츠 센터 및 경남 밀양 세종요양병원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여러분들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이제는 그동안 얽혔던 끈들을 한 가닥 한 가닥씩 풀어내야 할 때이며, 그 출발점이 '국가 화재안전특별 조사'의 시행이라고 생각한다. 매번 대형사고 후 정책결정이 이루어지는 등 지금까지 우리가 자신하던 안전의 현주소는 그렇게 진행되어왔다. 이제 우리는 안전관리의 큰 밑그림이 필요할 때이며 이에 따라 시행하는 국가 화재 안전특별조사를 토대로 안전한국 100년 대계의 큰 뜻을 이루어야 할 시점에 서있다.안산소방서는 연일 폭염특보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소방·건축·전기·가스 경력직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1개조 38명으로 구성된 국가 화재안전조사반을 편성하여 건축물에 대한 종합적인 특별조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번 국가 화재안전특별조사는 내 가족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필수 불가결한 행정으로 생각하여 안산시의 소방안전이 사상누각(沙上樓閣)이 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뜨거운 격려가 필요하다./이정래 안산소방서장이정래 안산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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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반복되는 아동학대, 근본적인 대책 필요하다 지면기사
하루에도 아동학대와 관련된 기사들이 수십 개씩 나오고 있으며, 매년 학대로 인한 아동사망 사건은 되풀이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에서는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마련하였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으로 신고의무자의 신고가 활성화되었고, 올해부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아동학대를 조기 발견해 지원하는 위기아동조기발견시스템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학대피해아동이 원가정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대요인을 감소시키기 위해 피해아동과 가족을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아동학대의 신고접수와 현장조사, 서비스 등 전반적인 아동학대예방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조사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다. 2012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2017년 속보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2012년 1만943건에서 2017년 3만4천185건으로 312% 가량 증가하였고, 같은 기간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 수는 2012년 6천403건에 불과하였으나 2017년 2만2천157건으로 5년 사이 346%가 증가하였다. 그럼에도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5년 동안 14개소 증설에 그쳤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를 신속하게 구해내는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 따르면 전국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을 포함한 62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전국 228개 지자체를 담당하다 보니 1개 기관이 4~5개 지자체의 아동학대 문제를 관리해야 하는 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원들은 학대피해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일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현장에서 폭행, 폭언, 협박, 기물파손, 성추행 등 신변위협을 당하는 일이 잦아 1년 이상 버티는 경우가 흔치 않다고 한다. 또한 2018년 아동학대예방 및 사후관리에 재정확보가 불안정한 범죄피해자보호기금과 복권기금 예산으로 254억원이 책정되어 있고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아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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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빨간 원 캠페인' 불법 촬영 범죄 예방 지면기사
기록적인 폭염 속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 피서지로 인파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 화장실이나 다중운집장소 등에 도사리는 불법 촬영 범죄 때문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불법 촬영 범죄는 실제로 2012년 2천400건에서 2015년 7천623건으로 급증했고, 2016년 5천185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6천470건으로 다시 급증하는 추세이다. 이에 경찰은 공중화장실·공원·지하철 등 취약개소에 대해 전문 탐지 장비를 활용해 정밀 수색하고 있으며, 피서지에 경찰관을 배치해 순찰 및 단속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불법촬영은 휴대폰뿐만 아니라 볼펜이나 넥타이, 안경, 신발 등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해 피해자들이 이를 인지하고 대처하기 힘들다. 때문에 불법 촬영 범죄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인들의 감시자 역할과 신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빨간 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빨간 원 캠페인'이란 불법촬영물의 도구가 될 수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에 주의·금지·경고 등의 의미를 상징하는 빨간 원 스티커를 부착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러운 감시를 통해 불법촬영을 예방하는 캠페인이다. 영화 '감시자들'에서는 주인공들이 CCTV를 통해 모든 범죄자들을 추리하고 검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한 '빨간 원 캠페인'에 동참해 움직이는 CCTV, 불법촬영 감시자가 돼 모두가 즐거운 여름휴가가 됐으면 한다./김현진 시흥경찰서 경무과 경장김현진 시흥경찰서 경무과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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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인턴 프로그램이 내게 알려준 것 지면기사
한국전력공사 체험형 인턴 프로그램 60일은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닌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우리의 시간과 경험은 턱없이 부족했는지도 모르겠다. 전력관리처 지역협력부 용지팀에 배치되어 조금이지만 실무를 담당하고, PPT 발표도 하며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우리 팀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철탑(송전탑) 부지 위로 선로가 지나가는 공중 구간에 대해 구분 지상권을 설정하고 한전의 권원을 확보하는 일. 그리고 미래 사용료에 대한 보상과 과거에 사용했던 토지 사용료 보상을 담당하고 있다. 아무래도 토지 소유자와 그 권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계약서와 등기를 확인하는 일이 주된 업무다. 법과 관련된 업무를 맡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고 법학을 전공하고서도 등기 한 번 발급받아 본 적 없는 내게 소중한 가르침이 되었다.토지 사용 보상료가 적다는 민원이나 토지 보장 범위를 더 늘려달라는 각종 전화 민원을 비롯해 직접 찾아오셔서 언성을 높이는 극성 민원인들 또한 만날 수 있었다. 규정에 따라 일은 처리해야 하고 고객의 입장 또한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에 괴리감을 좁히고 고객 만족을 끌어내는 것 또한 한전 직원의 의무이자 책임이었다. 법이 연관되어 있기에 해당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섬세함과 정확함, 그리고 다양한 고객을 무리 없이 상대할 수 있는 미소와 고객 존중 마인드를 갖춰야 할 것 같다.남북 교류 시대에 북한을 거쳐 대륙으로 진출할 한전의 잠재 가치는 점점 커지고 있다. 북유럽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동북아 전역을 잇는 슈퍼 그리드의 형성을 통해 효율적인 전력 관리 체계를 수립하는데 있어 한전은 해외사업의 중추 역할을 해낼 것이다. 국가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일 이 프로젝트 실행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도 인턴 경험을 활용해 머지않은 시일, 당당히 한전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야겠다./변종환 의정부시 금오동변종환 의정부시 금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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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겨울은 '불조심' 여름은 '물조심' 지면기사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물놀이는 언제부터 즐기기 시작했을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신라시대부터 세시풍속에 '물맞이'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물맞이는 음력 6월 15일을 '유두'라 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아 부정한 것을 씻어버리며 더위를 식히는 풍습이 있었다. 평남에서는 물맞이를 "냉청(차고 깨끗한 물) 맞으러 간다"고 하여 폭포수가 있거나 특히 맑은 물이 있는 곳을 찾았다. 경남에서는 물맞이를 '약물맞이'라 하여 약수터에 가서 약수를 먹고 목욕을 하거나 폭포의 벼락수를 맞았다. 이렇듯 산과 바다를 찾아다니며 무더위를 이겨낸 선조들의 지혜가 오늘까지 전해져 현대인도 비슷한 모습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것 같다.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304명이 숨졌고 해마다 38명 정도가 생명을 잃는다. 물놀이 관련 환자 발생률이 5년 전보다 29.9%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만 79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부주의가 38%, 수영미숙이 30%, 높은 파도나 급류로 발생한 사고 12%, 기타 10.8% 순이다. 사고 장소별로는 하천이 59.5%로 가장 높았고 바닷가 16.2%, 계곡 10.8%로 조사됐다. 사고자 연령대는 10대 이하가 34%, 20대 29.5%를 차지한다.대부분 강이나 바다, 산간 계곡을 낀 곳에서 열리는 여름 캠프나 수련회에 참가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특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어른들도 사고 발생이 큰 음주수영은 아예 금지해야 한다. 특히 갯골 수영은 위험하며 떠 있는 큰 물체 밑 헤엄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수영장이 아닌 잘 모르는 곳에서 물놀이할 때는 사전에 물의 깊이, 바닥의 상태, 물 온도 등을 확인해야 하며 기도 질식 위험이 있는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여름철 휴가를 떠나기 전에 물놀이 안전수칙을 인터넷 검색해본다면 더 행복하고 시원한 여름이 되지 않을까./김영현 시흥소방서 재난예방과장김영현 시흥소방서 재난예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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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어른들이 막아야 지면기사
연일 35도까지 치솟는 폭염이다. 더운 날씨에 안타까운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가 매년 한 두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2016년 유치원 통학버스를 탔던 4살 어린이가 7시간 넘게 어린이 통학버스에 방치 되었다가 결국 1년 넘도록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다. 얼마 전 동두천에서는 폭염에 4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7시간가량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방치되어 있다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미국에서도 지난 7월초 폭염에 3살 유아가 35분간 방치되었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연평균 어린이 고온차량 질식사로 37명이 사망했고, 88%가 3세 미만으로 집계되었다.여름철에는 주차된 자동차 내부 온도가 30분 만에 43도까지 올라간다. 외부온도가 30도를 넘을 때 자동차 내부 온도는 최대 90도까지 오른다. 이런 폭염에 어린이를 차량에 10분만 방치해도 장기 손상이 올 수 있다.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예방을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통학 차량의 가장 뒷자리에 버튼을 설치해 운전기사가 이 버튼을 누르지 않고 시동을 끄면 경고음이 울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남아 있는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다.차 안에 아이가 남아 있는 것을 잊지 않도록 뒷좌석에 앉은 아이 옆에 지갑이나 가방 등 중요한 물품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차량에 갇혔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손으로 누르면 충분히 무게가 실리지 않는 경적을 엉덩이, 다리로 누르는 교육을 해야 한다.하지만 아이들은 당황하면 배운 내용도 쉽게 실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나 동승자가 내리기 전 차량 내부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박가영 일산서부서 교통관리계 경사박가영 일산서부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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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난개발, 화성시의 미래? 지면기사
화성시의 눈부신 발전을 보면서 좋은 생각, 부럽다는 생각에 앞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인류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환경이 인간들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망가지고 있다. 현존 인류의 걱정은 너나없이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다. 수질오염으로 강과 바다가 병들고 토양오염은 식물을 통해 동물을 병들게 하고 대기오염은 인간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기후변화를 가져온다. 지구 곳곳에서 인간이 공산품 제조·자동차 운행 등 경제활동을 하면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배출, 각종 환경성 질병을 일으킨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로 기후를 크게 변화시켜 때론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폭우와 폭설을 내리게 하고, 또 다른 특정지역은 비도 눈도 내리지 않아 사막화가 심각하게 발생하는 등 자연 재난이 그치지를 않고 있다.지금 지구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오존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오존은 지구표면으로부터 25m 내외 상공에 층을 이루어 동물의 피부병을 유발하고 안구를 손상케 하는 등 동식물에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냉장고나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프레온가스가 대기 중으로 배출돼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다. 문제는 오존층이 파괴되면 자외선에 의한 피해가 급증하는 반면 대기 중에 오존이 과다하면 가슴 통증과 기침 천식 기관지염 폐와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데 있다.대기를 비롯한 수질·토양 할 것 없이 지구환경문제가 심각한 데도 화성시는 무분별한 난개발로 시 곳곳에 공장이 세워지고 있다. 공장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소득이 증가하는 좋은 현상도 있지만 문제는 생활환경을 그르치는 데 있다. 난개발이 계속되다 보면 화성시민은 물론 우리 국민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난개발은 자연을 훼손시켜 삶의 질마저 악화 시킨다. 그래서 바람직하지 않다. 화성시는 시민의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다면 더 이상의 난개발과 무분별한 공장 건립을 멈춰야 한다./한정규 문학평론가한정규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