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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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만우절과 ‘112’·‘119’ 지면기사
지난 18일 오전 6시58분, 인천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로 ‘ㄴ’ ‘ㅇㄹ,야’라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신고 이유를 전혀 짐작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상황실 근무자는 신고자가 확인 전화를 안받자 위급상황을 의심했다.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해 즉시 출동해 선착장에 쓰러져 있는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느낌만으로 위급상황에 대응한 112 출동으로 범죄를 해결한 사례들이 무수하다. 2023년엔 택시기사가 승객이 마약사범으로 의심되자 일상적인 통화를 가장해 112센터에 신고했고, 감 잡고 수원역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에 범인을 넘겼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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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댁내 댕냥이의 갑상선은 안녕하신가요?<3> 지면기사
기능항진증, 노령묘 흔히 발생 갈증·소변·왕성한 식욕·체중감소 비대성 심근증·만성 콩팥질병 악화 약물치료 호르몬생성 억제 일반적 외과수술 고려… 조기진단 필수 지금까지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대하여 알아보았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첫번째 칼럼에서 기술했던 것처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고양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노령묘에 있어서는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물론 고양이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그 수는 많지 않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말그대로 갑상선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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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탄핵 심판과 투표에 의한 파면 지면기사
내달 18일 재판관 임기종료 앞둬 韓 대행 재탄핵땐 6인 체제 ‘마비’ 87년 헌법, 헌재 정치적 기능 간과 獨·日, 구성·임명·선출 방식 다양 국민 직접 결정 민주주의 더 적합 4월18일.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임기 종료일이다. 그날까지 탄핵 심판이 선고되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그 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수 성향의 재판관을 임명하면 헌재 구성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야권은 마은혁 재판관 미임명 등을 이유로 선제적으로 한 대행에 대해 재탄핵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6인 체제가 되고, 헌재는 다시 마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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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민생·협치’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지면기사
경기도 민생현안이 공전하고 있다. 경기도 집행부와 경기도의회 간 갈등이 봉합될 기미가 안 보이기 때문이다. 도와 도의회의 구호뿐인 민생과 협치에 도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도의회 제382회 임시회서 여·야·정은 모두 ‘민생’을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의 선제적인 추경으로 중앙정부의 재정 정책을 견인하겠다”며 추경을 천명했다.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도와 도의회가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설치와 추경을 제안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 역시 민생위원회를 구성해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자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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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흔들리는 현대제철·한국지엠 ‘미워도 다시 한번’ 지면기사
철근공장 내달 한달간 셧다운·급여 삭감 美 관세에 가격상승·수익성 악화 불가피 매출 기준 1·2위… 지역총생산 최소 20% 납품社 연쇄 도산땐 인천경제 무너질수도 현대제철과 대우자동차(현 한국지엠)는 인천 경제 성장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제조업 중심 도시 인천에 본사를 둔 이들 기업은 지역에 사는 많은 노동자들의 ‘밥줄’ 역할을 했고, 시민들이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였다. 인천을 잘 모르는 타지 사람들에게 현대제철과 대우자동차가 인천에 있다고 말하는 것 만으로도 시민들은 일종의 지역에 대한 우월감을 느꼈다. 그랬던 이들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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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국정은 깃털같냐??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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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헌재,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더 이상 늦추면 안 된다 지면기사
지난주에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지 않음으로써 선고가 마냥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불안이 짙어지고 있다. 처음엔 3월 중순 경으로 예상됐던 선고가 미뤄지면서 사회는 심리적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됨으로써 보수층의 불만과 탄핵 반대가 더욱 세를 얻어가는 형국이 됐다. 민주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항간에는 갖은 억측과 시나리오가 떠돌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재판관들의 판단이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평의에서 고성이 오간다는 말과 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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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원 2명 동시구속’ 참으로 부끄러운 인천시의회 지면기사
인천시교육청 전자칠판 보급 사업 추진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온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2명이 동시 구속됐다. 업체 대표 1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1991년 인천시의회(당시 직할시의회, 이후 1995년부터 광역시의회) 출범 이후 35년 의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 마디로 ‘대참사’다.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모두 9명을 입건하고, 이들 가운데 2명의 인천시의원을 포함한 5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물론 구속된 이들에게도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긴 하겠지만 사안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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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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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유정복과 다윗과 골리앗 지면기사
다윗의 싸움일까. 지방분권 개헌 논의를 주도하며 대권을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내딛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도가 신통치 않아 보여 아쉽다. 유 시장이 언급된 여론조사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쉽다’고 표현한 이유는 간단하다. 내 고향 인천에서 태어나 자란 ‘인천 정치인’이 대권을 꿈꾸고 있다는데, 기왕이면 성적표도 좋았으면, 잘 싸워줬으면 하는 마음속 바람이 크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 인천 연고 팀을 응원하게 되는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유 시장이 출전선수 명단에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