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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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칼럼] 혹시 ‘경알이’ 말을 아세요? 지면기사
반세기전 서울말은 지금 서울말과 또 달라 일제땐 일어, 해방 뒤엔 영어에 영향 받아 거칠어진 세태 ‘된소리’ 늘고 자취 감춘 말들 어릴적 ‘했걸랑’ 쓰던 동무들 말이 그리워져 말은 시간의 응집이고, 사람의 경험과 기억, 생각을 전달하는 매체다. 말은 시간이라는 맥락 안에서 생성과 소멸을 겪는다. 어떤 말은 살아남고, 어떤 말은 도태되어 사라진다. 지금 내 말은 거의 완전한 서울말인데, 나는 본디 서울말 사용자가 아니었다. 나는 전라도 북부와 충청도 남단의 경계에 있는 농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다. 시골에서 들과 동산을 망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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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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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뉴클리어 파워’와 핵무장론 지면기사
“(북한은)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 일성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인 핵보유국은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다. 5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강력한 제재로 모든 나라의 핵무장을 금지했다. 하지만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이 NPT 밖에서 핵무장을 관철했다. 비공식 핵보유국이다. 뉴클리어 파워는 공식, 비공식 핵보유국을 통칭한다.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 한반도 국제질서는 천지개벽한다. 핵보유국 지위 부정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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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따뜻한 떡국 한 그릇… 소소한 것의 소중함 지면기사
우리나라 자살률 OECD 국가 1위 명절 앞두고 외로움에 더 증가해 정국혼란·경기침체 불안정성 심화 마크 맨슨, 공감·배려 공존가치 제시 함께 즐거움 나누는 따뜻한 명절되길 일본의 한 대학에서 방문연구원으로 근무하던 때입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1인당 GDP만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지요. 그래도 막 도착했을 때는 여행자의 눈이라서 그런지 곧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거주자가 되고 보니 여러 시스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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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대] 피크 아웃 코리아, 바텀 아웃 대한민국 지면기사
경제성장 정체 수십년간 시나브로 2040년 잠재성장률 0.6%까지 하락 트럼프 2.0 시대 관세전쟁 큰 변수 정치권·정책당국의 대응 수수방관 ‘바텀 아웃’ 전략 조속히 수립해야 대한민국의 성장이 멈췄다. 2024년 3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2분기 역성장(-0.2%)에 이어 0.1%에 불과했다. 특히 건설투자(-2.8%)와 수출(-0.4%)이 동반 부진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OECD 회원국 평균치(0.4%)에 못 미쳤으며 중국(0.9%), 미국(0.8%)과 일본(0.3%)보다도 한참 낮았다. 12·3 계엄 사태에 따른 영향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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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정의 기본원칙에 충실한 추경 편성 당부한다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화폐법 등 10개 법안으로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전 국민에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려면 약 13조원이 필요한데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발행예산 국고지원금 포함, 총 2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관철 의지를 밝혔다. 지역화폐법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 재표결을 거친 뒤 부결·폐기된 법안이나 되살아났다. 민주당은 지역화폐법안을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으로 꼽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데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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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 디지털 교과서’ 우리만 뒷걸음질 치나 지면기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법 개정안,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 그리고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이들 법안에 대해 국회의 재의를 요구하면서 각각의 사유를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건 ‘AI 디지털 교과서’의 공식 채택을 배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한 내용이다. 국회가 이 법을 개정한 취지는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짚은 최 권한대행은 법 개정안이 이대로 시행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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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진화론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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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애국심 뒤에 숨은 욕심 지면기사
“나라가 걱정돼서 나왔어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탄핵 촉구 집회에서 만난 시민들은 “어떤 이유로 집회에 나오셨나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탄핵 반대 집회 현장의 시민들도 비슷한 답변을 했다. 탄핵의 찬반을 떠나서 집회 현장에 나온 시민들은 자신만의 애국심을 갖고 나왔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인터뷰한 시민은 눈물을 흘리면서 감격에 젖어있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용산 대통령 관저로 왔을 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함께 싸우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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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상] 푸른뱀의 지혜로 ‘기업·시민 상생’ 이천시 지면기사
새 각오·마음가짐으로 을사년 의정활동 시작 기업환경 개선 지원 예산 43억 시의회 통과 관내 중기·소상공 경쟁력 강화·일자리 창출 재정지출 효율 높이고 추가 세원 발굴 계획 2025년 첫 수요일로 시작하는 평년, 현충탑 참배로 ‘을사년(乙巳年) 푸른뱀의 해’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 보자는 각오를 다졌다. 최근 국내외 사정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KDB금융연구소의 작년 12월 인터넷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산업은 IT, 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