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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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다양한 재난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면기사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란 말이 일상적으로 쓰일 정도로 수학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청소년 시기 철없이 친구들과 방황하다가 어느덧 철이 들어 마음먹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는 과목도 수학이다. 그것은 아마도 수학이란 과목이 기초 없이는 공부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학문과 기술, 그 이상의 모든 것이 분야별 기초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기초를 응용해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했다. 여기에 소방을 비롯한 안전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다시 수학공부를 예로 보면 수학의 기초를 잘 알고 있다 해서 그 학생이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정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더 어려운 응용문제를 풀 수 있는 폭넓은 사고력이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구조로 인해 예측하기 어렵고 다양한 재난이 일어난다. 수학과 마찬가지로 재난현장에서도 기초만 알고 있어서는 예측 불가한 재난상황에서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가 어렵다. 가령 여러분이 사는 아파트의 아래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대피요령만으로 지상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한 예로 올해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불은 금방 꺼져 재산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연기질식에 의한 인명피해만 30여명이 발생했다. 그중 20층에서 연기질식에 의한 사상자가 2명이나 발견됐다. 옥상으로 대피하려다 피해를 당한 것이다. 계단에 연기가 이미 차있다면 집안에서 문틈을 수건으로 막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했을 수도 있다.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난에 대한 기본지식을 먼저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예상할 수 있는 대처방안을 생각해서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 거주하는 건물의 구조 및 특성을 익히고 주변에 사용할 수 있는 소방시설의 사용법을 활용해 재난 발생 시 수학보다 더 다양한 풀이법과 해답을 가지고 스스로의 안전을 확보하길 바란다./김상훈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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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안전한 겨울, 작은 실천으로부터 지면기사
아침저녁으로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은 전국의 소방관서가 가장 바쁠 시기이며, 많은 화재와 인명피해로 소방관에게는 가혹한 계절이다. 강화군의 최근 5년간의 화재 통계를 보면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전체 화재의 약 40% 정도로 사계절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 점유율이 32% 정도로 가장 높았다. 이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생활이 늘어나면서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당부하고자 한다.첫째, 전기 히터와 전기장판은 안전 인증(KC 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이불 소파 등 가연성·인화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말아야 한다. 문어발식 멀티 탭 사용 자제와 사용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전기장판은 접거나 구겨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화목 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하고, 보일러와 난로가 인접한 위치에 목재나 가연물을 두지 않는다. 연통 과열로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우니 벽과 천장 사이에 일정한 거리 유지와 연소실과 연통 안에는 타르 등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정기적으로 차량 예방 점검과 1차량 1 소화기 비치로 차량 화재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 또한, 식용유 화재는 물을 뿌리면 폭발적 연소확대로 이어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방과 식용유 화재에 적응성이 있는 소화기 비치로 화재 예방에 최선을 기해야 한다.겨울로 접어든 시기인 만큼 철저한 월동대비가 꼭 필요하다. 순간의 방심은 언제라도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우리 모두가 주의사항을 숙지해 예기치 못한 화재에 대비한 조치로,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는 따뜻한 겨울나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강성응 강화소방서장강성응 강화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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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지면기사
아침저녁으로 추위가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이 왔다. 연일 최저기온 경신 뉴스가 나오면서 전열기, 보일러 등 난방기구들의 취급과 불의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경기도의 최근 3년간 주택화재 발생건수는 6천651건으로, 그중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는 1천757건으로 전체 주택화재 중 26.4%를 차지했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대중적 난방기구 전기장판의 내부 전선 합선, 과열 등에 주의해야 한다. 둘째,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에 의한 전기화재도 겨울철 화재의 대표적인 예다. 난방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노후전선 안전진단 후 교체해야 하며, 보관할 때는 전선이 꼬이지 않게 말아서 보관하도록 한다. 셋째, 화목보일러는 연통이 가열된 후 감싸고 있던 보온재가 발화되어 화재로 연결되거나 불티에 의한 비화로 주변 가연물에 불이 쉽게 옮겨붙을 수 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복사열로 인해 가연물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이격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주택화재의 가장 큰 예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고, 대피할 수 있도록 경보음을 울려주는 우리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소방기구이다.모든 화재가 마찬가지이지만 최선은 예방이다. 진압보다 대피를 우선하며, 안전한 대피 이후 119신고 및 화재 초기진압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근본적인 예방은 개개인이 스스로 안전에 대해 자각하고 안전수칙을 실천할 때 가능하다. 재산은 잃어도 언젠가 다시 모을 수 있지만 가족을 잃는 아픔은 그 무엇으로도 회복할 수 없다. 화재예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올겨울에는 부디 주택화재로 인해 눈물 흘리는 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본다./고문수 이천소방서장고문수 이천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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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현자는 물러설 때를 안다 지면기사
일에는 적기가 있다. 적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문제는 인간의 심리 중에 욕심이라는 악마가 도사리고 있어 그 악마 때문에 적기를 놓치는 일이 있다. 많은 재물을 가져본 자, 권력을 잡아본 자가 더 많은 재물, 더 높은 권력에 욕심을 갖는다. 욕심에 현혹되는 정도가 인생을 바꾼다. 중요한 것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주의할 것은 불운이 행운처럼 화려하게 변장하고 찾아온다는 점이다. 몇 해 전 있었던 안타까운 일이다. 대통령이 한 여인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여론이 극도로 악화, 일부 정치권과 다수의 국민이 시한을 정해 하야할 것을 권했다. 그 권유에 대해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 극렬히 반대, 결국 탄핵돼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났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 한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획책, 부정선거를 하다 대통령직에서 쫓겨났고, 미국으로 망명·사망해 국내로 돌아왔다. 다른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위해 헌법을 개정하는 등 그 일로 인해 불행한 일을 당했다. 또 다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 잘못돼 임기를 마친 후 교도소에 감금됐다. 최근에는 장관 취임을 놓고 논란이 일었을때 결백을 주장하다 물러날 때를 놓쳐, 가족 모두가 범법혐의를 받은 경우가 있다. 이들 모두 욕심이라는 악마 때문에 물러설 때를 깨우치지 못한 우매한 행위로 불행해졌다. 적기를 놓치거나 기회가 아닌 때를 기회로 잘못 알고 실기를 한, 현자 아닌 어리석은 사람들이었다. 현자는 물러서야 할 때 욕심 같은 것에 얽매이지 않고 미련없이 물러선다. 대통령을 하고도 물러설 때를 놓쳐 불행하게 된 그들은 모두 현자가 되지 못해서 불행을 초래했다. 현자는 물러날 때를 안다. 물러날 때를 모르는 우매한 자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한정규 문학평론가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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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청소년들에게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를 지면기사
모든 것에는 깨진 틈이 있다.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즐거웠던 시간만 있었나.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인생에서 누구나 한 번씩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다. 가끔 아이들이 이야기한다. 자기가 사는 세상이 어떤 곳인지. 어른들이 생각하는 곳과는 얼마나 다른지. 그렇게 아이들은 자기만의 세상 속에 갇혀 한순간의 실수로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찰청에서는 경미한 범죄를 저지르거나 경제적 빈곤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자 경찰서별로 선도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선도심사위원회 위원은 경찰서장을 비롯해 지자체공무원, 교사, 청소년상담사 등 지역사회 청소년 전문가로 구성돼있다. 위원회의 역할은 크게 '처분결정'과 '지원결정'으로 나뉘어있다. 처분결정은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죄질이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에 한해 상습성, 재비행 위험성, 반성의 정도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훈방하거나 즉결심판 청구를 하고 있다. 처벌조항에 벌금형이 없거나 집단·상습·보복·성범죄 등 죄질이 나쁜 사건의 경우는 제외하고 있다. 지원결정은 소년범, 범죄 피해 청소년, 가출팸 등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범죄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생활용품 지원, 심리상담, 법률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올해 안성경찰서는 학생 20명에 대해 즉결심판 청구, 경제적 지원, 심리상담, 진로상담, 멘토 지정, 유관기관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했고, 다른 사회기관과도 협의해 가능한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하고 있다.벽에 막힌 듯한 느낌을 받았던 아이들이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충분히 잘못된 점에 대해서 알게 되고 한 번 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경찰관에게는 가장 큰 위안이다. 선도심사위원회가 더욱 활성화돼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하면 좋겠다./이아름 안성경찰서 경장이아름 안성경찰서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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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불조심 강조의 달을 보내며 지면기사
출근길 신호대기 하는 차 안에서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를 바라보니 언제 이렇게 가을이 성큼 다가왔나 싶다가도, 이번 겨울은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옷깃을 여민다.정부 수립 이후 72회째를 맞이한 '불조심 강조의 달'은 월동 준비와 함께 급증하는 난방기구 사용으로 빈번한 주택 화재 예방을 위해 제정됐다.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방의 가장 중요한 시책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다른 누구의 건물이 아닌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과거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불조심'을 외치고 깡통을 흔들던 때와 달리 오늘날 소방은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과 함께 공유·소통하는 화재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학교나 공동주택 등 직접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으로 연령별, 유형별 위급 상황 시 대처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지정하고 화재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소화기)도 배부한다. 소방차로 전통시장과 주요 도로를 순회하며 불법 주·정차 방지와 길 터주기 운동을 전개하며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화재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마트나 지하철에 붙은 각종 불조심 포스터와 도로 전광판의 표어까지 무릎을 치게 만드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홍보한다.각종 공모전과 모바일을 통한 불조심과 관련된 많은 이벤트를 진행하며 모두가 공감하는 방법으로 '불조심 강조의 달'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사자성어 중 '추상지계(秋霜之戒)'라는 말이 있다. 가을의 서리는 추운 겨울이 올 징조이므로 경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난히 추울 것이라 전망하는 이번 겨울 작은 관심을 통해 더 따뜻한 계절을 맞이했으면 한다./이경우 의왕소방서장이경우 의왕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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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따뜻한 아랫목, 전기장판 안전 사용법 지면기사
알록달록 단풍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세상을 수놓았던 가을이 지나고 어느새 난방이 필요한 계절, 겨울이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돌(구들)을 달구어 난방하는 온돌의 주거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온돌방식의 난방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를 대체하여 전기를 이용한 1세대 전기장판(매트), 2세대 온수매트, 3세대 원적외선 직류매트 등의 각종 전기난방 제품들의 사용이 증가한 것도 우리나라 온돌의 역사 때문일 것이다.겨울철이 되면서 전기장판 화재로 피해를 보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전기매트 화재의 원인은 사용자의 '부주의'가 대부분이다. 최근 전기장판의 화재사례를 살펴보자. 지난 2019년 9월 성남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환절기에 거주자가 외출해서 집에 돌아와 보니 안방 침대 위에 깔아 놓은 전기장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침구류 등 1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2017년 11월에는 전기장판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사용하면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기·난방용품 구매 시 반드시 안전인증(KC 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기장판을 접거나 구겨서 사용하면 전기 열선 등이 파괴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고, 라텍스 제품을 전기매트 위에 깔아 놓으면 축열 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함께 사용하면 안 되며, 멀티탭에 전기제품을 여러 개 꽂지 말고 사용 후와 외출 시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분리해야 한다. 전기장판의 안전한 사용법은 누구나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불조심 강조의 달의 '비워요 소방도로! 채워요 안전의식' 슬로건처럼 우리들의 마음속에 안전의식으로 차곡차곡 채워 나가면, 우리가 염원하는 행복한 가정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이흥재 분당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이흥재 분당소방서 현장대응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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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DMZ 환경·생태적 미래 가치를 생각하자 지면기사
13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 소관 평화협력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엄진섭 도 환경정책과장을 참고인으로 요청했다. 환경적 가치가 큰 DMZ와 관련, 환경국의 정책 목표와 사업 방향성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국은 관례적 자문 정도의 절차만 이행하는 곳이었다.경기연구원이 지난 7월 수도권 성인 1천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은 "DMZ의 생태적 가치가 6개월간의 중앙정부 예산보다 많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10명 중 8명은 향후 DMZ와 접경지역 활용 시 환경적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DMZ와 남북 접경지역 활용 시 우선시해야 할 가치로는 '경제적 가치'(17.5%)보다 '환경적 가치'(81.9%)를 꼽았다. DMZ의 환경 가치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최근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DMZ에 관광 목적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하겠다며 예산 통과를 요청한 바 있다.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개발 위주 사고의 단편적인 예라고 생각된다. 영국 시인 사무엘 존슨은 "자연에 등을 돌리는 것은 바로 행복에 등을 돌리는 것"이라고 했다. DMZ, 이제 그 철책선 사이로 새로운 바람이 넘나들고 있다.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역사를 냉정과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곳에 남북 관계 진전으로 온기가 스며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 안에 잠들어 있던 우리 이야기가 살아나고 있다. DMZ에 우리의 새 이야기를 담기 전에 지금 이대로의 가치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 DMZ는 거대한 박물관이다.엄진섭 과장은 "기재위원회에서도 환경의 미래 가치를 함께 고민해준다는 점에서 환경국 공무원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의 DMZ 정책은 주먹구구식 인프라 구축이나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DMZ의 미래 가치를 고민하고 환경·생태에 대한 콘텐츠를 기획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공론화 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서둘러 결론짓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민을 미래 세대에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때다./민경선 경기도의원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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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DMZ의 환경적, 생태적 미래 가치를 생각하자
13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 소관 평화협력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엄진섭 경기도 환경정책과장을 참고인으로 요청했다. 환경적 가치가 큰 DMZ와 관련, 도 환경국의 정책 목표와 사업 방향성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국은 관례적 자문 정도의 절차만 이행하는 곳이었다.경기연구원이 지난 7월 수도권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은 "DMZ의 생태적 가치가 6개월간의 중앙정부 예산보다 많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10명 중 8명은 향후 DMZ와 접경지역 활용 시 환경적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DMZ와 남북 접경지역 활용 시 우선시해야 할 가치로는 '경제적 가치'(17.5%)보다 '환경적 가치'(81.9%)를 꼽았다. DMZ의 환경 가치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최근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DMZ에 관광 목적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하겠다며 예산 통과를 요청한 바 있다.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개발 위주 사고의 단편적인 예라고 생각된다. 영국 시인 사무엘 존슨은 "자연에 등을 돌리는 것은 바로 행복에 등을 돌리는 것"이라고 했다. DMZ, 이제 그 철책선 사이로 새로운 바람이 넘나들고 있다.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우리의 역사를 냉정과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곳에 남북 관계 진전으로 온기가 스며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 안에 잠들어 있던 우리 이야기가 살아나고 있다. DMZ에 우리의 새 이야기를 담기 전에 지금 이대로의 가치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 이대로의 DMZ는 거대한 박물관이다.엄진섭 과장은 "기재위원회에서도 환경의 미래 가치를 함께 고민해준다는 점에서 환경국 공무원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의 DMZ 정책은 주먹구구식 인프라 구축이나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DMZ 미래 가치를 고민하고 환경·생태에 대한 콘텐츠를 기획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공론화 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서둘러 결론짓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민을 미래 세대에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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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비워요 소방도로! 채워요 안전의식! 지면기사
연일 기온이 떨어지면서 화재에 취약한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철은 사계절 중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건수도, 이에 따른 인명피해도 많다. 이에 수원남부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비워요! 소방도로, 채워요! 안전의식!'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범시민적인 화재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 현장대응능력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 발생 장소를 분석해보면, 주거시설 화재가 24.2%로 가장 높다. 뒤를 야외(21.9%), 공장시설(11.0%), 자동차(10.7%) 등이 잇는다. 각 가정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해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초기대응력을 기른다면 주거시설 화재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면서 구입 비용이 저렴한 장점을 가진다. 특히 소화기는 소방차 1대 이상의 역할을 할 만큼 효과가 크다.하지만 소화기 사용법을 모른다면 화재에서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소화기 사용법을 잘 익혀둬야 한다.또 하나 중요한 건 평소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소화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야 하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위아래로 흔들어주는 것이 좋다.수원남부소방서는 제72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전광판에 영상을 송출하는 등 전방위적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 지원센터를 개설해 주택용 소방시설 공동구매를 알선하고, 설치 및 사용법 교육까지 지원한다.주택은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가장 소중하고 안전해야 할 공간이다. 주택화재가 발생할 경우 내 가족뿐 아니라 이웃의 생명까지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주택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김광수 수원남부소방서 재난예방과장김광수 수원남부소방서 재난예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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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아동학대 근절 위한 '지켜주는 눈' 돼 주세요 지면기사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 - 프란시스코 페레(Francisco Ferrer) '육아서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또 2012년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범국민적으로 아동학대의 예방과 방지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1월 19일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법적으로 명시했다.이에 수원중부경찰서는 만 3세 아동들의 소재 및 안전 여부에 대한 관계부처의 합동 점검과 관련하여 수사 의뢰되거나 응급상황으로 긴급신고 된 경우 지구대·파출소 경찰관과 여성청소년과 수사관들이 함께 총력 대응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하여 수원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인지와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112신고 골든타임을 독려하는 캠페인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이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이 시작된다면 아이들이 결코 체벌 받거나, 유기, 방임되는 일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 캠페인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주변 이웃들의 신고 또한 절실하다. 주변 이웃 아이들이 과잉 행동을 보이지 않는지,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지는 않는지 등 우리의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주변 이웃에 대해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112로 적극 신고해 우리 아이들이 다시 밝게 웃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김기우 수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김기우 수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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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당·신·멋·져! 지면기사
2019년 기해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달력의 남은 두 장을 들여다보며 생각해보니 세상 민심이 너무나 메마르고 가파른 것 같습니다. 서로가 조금도 양보하지 않은 채 본인들만 잘났다는 이기주의로 어떻게든 경쟁에서, 심지어는 자그마한 일상에서도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모두가 매사에 조금씩 양보하고 져주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천주교 미사 중에는 신도들 각자가 "내 탓이요, 내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를 입 밖으로 되뇌며 가슴을 치는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와 같이 "내 탓이요"하는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서로의 미움도 아픔도 치유가 되고 용서가 되지 않을까요. 국민이 두 진영으로 나뉘어서 상대방을 헐뜯고 미워하고 싸움만 하는 작금의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주변에서 마주치는 이웃 친지들,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에게 늘 이런 말을 건네며 살면 어떨까요? 상대방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당·신·멋·져"라고 말해보세요.당(당당하게 살자)·신(신나게 살자)·멋(멋지게 살자)·져(져주며 살자)! 당당하게 살며 져주며 살자. 신나게 살며 져주며 살자. 멋지게 살며 져주며 살자.세상에 이런 말이 있지요. 지는 게 이기는 거라고요. 매사 모든 일에 양보하고 져주며 살면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자신에게 행복이 올 것이라는 말이겠죠. 인생, 돌이켜보면 별거 아닙니다. 지는 해는 멀리 보내고 다가오는 2020년 경자년에는 우리 모두가 져주며 사람냄새가 폴폴 나도록 살아갑시다./이필용 전 경기도교원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이필용 전 경기도교원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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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인천 만석부두에 활력을 지면기사
1960~80년대 만석부두는 작약도·영종도·세어도·강화 교동도 등 섬으로 가는 항로가 있어 관광객들로 늘 붐볐다. 듣기로는 광복 이전에는 서울과 북한지역으로도 가는 항로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경인일보 지면에 다시금 만석부두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반가운 보도가 있었다. 만석부두에서 가까운 작약도를 오가는 항로를 개설할 계획도 있으며, 영종도~작약도간 집라인과 도보다리를 건설하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만석부두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시민으로서 작약도를 오가는 항로 개설은 꼭 만석부두로 확정됐으면 하는 염원이다. 만석부두 광장이 좁을 수도 있지만 해양파출소·직매장건물·관광객 쉼터, 군초소를 재배치하거나 과감하게 철거해 광장을 넓히면 될 것이다. 바다가 잘 보이게 하고 편의시설을 갖추면 만석부두의 새로운 모습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 만석동의 관광자원을 상품화하면 자연스럽게 작약도 관광지도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다. 1913년 4월 14일 만석동 그라운드(매립지)에서는 제1회 전조선자전거대회가 열렸다. 바로 우리 엄복동 선수가 참가해 일본 선수들을 보기 좋게 제치고 우승기를 거머쥔 뜻깊은 장소다. 경인일보 보도에 따르면 동구청에서 만석동 해안산책로를 조성하면서 자전거 역사를 입히는 방법을 구상한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만석동은 해양 민속문화도있다. 고려 태조 왕건의 증조부가 서해용궁의 용왕딸과 혼인했다는 서해용궁과 가까이하고 있는 마을이다. 만석동 선인들은 서해용궁 제례를 이어오고 있었다. 만석부두에 서해용궁각이 건립된다면 바다신앙을 믿고 따르는 중국·일본·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아오게 하는 매력 있는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 또 만석동의 별칭 괭이부리도 관광자원이다. 괭이부리 캐릭터와 깃발을 제작해 만석부두 등 곳곳에 달면,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일본·러시아 관광객들에게도 신선한 인상을 줄 것이다. 인천시와 동구의 정책에 반영되기를 간절히 바란다./이강동 인천 중구이강동 인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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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테러 안전 대한민국' 국민 관심·실천 중요 지면기사
최근 흥행한 영화 '엑시트'는 약 940만 국민이 관람한 대표적인 재난영화이다. '엑시트'에서 발생한 재난은, 극중 한 인물이 회사에 앙심을 품고 고의로 유독가스를 유출시켜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입힌 일종의 테러이다. 주인공이 유독가스 테러에 대응하며 탈출하는 과정이 주된 스토리다. 영화평론가들은 '엑시트'를 유독가스 테러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를 이용하여 재난 상황을 '웃프게' 풀어낸 영화로 평가하고 있다. 다른 시각으로는 이와 유사한 테러가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우리나라 사회를 꼬집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국회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되어 시행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경찰청도 갈수록 다양해지는 테러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테러 취약시설(국가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을 주기적으로 지도점검하고, 테러 예방 훈련 및 교육을 실시해 테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일반 시민들도 테러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 필요하다. '엑시트'의 한 장면에서 흰 연기(유독가스)가 퍼지고 있음에도 일반 시민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저 특별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그 연기를 배경으로 휴대폰 촬영을 하다가 가스에 중독되어 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안전불감증의 심각성을 내비친다. 영화 속 시민들이 평소 테러가 발생했을 때의 행동요령을 알고 있었다면 이러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대테러센터 홈페이지(www.ncte.go.kr)에 게시된 테러 대비 행동요령을 익히는 등 시민들의 의식 전환이 중요하다. 또 일상생활 중 테러 의심 상황이 있을 시 즉시 112로 신고하여 테러에 대한 초동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협조하면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경찰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방석배 화성동탄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방석배 화성동탄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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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물이 가르쳐주는 4가지 성질 지면기사
우리 몸이 80% 정도가 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물은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며 또한 많은 가르침을 주기도 합니다.첫째 물은 겸손합니다. 물은 더러운 오물을 만나 정화시키고 지저분한 곳에 다가가 자신을 버리고 상대를 맑게 해줍니다. 자신을 낮추는 것과 자신을 높이는 것을 물은 잘 알고 있습니다. 둘째 물은 여유가 있습니다. 물이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기다렸다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늘 흘러가지 못하면 참고 기다리다 때가 되면 다시 흐르고 빠르게 흐를 때도 있고 천천히 느긋하게 흐를 때도 있습니다. 셋째 물은 유연합니다. 물은 자신을 상대에게 맞춥니다. 물은 가방처럼 상대를 자신에게 맞출 것을 요구하지 않고 보자기처럼 자신이 먼저 변해서 상대를 끌어안습니다. 좁은 길을 만나면 물살이 빨라지고 넓은 강을 만나면 산천초목을 다 굽어보면서 유유자적 흘러갑니다. 수심이 얕고 물길이 좁은 곳에서는 요란한 소리를 내지만 수심이 깊고 넓은 곳에서는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갑니다. 넷째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합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갈 길을 갑니다. 비천한 곳으로 흘러가 귀중한 존재로 만들어주고 소외된 곳으로 찾아가 꿈과 희망을 줍니다. 자신과 맞지 않다고 다투지 않고 모든 것을 포용하면서 만물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이처럼 물은 'Give and Take'가 아니라 'Give and Give'의 철학을 지키면서 살아갑니다. 갈등과 반목보다 조화와 융합, 시기와 질투보다 인정과 배려, 질책과 괄시보다 칭찬과 격려가 아름다운 사회를 형성하는데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물의 성질처럼 바르게살기운동이 추구하는 3대 이념인 진실·질서·화합과 일맥상통한다고 여겨집니다./이상일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 감사이상일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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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경기도에 '통일+센터 유치'가 시급하다 지면기사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 이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국정지표로 설정하고 평화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한반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정부는 '상호존중'에 기반하여 '평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반도 문제는 직접 당사자인 '우리가 주도'하면서, 개방적인 태도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 개최되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하였다.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통일교육, 정착지원 외에 남북교류협력, 북한 관련 정보, 남남대화 등 지역사회 내 남북관계 및 통일관련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광역자치단체별 '통일+센터' 설치를 국정과제로 선정하였다.정부는 그 첫 사업으로 2018년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거쳐 그 해 9월 10일에 인천광역시에 '인천 통일+센터'를 설치하였다. 현재 '인천통일+센터'는 지역 내 탈북민 정착지원 기관인 하나센터와 통일 교육을 담당하는 통일교육센터가 입주해있으며 통일부와 인천광역시 공무원이 합동 근무하고 있다.'통일+센터'는 지역별로 산재한 기존통일 관련 인프라(하나센터, 통일교육센터 등)를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업무적으로 연계하여 통일정책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첫 시범 사업인 '인천통일+센터'는 중앙-지방, 민간-정부 협업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지역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지역 민간단체,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사업과 이산가족, 납북자 가족 등에 대한 1차 상담 지원 역할을 수행해나가고 있다. 정부는 '인천통일+센터'의 운영실적을 평가 보완하고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타 지역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경기도에는 2019년 8월 말 기준 탈북민 숫자가 9천994명, 인천시는 2천891명이다. 그런데 인천에는 통일부 예산 지원을 받는 '통일+센터'가 2018년 개원을 하여 탈북민의 정착지원 사업을 활발히 돕고 있는데 비해, 경기도가 인천시보다 3배 이상 탈북민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에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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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드론, 테러의 도구가 되다 지면기사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했던 드론은 수많은 세계인들에게 드론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 남아 있다. 하지만 최근 접하게 되는 드론 관련 사건 사고를 보고 있자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드론은 사회 전 영역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계 드론 시장은 연 29% 성장, 2026년이 되면 820억달러(약 88조6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가운데 2015년 일본 총리관저 드론추락 사건, 2018년 4월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시도, 그리고 얼마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아브카이크'·'쿠라이스' 유전시설 폭파사건까지 드론을 이용한 테러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그 빈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보도된 드론 이용 테러리즘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드론을 이용한 테러 시도가 총 6번 있었다. 대상이 된 곳은 청와대를 비롯한 국가중요시설이다. 드론을 이용한 테러는 저비용으로 드론을 손쉽게 제작,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무기체계에 비해 빠른 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드론의 불법비행이 이뤄지는 곳은 원자력발전소다. 영광경찰서에서는 한빛 원전 인근 가마미해수욕장에서 8차례 드론을 띄운 시민을 단속했고 2015년 12월 이후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드론이 출몰한 건수는 13건에 이르고 있다. 어떤 의도든 간에 이 지역에서 드론을 운행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드론으로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은 이점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경찰에서는 드론발견 초동조치 및 신고 관련 매뉴얼을 현장경찰관 및 관련 업무 직원들에게 교육함과 동시에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치안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현재 일선 경찰관을 상대로 진행 중인 드론 관련 교육에서 안티 드론에 대한 교육도 필요해 보인다. 이제 우리는 기존 테러에 대한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 어떻게라도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상상력을 발휘해 테러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최덕규 의정부경찰서 경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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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까마귀도 돼지열병(ASF) 옮길 수 있다 지면기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때문에 전국의 축산농가는 걱정이 태산이다. ASF는 동물의 침·분비물·분변 등의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병원균 매개체는 바이러스를 가진 물렁 진드기라고 한다.지난 9월 26일 인천시 강화도 서쪽에 자리한 석모도의 ASF 확진 사례는 지금까지 알려진 발병 공식에 맞지 않아 당국이 당황하고 있다. 석모도는 외부와 다리 하나로 연결된 섬에 돼지 2마리만 있는 폐농장인데, 해당 농장에는 축산 차량이 다녀간 사실도 없고 북한과 접경 지역을 따라 흐르는 임진강 등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방역당국이 ASF병원균 매개체에서 독수리와 까마귀를 제외한 이유를 필자는 알 수가 없다. 무더운 여름철 유해 야생동물 포획활동을 하는 엽사들은 고라니와 멧돼지를 포획하면 운반하기에 힘들고, 여름철에 포획한 동물은 맛이 없기 때문에 산에 버리기 일쑤다. 산에 버려진 야생동물의 사체와 내장을 독수리와 까마귀가 뜯어 먹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특히 까마귀는 동물 등 잡식성으로 북한에서 ASF로 죽은 멧돼지를 뜯어먹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다. 또 사람을 포함한 멧돼지과 이외 동물은 ASF에 감염되지 않아, 북한에서 죽은 멧돼지 사체를 뜯어 먹은 독수리와 까마귀 등이 병원균을 보유한 채 남한의 축산농가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까마귀와 독수리는 이동 경로가 넓기때문에 축산농가에서 사료도 먹고 배설물을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 독수리와 까마귀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남하해 우리나 축산농가 전역에 ASF를 전파할 가능성이 높다. 축산농가에 까마귀 등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의 방역대책이 필요하다. 각 지자체 또한 여름철에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하면 산에 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오수진 前 한국총포협회 중앙회 회장오수진 前 한국총포협회 중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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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청소년 도박중독, 어른들의 관심 필요한 때 지면기사
최근 온라인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불법 온라인도박에 노출되기 쉬워졌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다 보면 광고 글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사이버도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터치하는 순간 도박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도박 사이트들은 가입절차가 어렵지 않으며 성인 인증절차도 없이 사행성 게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얼마든지 가입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용돈을 걸고 가볍게 시작해서 몇 번 돈을 따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돈을 모두 잃게 된다.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전국 청소년 중 6.4%인 14만5천명이 도박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과 비교해 청소년 도박 문제군은 1.5%로 0.4%p 상승했다. 도박에 노출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불법 도박을 한다. 인터넷 도박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 간 고리사채 거래가 이뤄지고 이를 갚지 못할 경우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고액 알바라는 명목하에 보이스피싱 인출책에게 통장을 빌려주는 등 또 다른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도박에 눈이 멀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이용 가능한 '헬프라인 1336'을 통해 전화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에겐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도박중독의 원인과 폐해, 대처방법을 교육한다고 한다.날로 심해지는 청소년 온라인도박에 대해 더 이상 방관하고 있을 수는 없다. 도박은 불법성과 중독성이라는 양면적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만큼 가정과 학교에서 보다 깊이 있는 관찰과 예방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어른들이 나서서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야 할 것이다./김남희 의정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김남희 의정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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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직원의 행복을 시민의 행복으로 지면기사
안성경찰서 직장분위기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김동락 서장은 강원도 화천서장을 비롯해 경찰서장을 네번째 하고 있다. 직원들의 복지처우 개선을 최우선시하는 서장의 노하우는 남다르다. 본서 근무복을 입는 내근직원들의 편안함과 활동성을 고려해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에 한해 '사복데이'를 지난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한 민원실 직원들은 업무 특성상 항시 교대로 점심을 먹고 휴식시간이 없는 점을 감안해, 9월부터 월 2회 민원실 전원이 다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동료 직원들이 업무를 지원하는 '민원실 지원근무'도 시행할 계획이다.'좋은 직장 만들기'는 우리들의 행복을 시민행복으로 승화시키는 활동이다. 고객인 시민에게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행복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들의 행복을 찾고 즐기는데, 서장이 그 선봉에 나서 그동안 엄두도 못 냈던 직장 분위기를 개혁하고 있다. 특히 내가 몸담고 있는 경찰의 조직 문화는 다른 공공기관들과는 달리 상하를 뚜렷이 구분하는 계급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현 사회 분위기에 다소 부합되지는 않지만 상명하복의 문화가 사실상 존재한다. 그러기에 조직의 수장이 개혁의 물꼬를 터주지 않는다면 아래로부터의 개혁은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서장의 '좋은 직장 만들기'로 발생된 행복 바이러스는 직원들뿐 아니라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과 지역주민들에게까지 전파돼 어느 경찰서보다 더 좋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성과로도 이어져 실제 2019년도 치안고객만족도 상반기 평가 도내 1위, 직무만족도 도내 5위를 차지했다. 직장의 힘든 일과를 마치고,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찾는 곳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가정이다. 정시 퇴근을 위해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퇴근을 독려하는 지휘관과 함께 근무하는 우리들은 행복하다. '명장 밑에 용장 나오고, 명장 밑에 약졸 없다'는 옛말이 있듯이 다음에는 우리 경찰서에 어느 용장이 또 나올지 기대된다./이우희 안성경찰서 경무계장이우희 안성경찰서 경무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