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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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심각한 수도권 미분양, 지방 위주 대책 재고해야 지면기사
입지 좋은 경기도에서 주택을 분양하면 완판이 된다던 업계 정설도 이제 옛말이 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은 1만6천997가구로 전월보다 17.3%(2천503가구) 늘었다. 지방은 5만3천176가구로 5.0%(2천524가구) 증가했는데, 미분양 증가 폭에서 수도권이 더 가파르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다. 경기도 미분양은 2천433가구 증가한 1만2천954가구였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경기도 미분양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더 큰 문제는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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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칼럼] ‘보통 사람’의 아름다운 작별, 카터의 뒷모습 지면기사
지난해 말 카터 전 美 대통령 100세로 사망 슬픔보단 고인 추억 되새기는 유쾌한 자리 실패한 대통령 명칭에도 평생 인권 등 온힘 아름다운 뒷모습·겸허함… 잔잔한 감동으로 지난해 말,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아름다운 작별의 인사를 하고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결식에는 미 역대 대통령 부부가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밝은 얼굴로 고인을 보내는 이 자리는 슬픔이 가득한 조문의 자리라기보다는 아름다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 유쾌한 자리였다. 그의 최대 정적이라 일컬어지던 포드 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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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묵연(墨緣), 만나야 할 그림은 꼭 만난다 지면기사
명대 서화 특별전 作 ‘국화 감상’에 조선인 도장… ‘안기’ 선생 소장품 청나라서 활동한 조선인 후예로서 中 4대 서화감정가, 동양미술사 중요 묵연 좇아 한걸음 또다른 인연 기대 2월의 첫날, 중국 명대 서화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을 찾았다.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도 기대됐지만, 사실 그곳에서 ‘그분’의 흔적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설레고 있었다. 작품 하나하나를 찬찬히 살펴보던 중 좌우로 긴 두루마리 그림 앞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그 작품은 명나라의 대표적인 문인화가 심주(沈周, 1427~1509)의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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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무늬만 한부모’ 지면기사
220억원짜리 아파트가 거래되는 초현실적인 세상이다. 그나마 서민들에겐 주택청약제도가 내 집 마련의 동아줄이다. 1976년까지 신규주택 공급은 추첨제나 선착순방식으로 이뤄졌다. 부동산 투기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자 1978년 주택청약제도가 도입됐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선별하자는 취지다. 여기에 부족한 건설자금을 보충하는 역할도 컸다. 청약제도는 정교하고도 복잡해졌다. 47년간 172차례 연 3.7번꼴로 손질을 거듭했다. 2007년 청약가점제가 도입됐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무주택 기간·부양가족 수 등에 따라 점수를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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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주 관광의 새 시대를 열며 지면기사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산업에 맞춰 여주시도 ‘관광 원년의 해’ 선포 5월엔 새 랜드마크 출렁다리 개통 야경 경관 개발·도자기 축제 연계도 상권 활성화 등 선순환 핵심 요소 관광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방문을 넘어서 지역 정체성을 체험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춘 여행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친환경, 웰니스, 배리어프리(barrier-free) 관광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행의 패러다임도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여주시는 2025년을 ‘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하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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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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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이재용의 AI동맹 지면기사
일론 머스크의 위세가 대단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최고 공신인 그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됐다. 공식 직무를 400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하는 미국국제개발처(USAID) 폐쇄로 시작했다. 행정기관 하나를 이메일로 날렸다. 기업 마인드로 미 행정부를 개혁하겠다는 신호탄이다. 트럼프의 절대적 신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머스크의 뒤통수를 때린 사람이 AI(인공지능)기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다.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인 두 사람은 머스크가 지분을 정리하고 인공지능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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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talk)!세상] 인간에게 변화가 어려운 이유 지면기사
세살에 든 버릇을 고치기에는 다양한 심리적 방어기제통해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기때문에 여든까지도 바꿀 수가 없는 것 오늘 긍정 방향 변화땐 진심 응원을 오늘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는 속담으로 글을 시작하려 한다. 한 번 생긴 습관은 죽을 때까지 바꾸기 어렵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물론 좋은 습관이라면 변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나쁜 습관이라면 어떨까? 그리고 이렇게 나쁜 습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왜 변화하지 못하는 것일까? 오늘은 인간이 왜 변하기 어려운 지에 대해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언급하고 있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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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대] 차임증액청구권의 함정 지면기사
갱신요구권 최초계약 10년간 행사 임차인 갱신요구권 행사로 계약땐 상임법 11조 따른 ‘범위내’ 증감 가능 경제 변동 사정 반영엔 이견 없어 완화해 해석이 ‘형평’ 맞지 않을까 임대차보호법에서 정하는 대표적인 임차인의 권리는 ‘갱신요구권’이다. 특히 상가건물임대차의 경우 임차인에게 10년동안 영업기간을 부여했다는 측면에서 핵심 권리로 꼽을 수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보다 먼저 제정되었지만 주택에서의 갱신요구권은 2020년 7월31일에서야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상가건물에서의 임대차기간은 아주 중요한 부분임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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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새마을금고의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 지면기사
방향이란 어떤 현상이 일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쪽을 말한다. 특정 사건이 방향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 위해선 이를 기점으로 전(前)과는 구별되면서 후(後)에 심대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 것이다. 필자는 올해 1월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규 임용돼 근무하게 되면서 올해 3월5일에 있을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새마을금고에 있어 중요한 사건일뿐 아니라, 우리 선거문화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상남도에서 탄생한 이후 1973년 중앙회가 설립되며 성장해 현재는 전국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