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법원 난입에 이른 정치적 집단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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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법원 난입에 이른 정치적 집단폭력 지면기사

    2021년 1월 6일 오후, 대선 패배로 정권을 넘겨줘야 할 당시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지지자 2천여명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다. 트럼프와 측근들의 대선 부정선거 음모론에 경도된 극우 극단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한 폭도들이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를 공식 인증하는 절차를 방해하기 위해 의사당에 침입한 이들은 의원실과 여러 사무실을 뒤지고 약탈을 자행했다. 국회의사당 앞에 교수대를 세우고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과 펜스 부통령 등을 인질로 붙잡아 위해를 가하려고 했다. 트럼프는 시위대를 ‘위대한 애국자’

  • [노트북] 어떤 인사(人事)
    노트북

    [노트북] 어떤 인사(人事) 지면기사

    인사(人事) 시즌이 되면 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부서 이동이 필연적인 직장에서는 특히 인사가 민감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인사가 만사’라는 흔하지만 조직 운영의 핵심을 간파한 명언이 매번 되새겨지는 것은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미국의 경영학자이자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학자로 평가받는 피터 드러커는 인사에 대한 중요성과 철칙 등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올바른 자리에 두는 것”이라며 이를 리더십의 궁극적인 시험으로 여기기도 했다. 기자들에게도(자신이 속한

  • [경인만평] 월담 실패??
    만평

    [경인만평] 월담 실패?? 지면기사

  • [기고] 헌법 개정 논의에 대한 소견
    칼럼

    [기고] 헌법 개정 논의에 대한 소견 지면기사

    의원 내각제 개헌, 여건상 아직은 시기상조 중간평가 강화하고 지방분권 의지 담아내야 화해와 타협, 정치권의 최대 숙제이자 난제 불붙은 개헌 불씨 잘 살려 보복 정치 끝내자 식민지와 해방 후 사회 혼란, 전쟁, 그리고 굴곡진 현대사를 듣고 본 필자로서는 ‘현직 대통령 체포, 헌정 사상 최초’란 제목의 신문 기사를 바라보는 심정이 참담하다. 좋은 머리를 가진 우리 민족은 우울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하지만 왜 반복되는 것일까. 국가의 기본 법칙인 헌법의 문제인지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소추안 가결

  • [참성단] 헌혈 보릿고개
    참성단

    [참성단] 헌혈 보릿고개 지면기사

    “헌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이고, 고귀한 나눔입니다.” 전국 최다 778회 헌혈왕 진성협씨의 헌혈 예찬론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누적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을 수여하고 있다. 100회 이상 헌혈자는 ‘헌혈 레드카펫’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100회 이상 8천204명, 500회 이상은 75명에 달한다. 선뜻 팔뚝을 내어주고 피를 나누는 생명연대, 우리 사회의 천사들이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꾸준한 헌혈 동참이 중요

  • [기고] 이참에 개헌해야
    칼럼

    [기고] 이참에 개헌해야 지면기사

    尹 계엄선포, 민주주의 역사 역행 의욕 넘쳤던 대한민국 국격 추락 국회·학계 등서 개헌 논의 활발 여야 정치인들만의 소망이 아닌 나라 걱정하는 국민 염원이기도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작금의 대한민국 위기를 이처럼 분명하고 확실하게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선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1970·1980년대로 되돌려 놨다. 그는 탄핵소추돼 직무가 정지됐고 내란죄 혐의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가 의결한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를 정

  • [with+] 누가 죄인인가 -지식인의 배반
    칼럼

    [with+] 누가 죄인인가 -지식인의 배반 지면기사

    수백 수천의 심장을 움직이는 문학 尹 블랙리스트에 이름 올리지 못해 작가로서 책무 다하지 못한 것 같아 국민이 지켜낸 민주공화국 무너뜨린 12·3 불법계엄 시대 오적 누구인가 우리에게 실존주의 사상으로 익숙한 프랑스 철학자 샤르트르는 “언어는 장전된 권총과 같다”고 말했다. 조금 유머를 보태자면 이 말은 현실에서의 무력함에 한숨짓는 INFP 내향인 작가들을 격려하는 말일 테다. 물질의 소유가 모든 것을 규정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진 것 없이 펜대 하나에 의지하고 있는 작가들은 문학의 무용함에 좌절한다. 굶주린 사람에게는 빵 한 조

  • [사설] 한 템포 쉰 기준금리 인하, 선제적 대응 시급하다
    사설

    [사설] 한 템포 쉰 기준금리 인하, 선제적 대응 시급하다 지면기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11월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3.0%를 유지하게 됐다. 사실 이번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빅스텝은 아니더라도 인하 전망이 컸었지만 한 템포 쉬어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향후 국내 정치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 및 외환

  • [사설] 인천로봇랜드 도시첨단산단 계획 수립에 만전을
    사설

    [사설] 인천로봇랜드 도시첨단산단 계획 수립에 만전을 지면기사

    인천로봇랜드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서 조성사업의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로봇랜드 산업용지 약 21만7천㎡에 대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계획이 최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고시됐다. 이 사업계획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 대기업 이전 등 투자 유치 확대 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2008년 국내 최초로 로봇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인천, 경남 마산이 선정되면서 시작되었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시가 글로벌 로봇융합산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를 만

  • [오늘의 창] 안산 그리너스의 비상, 선택 아닌 필수
    오늘의 창

    [오늘의 창] 안산 그리너스의 비상, 선택 아닌 필수 지면기사

    ‘선수단 물갈이 사태’로 최근 프로축구 K리그2 뉴스의 중심에 섰던 안산 그리너스에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 과거의 기록만 살펴보면 새로운 2025년 시즌이 시작하기 전이지만 고개부터 가로 저어진다. 올해 창단 9년을 맞는 안산 그리너스는 2019년에 5위에 오르며 14승18무14패를 기록한 것 외에 모든 시즌에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던 팀이다. 하물며 2024 시즌이 끝나고 단장이 바뀌면서 지난달부터는 선수단 구성으로 잡음에 시달렸다. 계약 불발 방침을 전달받았던 선수들 6명 전원이 다시 구단과 계약하는 것으로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