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온라인, 아동의 미래를 위협하다
    칼럼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온라인, 아동의 미래를 위협하다 지면기사

    식당에서 휴대전화 화면 속 애니메이션을 보는 아이의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떼를 쓰는 아이를 달래거나 아이를 돌볼 여유가 없을 때, SNS의 수많은 동영상은 부모들에게 손쉬운 해결책이다. 태어나자마자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대신 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챌린지 영상을 촬영하며 또래와 소통하고 있다. 심지어 SNS의 팔로워 수로 또래 집단에서 지위를 얻고 계급을 나누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러나 온라인 환경은 아동의 권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발전해왔다. 온라인 그루밍, 딥페이크, 악플 등의 부작용으로

  • [춘추칼럼] 겨울 감나무
    춘추칼럼

    [춘추칼럼] 겨울 감나무 지면기사

    세월 갈수록 품위… 찢어지지 않고 부러져 검은 가지위 흰 눈의 대비는 ‘수묵의 경지’ 다문다문 열린 감 같은 시 쓰고 싶을 때도 사시사철 소박·조촐하게 농촌풍경 그려줘 감나무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다. 마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지만 조금만 자세히 보면 격 있는 나무가 감나무다. 감나무 모습 중에서 가장 문기가 넘치는 모습은 뭐니 뭐니 해도 붉은 감이 몇 개 달린 눈 쌓인 감나무 가지에 까치가 앉아 우는 새 아침의 모습일 것이다. 다른 나무에 비해 실 가지가 굵은 감나무는 눈을 많이 받는다. 검고 굵고 짧고

  • [사설] 김 지사, 경기북도와 공공기관 북부이전 중 택일하라
    사설

    [사설] 김 지사, 경기북도와 공공기관 북부이전 중 택일하라 지면기사

    경기도청이 소재한 수원을 떠나, 이르면 내년 중 경기북부로 이전해야 하는 경기도 공공기관들의 반발이 해당 기관의 노조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공공기관 이전이 절차적 정당성 등 표면적 이유 외에도, 직원들의 급작스러운 생활지역 변경에 따른 이탈 우려도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GH 등의 노조는 지난 11일 이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고 12일에는 도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공공기관 북부 이전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시절 기획된 프로젝트다. 경기 남·북부의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취

  • [경인만평] 행간
    만평

    [경인만평] 행간 지면기사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톡(talk)!세상] 우리 근대건축 연구의 플랫폼
    칼럼

    [톡(talk)!세상] 우리 근대건축 연구의 플랫폼 지면기사

    ‘Y주택’ 인천도시公 재생사업 3호 근대건축 사료관으로 만들었으면 나아가 연구자들 모이는 거점되길 이 순간 타계서 건축 연구하고 있을 벗인 손장원 관장의 명복을 빈다 우연한 기회에 인천 송학동 ‘이음1977’ 옆집(이하 집주인의 성을 따라 ‘Y주택’으로 표기함)에 대한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3호 아카이브 용역’ 보고서를 접하게 되었다. 인천도시공사가 이 집을 매입 후보지로 정하고 매입 전 해당 건축자산의 역사적, 건축적 의미를 조사하여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건축물을 실측하여 도면을 작성하는 것이 용역의 골자다. 지난달 말 세상

  • [경제전망대] 부동산을 바라보는 수요층의 자세
    경제전망대

    [경제전망대] 부동산을 바라보는 수요층의 자세 지면기사

    내년 앞두고 정치 불확실성 극대화 ‘일희일비’ 금융권, ‘긴 호흡’ 부동산 금리인하 시작… 소비자 변수 관심 정치 이슈에 과하게 휘둘리기 보다 최적화된 물건 찾으려는 노력해야 2025년의 코앞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분위기다. 다만 이러한 정치 이슈가 주식, 채권, 환율, 코인 등의 금융자산들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지만 부동산은 3년 이상의 긴 호흡으로 의사 결정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정치 이슈에 대한 일희일비 경향성은 약하다. 즉 정치 불안이 국가 금융시스템 위기로 전이되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 [참성단]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식
    참성단

    [참성단]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식 지면기사

    “언어를 다루고 있는 문학 작품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갖고 있다. 마찬가지로 필연적으로 문학 작품을 읽고 쓰는 행위는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다.” 2024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수상 소감이다. 작가 한강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세계 문단이 아시아 여성에게 베푼 최초의 문학 대관식은 시종일관 정중했다. 한강은 격조 있는 문학의 언어로 이를 수락했다. 한강은 7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열린 수상자 강연에서 여덟 살 때 지은 시를 공개했다.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 [사설] 주목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새해 감액 예산
    사설

    [사설] 주목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새해 감액 예산 지면기사

    총지출 673조3천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었다. 올해 예산안(656조6천억원)보다 2.5% 증가했다. 국회는 10일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을 재석 278명 중 찬성 183표, 반대 94표, 기권 1표로 의결했다. 정부 원안 677조4천억원에서 4조1천억원을 삭감한 감액 예산안으로, 통상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감액 심사를 먼저 한 뒤, 증액 심사를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증액 관련 협의가 불발된 탓이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야당 단독 수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은 헌정 사상

  • [사설] 탄핵 말고 달리 합헌적 ‘조기 퇴진’ 방법 있나
    사설

    [사설] 탄핵 말고 달리 합헌적 ‘조기 퇴진’ 방법 있나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의지가 완강하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퇴장으로 인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되자 임시국회 소집과 동시에 재발의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이 의결될 때까지 매주 임시국회 소집과 탄핵안 발의를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재발의된 탄핵소추안은 1차 때와 같이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 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비롯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 등 내란에 해당하는 명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