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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경기에 활력이 넘치길 지면기사
전셋값 안정·비정규직 문제정규직과 임금격차 해소건전소비에 대한 세금혜택 등서민들의 삶 보다 여유롭고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경제정책 방향 맞춰야국내 국책 및 민간 경제연구소들과 국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5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3.5%에서 3.8%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내수침체와 저물가가 지속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불안, 엔저로 인한 수출기업 수익성 악화로 국내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경제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물가도 상당 기간 낮은 수준을 보이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많다. 일자리 부족과 비정규직 문제, 노후 불안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 심리 또한 위축되고 있다.새해가 됐다고 경제 흐름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없다. 그러나 한해가 바뀐다는 의미는 심리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는 될 수 있다. 한겨울이 깊을수록 봄이 기다려지며, 골이 바닥일수록 정상 길로 올라갈 길이 보인다.OECD는 2014년은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3.5%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5~2016년에는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투자 증가 등으로 4%내외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 보기도 했다. 전체 고용률의 증가를 예상하기도 한다.최근 경기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한국은행 조사에 의하면 2015년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2014년 실적 72에 비해 11P 늘어난 83으로 상승했으며,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도 2014년에 비해 2P 높은 72로 나타났다.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심리지수는 12월 지표가 전월 대비 1P 하락했지만,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순환 변동치는 96으로 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도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지표들도 있다.새해가 되면 개인들도 일출을 보면서 각자 계획을 세워보게 된다.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있는 사람만이 계획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최대의 흥행 영화 명량이 인기를 끈 것은 이순신 장군의 인기도 있겠지만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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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농수산물 확보로 '국민식탁 책임' 앞장 지면기사
방사능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식용으로 둔갑하는 비식용 차단사회적·국민적 요구에 부응수입·제조식품 관리강화 절실식생활 안전의식수준 향상위해민·관 모두 관심 가져야'식품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데 더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로서 어느 때보다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각종 식의약품 안전정책 마련과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그 선봉에 서 있다.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거쳐 2014년 말라카이트그린 메기, 친환경농산물 농약 오염까지 각종 큼지막한 농수산물 먹거리 안전이슈가 왕왕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 수준이 2013년 기준 2만4천 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국민들의 행복 니즈는 식생활 패턴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와 안전성이 확보된 우수한 농수산물 식재료의 공급은 무엇보다 중요한 필수조건이 됐다. 물론 과거에도 황사 등 주변 환경에 노출된 채소·과일·생선 등 농수산물은 안전을 염려해 철저히 세척·소독한 후 사용할 것을 강조해 왔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경인식약청은 사회적·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1차 산물로서 농수산물의 안전관리 특별 강화를 통해 국민건강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우선 2011년 일본 원전사고후 국민들을 더욱더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유통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최첨단 방사능장비를 추가 구비해 상시 방사능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방사능 오염에 대해 소비자 우려 품목인 표고버섯·고사리·꽁치·고등어 등 농수산물 53개 품목(농산물 20, 수산물 33개)을 대표군으로 선정해 방사능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봄철 농수산물(봄나물·어패류)의 중금속 및 패류독소, 여름철 수산물(횟감)의 비브리오, 김장철 다소비 농산물의 잔류농약, 겨울철 수산물(굴)의 노로바이러스 검사 등 생활 밀착형 농수산물에 대해 계절별 위해우려 항목을 선정해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한 정기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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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토정비결 지면기사
대규모 자본 이동 불가피 글로벌 금융불안제조업 갑자기 추락 한국경제 불안감 고조외환위기 극복과정 필적하는 구조개혁 절실한 해를 마무리 할 때다. 그 일에 어김없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가올 새해를 전망하기 위해서라도 떠나보내는 해를 그렇게 두루뭉수리 하게 정리해 버려서는 곤란하다. 올 한해를 관통했던 경제흐름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경제는 거의 예외없이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트렌드를 네가지로 정리해봤다.■ 양적완화 마무리와 금융불안=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일본, 심지어 중국 등 거대 경제권은 예외없이 어마어마한 돈을 풀었다. 이 미증유의 실험을 통해 인류가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은 돈을 공급하는 것만으로 경제가 살아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례적 경기침체에 직면해서는 돈줄을 죄는 것이 아니라 풀어야 한다. 그것이 1930년대 대공황의 교훈이다. 그러나 유동성 공급은 필요조건이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정책효과보다는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가장 먼저, 대규모로 돈을 풀었던 미국이 앞장서서 양적완화 정책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 후에는 저금리 정책도 끝내야 한다. 그에 따라 나라나 지역마다 돈값(금리) 차이가 커질 테고, 대규모 자본의 이동이 불가피하다. 내년 세계적 규모의 금융불안을 점치는 이유다.■ 경제 회복의 양극화= 미국은 경제회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하지만 지표에 비해 실질소득 증가와 같은 체감경기 회복이 더디다는 것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다. 유럽은 그나마 지표상 경제회복마저 어렵다. 심지어 유럽내 일부 국가의 위기마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근본적으로는 유럽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부실은행 통폐합과 유로채권 발행 등이 그것이다. 긴축 논리에만 사로잡혀 있는 독일과 메르켈 총리의 결단이 절실하다.일본은 새로운 불황의 징조 앞에서 아베노믹스를 수정해야 한다. 돈을 푸는 것보다 구조개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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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문화와 협업정신 지면기사
'함께 담그고 나누는' 정신재인식 시켜 작은 일도함께 하고 나눠야 한다김장풍경도 점차 변해 가고김치 중요성도 잊혀져 가지만'情문화'만큼은 소중히 지켜야김장철이다. 김장과 김치는 우리에게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이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김치라고 한다. "김치 못 먹으면 한국사람이 아니다"라고 할 정도이고 한국은 명실공히 '김치 종주국'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김장, 한국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장이 가진 문화적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춥고 긴 겨울을 나기 위해 많은 양의 김치를 담갔고 김치는 겨울철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김치를 담그는 김장 행사는 겨울나기 먹거리 비축이기도 하지만 온 동네 부인들이 모여서 겨울 식재료를 준비하는 정겨운 마을행사이기도 하였다.김치가 가진 건강 기능성이 최근 다시 뜨고 있다. 어쩌면 김장 문화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이 김치의 건강 기능성이 아닌가 싶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2012년 김치를 '한국의 저렴한 건강보험'이라고 소개하며 항노화 제품으로 팔아도 될 정도라고 했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세계적으로 유행할 때도 우리나라는 예외였다. 김치가 호흡기질환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는 2006년 올리브유, 요거트 등과 함께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의 하나로 선정했다.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배추로 담근 김치 레시피를 자신의 SNS에 소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감기에 걸리면 김치를 먹는다는 할리우드 배우도 등장했다.김치의 경제적 효과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일본, 미국, 대만 등에 약 9천만달러의 김치를 수출했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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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며 지면기사
정부의 확장적 거시정책도중요하지만 국민들에게일관성과 신뢰성 보여줘야정책혼선·여야정쟁은 피로감만…서민과 중산층 소비가 살아나는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3으로 10월 대비 2포인트 낮아졌으며 이는 지난해 9월 102를 나타낸 후 최저 수준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가계부채에 대한 지표도 가계부채 CSI는 10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가계부채전망 CSI(101)는 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또한 제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도 75로 기준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지수, 생활형편 전망지수, 가계수입 전망지수, 소비지출 전망지수, 현재 경기 판단지수, 향후 경기 전망지수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서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유용하다.2014년 소비자심리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사고 여파로 5월(105) 지수가 전월 대비 3포인트 감소했다가 6월(107)들어 2포인트 반등해 위축된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듯했다. 그러나 10월(105) 이후 지수는 다시 세월호 참사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다.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이나 기준금리를 2.0%로 인하하는 등 확대 경제정책을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고 있다. 소비가 회복되고 있지못한 것은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비심리 상태가 얼어붙어있는 측면도 있다. 경제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데 행동경제학의 이론중에 피크앤드 법칙이 이러한 현상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피크앤드 법칙이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점점 감소하거나 약해지는 쪽보다는 가장 강한 부분과 마지막 부분의 느낌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는 심리적 현상을 의미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소비자심리도 이런 이론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2014년은 세월호 참사의 상흔이 이미 국민들 가슴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하반기 들어서도 국내 경제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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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효과있는 의료기기 국민건강 지킨다 지면기사
좋은 의료기기를 선택해가정에서 올바르게 사용하려면소비자가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 것인지그 용도에 맞게끔 신중하게 고르는게 중요근자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온열기·개인용조합자극기·알칼리생성기 등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의료기기 구입 과정에서 더욱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사항이기도 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관할 지역에 제조업체 수는 전국 2천600개소 중에 950개소(36%)로서 총생산액 4조2천억원 중 1조5천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수입업소는 전국 2천개소 중 350개소(17%)로서 전국 27억3천만달러 가운데 1억8천만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광역시와 경기남부지역의 많은 의료기기 제조 및 수입업체는 지역 국민건강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다양하고 많은 의료기기는 그 특성상 전기안전인증, 수출을 목표로 국제기준규격 인증 등을 받고 있으며, 관련 분야에서 취득한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것에 대해 의료기기의 안전성을 인정받을 수는 있지만 인증마크가 의료기기의 절대적인 효능·효과를 보증한다는 오해 또한 없도록 해야 한다.우리나라는 품질보증체계인 우수 의료기기 제조 기준(Good Manufacturing Practices:GMP)에 따라 품질이 우수하고 보증된 의료기기를 제조하고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요구되는 제조소의 시설·설비를 비롯, 사용되는 원자재의 구입에서부터 생산·시험검사 및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관리와 충분한 인적자원 활용을 도모하는 품질보증제도를 마련했고, 이러한 기본적 체계가 확립된 의료기기에 그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의료기기의 관리체계는 또한 의료기기의 표시사항으로 소비자가 올바른 의료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의료기기의 용기나 외장 등 기재사항에는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의 상호와 주소, 수입품의 경우 제조원(제조국 및 제조사명), 제품명, 형명(모델명), 품목허가번호(신고)와 제조번호, 제조 연월일, 중량 또는 포장단위 등이 있다. 첨부문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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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믹스'(nomics), 함부로 들먹이지 마라 지면기사
아베노믹스는 높은 기대와 달리실망도 커져 독이 되고 말았다노믹스란 정권·정부 구성원이 교체될 때마다 따라붙는 말로한 국가의 경제방향이 바뀌는중차대한 정책변화에 어울려아베노믹스(Abenomics)가 좌초의 기로에 섰다. 아베노믹스는 아베 신조가 2012년 말 총리가 되면서 채택한 일본경제 회생을 위한 충격 요법이다. 흔히 엄청난 금융완화나 막대한 재정지출만을 떠올리지만, 이 경제정책은 장기적으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포함하고 있다. 이것이 아베가 언급한 아베노믹스의 세가지 화살이다.아베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이 정책의 최근 성적은 기대 이하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6%.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중이다. 이는 공식적으로 경기침체(recession)에 해당한다. 인플레이션을 유도해 20여년 불황을 마감하겠다는 당초의 공언과는 정반대 결과다. 아베 총리는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예고된 추가 소비세 인상을 유예하고 조기 총선 등의 정치적 도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아베노믹스의 위기는 오늘날 경제정책으로 고민하는 세계 각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무엇보다도 돈을 푸는 것만으로 획기적으로 나아지는 경제는 없다는 점이다. 이는 세계 경제사를 통해 늘 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가 종종 잊는 사실이다. 물론 경제가 안좋아지는 상황에서 돈줄을 죄는 것이 바보짓이라는 점은 1930년대 대공황 당시의 경험으로 잘 알게 됐다.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이 줄곧 양적 완화정책에 몰두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결과 경제가 완연한 회생의 기미를 보이는 곳도 미국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장기적으로 돈을 푸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구조 개혁이다. 이를 통해 민간 투자와 소비를 활성화함으로써 경제의 성장동력과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 경제정책으로서 구조개혁이 어려운 이유는 때로 고통스러운 수술과정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해관계가 갈리는 경제주체 사이에 고통분담을 촉구하기도 해야 한다. 아베노믹스는 탄생 당시부터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개혁보다는 환영받을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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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와 농식품 수출 지면기사
14억 중국인 소득수준 높아져 고품질 안전식품 선호 추세 일본 원전사태이후 한국산 농식품 찾는 사람 늘어'안전·고급화' 이미지 심어주면 우리 농식품도 경쟁력 충분하다11월 11일을 우리는 '농업인의 날'로 정해 농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흙 토(土)'자를 따서 11월 11일로 정했다. 일부 업계는 이 날을 '빼빼로데이'라고 해 각종 상품판매를 부추기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외롭게 서 있는 '1'의 형상이 독신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11월 11일을 '독신자의 날'로 부르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가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18분 만에 1조원, 하루 총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2조9천650억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이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를 앞질렀다. 중국에 물건을 파는 세계 업체들은 이제 알리바바에 손을 내밀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알리바바와 손잡고 우수한 한국식품을 중국 B2B시장에 소개하는 '한국 우수식품전'을 열었다. 800여종의 한국 농식품이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B2B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영토가 넓고 인구가 14억에 이르는 거대시장인 중국에서 전시회나 박람회를 통한 홍보와 판매증진에는 한계가 있다. 중국은 외국상품이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너무 높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검사검역·통관 등 각종 진입장벽이 너무 높고 절차가 까다롭다. 시간도 오래 걸려 중국 정부와 협상은 매우 힘들다. 이러한 점을 감안, aT는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대중국 판매시장을 개척했다.한국 농식품의 우수성과 상품성이 제대로 중국에 알려지면 농식품 수출은 급신장할 것이다. 300조원이 넘는 중국 온라인시장에 안전하고 깨끗한 한국 식품을 진출시키면 그야말로 '수출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은 "중국 물건을 싼 가격에 해외에 내다 파는 것은 10년, 15년 전에나 통했다"면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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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초·중등 교육현장으로 저변 확대 지면기사
매점·방과후 교육·독서지도 등교사와 학생·학부모 함께하는프로그램 개발 다양하므로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에 대한개념 잘 이해할 수 있도록교육기관·전문가 양성 필요사회적 경제란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등을 일컫는 말로 자본주의 시장경제 활동을 보완하는 경제 활동을 의미하는데, 사회적 경제의 가치는 단순한 이윤 추구보다는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의 활동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이윤의 지역사회로 환원, 일자리 창출, 자율적 경영 등이 도입되는 운영방식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제의 대안 모형이다.사회적 경제는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내고 있다. 최근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아동·청소년관련 교육복지 문제가 회자되고 있다. 또 다른 한편 교육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초·중·고생들의 열악한 매점 실태를 돌아보자. 학교 매점은 식품 재료나 관리 등이 부실하고 판매되는 식품의 위생안전성 등 문제점들이 많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사회적 경제활동의 일원인 협동조합 매점이다. 협동조합을 설립해 매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례가 최근 언론에 자주 소개되고 있다.성남 복정고의 경우 학생들이 주축이 돼서 학부모·교직원이 공동으로 협동조합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구로구에 있는 영림중학교는 구내매점을 학부모들이 중심이 돼 교직원·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하고 정착시키는 데 힘겨운 노력들이 있었다. 광주 수완중은 2013년부터 준비해온 학생·학부모·교사가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매점운영 계획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조합원으로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2명, 학부모 3명, 교사 1명 등 6명이 참여하는 매점운영을 위한 협동조합을 발족했다.대학의 경우 필자가 근무하는 인천대학교에도 구내식당이 생활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회적 경제센터가 설립돼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교육과 청년창업 등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다른 대학들도 사회적 경제 관련 과목이 개설되는 등 사회적 경제에 관한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향후 학교 현장에서의 사회적 경제 발전 방향은 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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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식품 안전' 인천국제공항부터 지면기사
수입식품검사소는 신선품과건강기능식품 안전성 강화위해유해물질 위주 검사는 물론부정불량식품이 기승 부리는특별단속때 소비자 선호식품무작위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FTA 체결국 증가에 따른 식품교역의 자유화·개방화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첫 교두보인 인천국제공항은 2017년 말 제2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어 인천공항을 통한 수입식품안전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국제 항공화물의 98%를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작년 교역규모는 2천381억2천6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항공화물 물동량(중량)도 전국(246만t) 대비 98%(242만t)를 차지하고 있다. 교역량의 증가로 수입농수산물 및 수입식품의 종류와 수도 나날이 늘어나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는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수입식품을 믿고 선택해도 괜찮은 것인지 고민도 함께 늘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발맞춰 위해사고의 글로벌화 및 해외 식품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인천국제공항수입식품검사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관심과 집중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인천국제공항 개항일(2001년 3월 29일)과 동시에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수입식품검사소는 정부합동청사내 182㎡ 규모의 사무실 및 관능검사실로 구성돼 있다. 주요 업무는 인천시 중구 화물청사 및 자유무역지역내 보세창고(46개 구역, 87개 창고)로 분산돼 수입되는 식품·축산물·수산물·건강기능식품 등의 검사로, 주로 신선농산물(송이·체리·망고 등 계절식품), 고가의 식품첨가물(금박), 녹용 및 소량 다품목 건강기능식품, 축산물(치즈·소시지·햄) 및 신선(연어 등)한 냉장수산물 등 신속 통관을 요하는 소량·다품목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수입식품 등 검사현황은 2013년 3만7천건(전국 수입건수 대비 8.2%, 경인청 수입건수 대비 15%)으로, 전체 수입건수 대비 수입품목순은 가공식품(25.3%), 농임산물(18.6%), 기구·용기(15.5%), 수산물(14.6%), 식품첨가물(13.3%), 건강기능식품(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