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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방향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방향 지면기사

    최근 전력 대란을 계기로지구환경 유지하는 것에 대해다시 한번 곱씹어보게돼효율성만 추구하기보다이타적인 경제행위를 중시하는체계적 교육이 절실연일 폭염이 전국적으로 계속되면서 요즘 최고의 화젯거리는 단연 전력난이 되어버렸다. 전력수급 '준비', '경계', '심각'단계 등 그 동안 일반 국민들이 잘 모르던 전력수급 용어들이 연일 뉴스 머리기사로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는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는 상황 속에서 당분간 전력수급위기 상황으로 파악하고 강도 높은 절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은 근무시간 동안 조명을 끄고 냉방기를 중단하는 등 비상상황에 따른 절전 대응을 시행할 예정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에서도 여름 내내 에어컨이 거의 가동되지 않아 무더위와 씨름하고 있다.이상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다. 요즘 개봉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설국열차나 해운대와 같은 재난영화 등도 급속한 산업화 추진과 무분별한 자원과 에너지 사용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배경이다. 이제는 이러한 영화 속 내용들이 현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 온난화 탓으로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변해간다고 하는데 필자가 느끼는 체감 기후는 이미 동남아와 같은 아열대 기후로 변해버린 듯하다.최근의 전력난을 계기로 우리는 지속가능한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아직도 개발과 성장에 목마른 개도국들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산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아마존의 거대 정글이 붕괴되어 가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급기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환경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이 인천 송도에 유치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산업사회에서 지구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도 잘 알고 있다.그러면 어떤 원칙으로 사회가 나아가야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사회가 될 것인가? 지속가능한 사회

  • 경기도를 세계적 '힐링' 도시로 만들자

    경기도를 세계적 '힐링' 도시로 만들자 지면기사

    휴양과 힐링 만끽할 수 있는산·바다·숲·주말농장 등각종 체험장소 많은 경기도외국인들이 즐겨 찾도록다양한 관광상품 개발해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야최근 '힐링(healing)'이란 말이 많이 사용된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힐링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힐링'이라는 말이 붙으면 일단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힐링 열풍이 부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나 경기 부진, 경쟁 심화 등으로 도시민들의 공감과 소통 요구가 증대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몸과 마음이 고달프기 때문이다. 힐링 열풍은 몇 년 전 불었던 '웰빙(well-being)' 열풍과 비슷하나 웰빙이 잘 먹고 잘 사는 현재 상태에 비중을 두는 반면 힐링은 심신의 회복과 치유 과정에 더 초점을 맞춘다. 힐링 열풍은 대단하다. 대표적인 힐링여행인 템플스테이의 경우, 2005년에는 방문자가 5만1천명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4배가 넘는 21만3천명이 다녀갔다.힐링 열풍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관광, 오락, 휴식, 주말농장 등 힐링붐이 일고 있고 힐링 관련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다. 일본은 1990년대 후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많은 국민이 좌절을 겪었다. 그 결과 미용, 휴양, 관광 등 '휴식(relaxation) 산업'이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도쿄 도심에서 가까운 점을 적극 살려 하코네 온천을 유명휴양지로 개발했다. 지역 특산물을 적극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해외 관광객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명상이나 요가, 스파, 유기농식품, 에코상품, 의료, 공연 등 힐링 관련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힐링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보면서 농어촌과 경기도를 생각해 본다. 농어촌은 기본적으로 농어업인의 일터이기도 하지만 도시민들에게는 휴식과 즐거움, 체험과 관광, 휴양과 오락 공간이기도 하다. 앞으로 농어촌은 다양한 일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힐링 장소로 변모될 것이다. 최근 농업을 6차산업이라 한다. 생산 중심의 1차산업에서 가공, 유통, 저장하는 2차산업을 넘

  • 주택신도시를 만들어 보자

    주택신도시를 만들어 보자 지면기사

    적정한 대지·건축면적 따져보고건축비도 최대한 줄일 수 있는신공법과 자재 개발 해야하고또 낮은 산지나 구릉지 활용등토지공급과 관리비 낮출 수 있는新주거문화 창안 확산시켜야처음 우리나라에 아파트가 도입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전체 주택중의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아파트공화국'이라는 신조어가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는다.아파트는 짧은 기간내에 대량으로 집을 공급하고 전기·가스·통신 등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 규격화된 상품으로 거래를 용이하게 한 점도 있다. 집이 턱 없이 부족하던 시대에는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다보니 가계의 자산증식 수단으로도 한 몫 했다.아파트가 과다하게 늘어난 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획일적인 경관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폐쇄적인 아파트 단지가 도시 맥락을 끊어놓고, 수직적인 건물로 주변을 위협하고, 사람들과의 자연스러운 접촉과 교류를 어렵게 만들었다. 아파트라는 공간에 갇혀 남의 눈치 안보며 편리하게 사는 대가로 사람들과 어울리며 공존하고 공유하는 방법도 잊게 해 주었는지 모른다.더 심각한 것은 아파트의 과잉 공급이다. 돈이 된다는 이유에서 짓고 사들인 아파트가 가격이 폭락하면서 가계부채와 기업 도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 취득세를 낮추고 양도세를 손댄다 해도 주택시장의 총체적 위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주거문화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집을 짓고 사고팔아 이익을 보려는 '상품으로서의 주거'가 생활의 가치를 보다 중시여기는 '거주공간으로서의 주거' 개념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집의 개념 자체가 종전 '자산의 가치'보다는 '거주의 가치'를 보다 우선시하게 될 것이다.작은 마당을 쓸고 화단을 가꾸는 일상의 즐거움, 좁은 계단으로 아이들이 오르내리고 작은 다락방에서의 숨바꼭질, 뭔가 뚝딱거리며 만들 수 있는 창고 겸용의 차고, 집 사이로 난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이웃과 자연스럽게 접촉하고 교류할 수 있는 정경은 대부

  • 지역산업의 다양성 인정과 개방형혁신이 필요

    지역산업의 다양성 인정과 개방형혁신이 필요 지면기사

    지역산업의 전개과정은시도중심 전략산업 육성에서광역경제권 중심으로 바뀌어산업생태계 강화 지원 체계 구축기업-지원기관 상시적 네트워크이업종간 교류가 이뤄져야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저성장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어떤 미래학자는 2030년도에 전세계 모든 국가들의 성장이 제로에 그칠 것이라고 하면서 지금부터 지구상의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생활에 필요한 자원을 나누어 생활하는 방법을 공유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성장은 더딘데 산업기술의 변화속도는 너무 빠르다. 이미 광고에서도 우리가 접하고 있지만 LTE속도가 벌써 2배정도 빨라졌다고 한다. 이러한 외부적인 환경의 변화속에서 경제성장을 위한 새로운 지역성장정책이 필요하다.우리나라의 지역산업정책의 전개과정은 2개 기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전통적인 지역정책으로서 1980년대 말부터 1997년대까지를 말한다. 이때는 중화학공업화, 수출지향적공업화를 위한 산업입지정책으로서 지역에서 직접적으로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은 없었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국가가 선도적으로 투자하던 시기이다. 오늘날의 산업단지공단의 기반이 이시기에 갖추어졌다. 또 하나의 지역산업정책은 1998년도에서 2012년까지 시행한 시기로서 이 부분 역시 2개로 크게 나눌수 있다. 1998년도에서 2007년까지는 시도중심의 전략산업 육성시기이며 2008년부터 작년까지는 광역경제권 중심의 선도산업 육성 정책이다. 시도 중심의 지역전략산업 육성은 두가지 목적하에 수립되어 집행되었다. 첫째는 IMF외환위기로 말미암은 지역경제의 급격한 위축, 예를 들어 섬유와 신발산업 등의 급격한 산업구조조정으로 인하여 이들 산업에 특화된 지역의 경제침체가 심하게 나타난 시기로서 이의 해결과 둘째로 중앙과 지방의 경제력 차이가 계속 확대되면서 저발전지역의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산업기반 시설 확충만으로는 지역의 산업발전과 지역간 격차확대문제를 해결할수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시기에는 비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부산의 신발, 대구의 섬유, 광주의 광산업 등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을 지원하던 시기이다.그러나 기존

  • 자영업 창업을 위한 협동조합 활성화를 기대하며

    자영업 창업을 위한 협동조합 활성화를 기대하며 지면기사

    자영업자들은 네트워크 구축과창업에 대한 정보교환·교육공동 물류시스템 운영등프랜차이즈본부 기능을 갖추고정부는 조합이 자립할 수 있도록관련분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 직장에 비해 자영업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만큼 자영업에 대한 수익의 불확실성과 불투명, 개인 여가 시간이나 각종 근로 복지 혜택이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중 자영업자는 571만6천명으로 전체 취업자(2천510만3천명)의 22.8%를 차지했다. 이 같은 자영업 비중은 관련 통계가 나온 1983년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자영업의 창업 형태는 경기불황 여파 속에도 특별한 준비가 없어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매업, 음식업 등의 분야에 집중되고 있으며, 베이비 붐 세대의 정년퇴직이 가속화되면서 영세하면서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자영업 창업으로 몰리게 되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한 해 100만개 이상의 자영업이 창업되지만 이들 중 과반수(60%)는 준비 기간이 채 6개월이 안 된다고 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창업에 대한 준비과정이 없다는 것이 우리 자영업 창업의 심각한 문제이다. 자영업이 성공적 창업과 정착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영업 창업 준비과정에 대한 컨설팅 및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창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체계적이고 현실감 있는 사업계획서를 세워야 한다. 사업계획서에는 사업개요에서부터 제품 차별화, 상권 및 시장조사, 매출액 예측 및 재무 분석, 자금 조달 및 운용 방법 등 사업과 관련된 모든 것이 다 담겨 있어야 한다.그러나 일반인들이 이런 사업계획서를 치밀하게 작성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전문 컨설팅회사에만 의존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컨설팅 업체의 옥석을 가리기 어려워 신뢰성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자영업의 창업 준비과정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서 창업 및 상권분석 분야, 세무·법률 분야 등 창업 전문가들과 소상공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창업지원을 위한 협동조

  • 경기도와 도시농업

    경기도와 도시농업 지면기사

    도심속에서 농작물 재배하면녹지화로 인해 온난화 방지등환경과 생태계 보호할 수 있고웰빙생활로 건강도 다지고자녀들과 농사 체험을 통해가족간 유대감도 키울수 있어최근 도시농업 열풍이 불고 있다. 주말농장이나 베란다, 옥상 텃밭, 실내정원 등을 이용해 신선 농작물을 기르는 것을 일반적으로 '도시농업(urban agriculture)'이라고 하고 있다. 정부도 최근 '제1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2013~2017)'을 발표했다. 2017년까지 도시텃밭 1천500㏊, 참여자 200만명 달성이라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도시근교농업 육성 등 다양한 도시농업 계획을 내놓고 있다.해외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도시농업이 여러 형태로 활발히 이루어졌다. 독일의 클라인가르텐, 영국의 얼랏먼트, 미국의 커뮤니티가든, 일본의 시민농원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이 존재한다. 유럽에서 도시농업이 가장 발달한 독일은 아이들을 위한 실습농장을 시초로 하여 독일 전역에 8천만개 이상의 도시 정원을 조성하였다. 경제적 가치만 연간 4천200만유로(약 622억원)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에 텃밭을 가꾼다는 소식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도시농업은 농사를 지어 농작물을 취득하는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환경, 건강, 심리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며 경제적 효과도 매우 높다. 첫째, 다가오는 식량위기 시대를 대비하여 도심에서도 곡물과 채소, 과일 등 농작물을 재배할 필요가 있다. 빌딩 속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수직형 빌딩농장, 즉 식물공장도 도시농업의 한 형태로 대두된다. 이 개념을 도입한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딕슨 데포미어 교수는 30층 규모의 식물공장이 5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둘째, 도심 속 녹지가 온난화 방지, 공기정화, 빗물 순환 촉진 등 환경보호 기능을 한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은 0.74℃ 상승했다. 평균기온이 1℃ 더 상승하면 지구 생명체 중 10%가 멸종위기에 놓인다고 한다. 도시농업을 통해 도심 속

  • 건물에 대한 새로운 생각

    건물에 대한 새로운 생각 지면기사

    EU, 개별건물 미니발전소사업을지원하기 위해 건설·부동산업계에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미국 또한 에너지절감 건물짓는사업자에 에너지효율 등급따라장기저리금융을 연계시켜 줘(상황#1)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발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시장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언제는 경제가 좋았던 적이 있었느냐는 자조 섞인 소리도 들린다. 나빠진 경제 상황보다도 미래에 대한 걱정과 점차 상실해 가는 근로의욕이다.(상황#2) 한수원의 부품납품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닥치기도 전에 온 나라가 전력대란의 위기에 불안해하고 있다. 공급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뚜렷한 대안은 없는 듯 보인다. 전기요금은 자꾸 올라 가뜩이나 어려워진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된지 오래다.(상황#3) 유난히도 금년에는 봄이 있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휙 지나가 버렸다. 5월 중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장맛비가 내렸다. 이 추세라면 사계절이 아니라 여름과 겨울 두계절로 바뀔지도 모른단다. 탄소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이다.19세기의 1차 산업혁명과 20세기의 2차 산업혁명에 이어 21세기의 3차 산업혁명은 사회경제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3차 산업혁명은 ICT(정보커뮤니케이션기술)와 신재생에너지의 융합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의 주장이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서로 공유하듯이 주택, 공장, 기타 건물 등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상호 공유하는 모습이다.유럽연합(EU)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1조 유로라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워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전체 전력소비량 중에서 3분의1 정도를 새로운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새로운 에너지인프라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개별 건물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산된 에너지를 쓰고 난 후 남은 에너지를 공유하는 것이다. 개별 건물 하나하나가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작은 발전소가 되는 것이고 지능화된 그리

  • 과학기술과 생명윤리 그리고 생명존중

    과학기술과 생명윤리 그리고 생명존중 지면기사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과학기술 결정주의가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어지금이라도 인간존엄성을정말 상승시킬수 있는지비판적 관점에서 되돌아봐야과학기술은 인류의 삶을 매우 풍요하게 만들었다. 인류는 지금도 기술홍수 속에 살고 있고 육체와 마음을 기술에 의존당하고 있다.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18세기 후반 이후 서구사회는 대량생산이라는 혜택을 누리게 되면서 인간의 삶이 비로소 심한 노동에서 벗어나게 된다. 디젤기관차, 전기, 트랜지스터, 반도체 등 인류는 쉴새없이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술개발을 통해 달성해 왔다.이러한 기술의 어원은 그리스어 테크네로고스(technelogos)로 알려져 있다. 테크네는 예술, 손재주, 기술, 술수 등 창의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여기에 진리, 논리를 뜻하는 로고스가 더해져서 테크네로고스는 글자대로 한다면 창의성과 관련된 진리라고 할 수 있다. 어원을 놓고 보면 요즘 한국 사회에 회자되고 있는 창조경제와 그다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여기서 우리는 한번 짚어봐야 할 이슈가 있다. 기술개발에 있어 과학기술결정주의다. 과학기술결정주의란 어떠한 기술개발이라도 이는 결국 인류의 삶을 살찌우고 편리하게 해준다는 논리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기술발달 또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게 생명윤리부문이다. 생명윤리부문에서 많이 회자되는 사례는 시험관아기와 복제양 돌리 논쟁이다. 특히 후자의 복제양 돌리는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복제와 맞물려서 생명윤리뿐만 아니라 과학자윤리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불임부부를 위한 시험관아기는 1978년 처음 시작되면서 많은 논쟁을 일으켰지만 현재 지구인중 400만명 이상이 시험관아기이다. 위의 두가지 사례는 아직은 인류에게 좋은 점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지만 아직도 생명과 관련된 유전자조작기술 개발은 많은 논쟁을 일으키면서 찬반이 대립하고 있으나 과학기술결정론이 우세한 논쟁으로 진행중인 사례이다.또한 우리가 잘 아는 원자폭탄 역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했지만 한편으로는 인류의 삶을 가장 위험

  • MICE산업 활성화와  지역 축제 육성

    MICE산업 활성화와 지역 축제 육성 지면기사

    MICE산업이 성공하려면국제수준의 숙박시설과지역 대표하는 먹거리 제공쇼핑공간·볼거리 마련 등각종 인프라시설 갖춰져야여기에 시민들 관심도 중요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대형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의 개최가 많아지면서 MICE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ICE산업은 국가기관 또는 민간단체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회의, 국제전시회 등과 관련된 산업으로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MICE산업의 사례로 2011년 9월 중국의 바오젠일용품유한공사가 인센티브 관광으로 직원 1만여명을 방한하게 한 사례 등을 들 수 있다. MICE로 인한 한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 2010년 생산유발 6조382억원(고용유발 5만6천847명)에서 2011년 28조3천888억원(26만7천245명)으로 약 4.8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MICE산업은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그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보다 윤택하게 해준다. 지역 내 좋은 전시회나 박람회가 자주 열리면 가족이나 친구끼리 손쉽게 접하면서 그 분야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각종 국제회의나 포상관광으로 인해 글로벌화가 자연스럽게 촉진된다. 최근 인천의 GCF 사무국 유치 등과 같은 사례는 학생들에게도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환경문제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이처럼 MICE산업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지만 서울, 부산 등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크게 활성화되고 있지 못하다.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2012년 국제컨벤션통계' 도시별 순위에 따르면 서울은 총 253건의 컨벤션이 개최돼 2010년, 2011년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5위 컨벤션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이런 성과를 얻은 것은 국제도시에 걸맞은 고무적인 결과이지만 한편 서울 등에만 집중되는

  • 한류열풍, 경기도에서 이어가자

    한류열풍, 경기도에서 이어가자 지면기사

    도내엔 질좋은 농수산물 풍부다양하고 신선한 식재료로세계인 입맛 사로 잡을수 있는차별화 된 고급음식 개발 시급여기에 수라상·명절 상차림 등테마입혀 호기심도 자극해야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 문화에 세계인의 취향에 맞는 특별한 뮤직, 비디오, 춤 등이 가미되어 세계인의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말춤에 이어 '젠틀맨' 뮤직 비디오를 발표하여 세계를 열광시켰다. 우리 스타일의 노래, 이른바 K-pop이 세계인의 취향에도 맞는 것이다. 한국 특유의 신바람 춤이 가미된 댄스뮤직이 전통적인 생각과 달리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한때 우리가 즐겼던 관광버스 춤과 노래가 한류열풍의 뿌리가 된다고 한다. 한류열풍의 기본은 한국 문화이나 한국인 특유의 신바람 정서가 견인차 역할을 한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우리 정서가 한류열풍의 원조인 것이다.한류열풍의 다음 타자는 한국 음식이라고 한다.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국음식이 세계적 인기를 끈 경험도 있다.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인기는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이 모여 있어 '식품합중국'이라고 불리는 곳이 미국이다. 미국 뉴욕시민을 상대로 한식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2009년에는 9% 정도였으나 2011년에는 41%로 높아졌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한국음식이 선풍적 열기를 일으키고 있다. 싱가포르의 한 식당 주인은 한국 식당 수가 불과 몇 년 사이에 서너 배나 증가되었다고 한다.'대한민국 식품대전(Korea Food Show 2013)'이 지난달 고양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50개국의 1천600개 업체가 참여하였고 9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음식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고, 특히 식자재의 다양성과 풍부함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 음식이 가진 기능성, 건강성이 객관적으로 증명된다면 글로벌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임은 분명하다.경기도는 논농사, 밭농사가 고루 발달하여 곡물과 채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