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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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경기도체육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지면기사
사무처장 개방형 공모, 새로운 시작을 의미체육계 이해·행정경험 많은 자가 선택돼야'법정법인화' 이뤄도 자립경영 시간 더 필요지자체 지원 없이는 생활체육 확대 어려워'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언제 오는가'. 요즘 체육인들을 만날 때마다 듣는 소리다. 사무처장 자리를 왜 이렇게 오랫동안 비워두는지 묻는 체육인도 많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좋은 소식이 지난주에 들렸다. 올해 민간체육회장 시대를 맞이한 도체육회가 3개월간 공석 상태인 사무처장 임명을 완전 개방형 공개 모집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사무처장 개방형 공개 모집 방식은 경기도체육회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대개 도 출신 공무원들이나 정치인들이 도로부터 내정돼 도체육회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에서 의결해왔다. 이번 개방형 공개 모집은 도체육회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도체육회는 지난 1월15일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회장 선거를 시행, 이원성 회장이 초대 민선체육회장으로 선택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 회장을 바라보는 도와 일부 시·군의 불협화음도 잠시 있었지만, 이 회장은 화합을 전제로 모든 것을 수용했다.하지만 지난 7월 박상현 사무처장이 사퇴의사를 보인 뒤 사무처장직에서 물러났고 현재까지 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 회장 선출 후 체육회와 도의 가교역할을 했던 사무처장의 사임은 '뜻밖'이라는 일부 얘기도 있었지만, 일부 체육인은 '이 회장이 도와 분명한 선을 긋고 홀로서기 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돌았다.이에 이 회장은 "체육회 행정을 이끌어갈 사무처장의 장기 공석으로 체육계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많은 만큼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사무처장을 공개 모집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체육회 내부 살림을 꾸리는 사무처장은 외부 기관의 의뢰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체육계의 높은 이해와 행정 경험이 많은 자가 선택돼야 한다. 또 이 회장을 비롯한 도체육회 사무처는 더는 체육계 안팎에서 걱정하는 도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이제는 믿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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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AI에 대한 불순한 생각 지면기사
실수로 같은 이름 아파트로 설정 내비 탓만만약 국가정보·안보·재난사용 AI시스템에잘못된 정보·데이터 입력된다면 심각한 문제불순의도 조작 오류가능성 없다고 장담 못해2016년 3월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에 패하면서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당시 산업 현장에서는 다양한 센서와 기기들이 스스로 정보를 취합하고, 여기에 AI를 결합한 생산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팩토리'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브릴리언트팩토리'라는 발전된 개념의 시스템이 도입됐다. 소프트웨어와 AI를 기반으로 인력을 추가하지 않고 로봇만으로 새로운 생산라인을 추가하는 일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 AI 자동화 시스템이 스스로 공장 운영 프로그램을 짜고, 기계가 기계를 만드는 시대다. 앞으로 브릴리언트팩토리가 정착되면 최소한 이곳에서만큼은 '근로자', '노조'라는 단어는 사라질 것이다.자주 사용하는 휴대폰 내비게이션 앱도 AI 기반으로 활용된다.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해 최적의 길을 안내하는 휴대폰 내비게이션은 언제나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새로 생긴 도로나 각종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업데이트하는 기능은 정말 마음에 든다. 비가 내리는 어느 토요일 오후. 서울 양재동의 한 결혼식장에서 나와 여느 때처럼 휴대폰 내비게이션 앱을 켜는 순간 악몽이 시작됐다. 결혼식장에서 나오는 도로는 꽉 막혀 있었고, 도로공사로 직진을 우회하게 하거나 우회해야 할 길을 막아 놓은 곳도 있어서 내비게이션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계속 직진하라 하는데 길은 막혀 있고, 어찌 돌아 다른 길로 돌아서면 왔던 길로 다시 가라고 했다. 일단 내비게이션을 무시하고 방향감각에 의지해 한강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일단 한강 쪽으로 가면 인천으로 가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이래저래 도로표지판에서 한강에 있는 '대교'를 찾았다. 어느 대교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한강에 있는 대교만 찾으면 충분했다. 공사 구간이 끝나고 큰길로 들어서면서 내비게이션이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50여분 뒤면 집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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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코로나19 사태 속 첫 민족대명절 지면기사
추석 연휴동안 친척·친구들 우울한 얘기만아이들 비대면 온라인수업 학습격차 '걱정'그나마 어르신들 트로트가 위로라니 '다행'3개월후 설 명절엔 더 좋은 소식 풍성했으면올해 추석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맞은 첫 민족 최대 명절이었다. 예상대로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없었다. 부모님을 잠깐 찾아뵙고 식사 한 끼 함께 한 게 전부다. 추석 당일에는 차례상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어머니와 동생에게 보낸 뒤 영상 통화로 덕담을 나눴다. 예년 같으면 추석 전날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눴을 텐데. 코로나19 사태만 없었더라면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래방을 찾는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추석 대목은 실종됐다. 노래방 사장들은 추석 대목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어 있어야 할 시기에 생계대책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야 했다. 아예 노래방 문을 닫아 놓고 인근 가게에서 일하거나 대리운전기사로 뛰고 있는 업주도 적지 않다.추석 연휴에는 유독 친척과 친구의 안부가 궁금해지는데, 우울한 소식이 많다. 일자리를 잃어 1주일에 이틀만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한 이도 있고, 직장 동료들이 휴직에 들어가 업무량이 많아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지금 사는 집이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이사해야 하는데, 전셋집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고 한다. 부동산 중개업소 수십 곳을 돌아다니며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지만 연락이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어르신들은 '미스터 트롯'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들이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또 본다. 신예 트로트 가수들이 CF를 몇 편이나 촬영했는지부터 아픈 가족사까지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푹 빠졌다. 추석 명절에도 자녀들을 만나지 못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르신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트로트가 큰 위로가 된다니 그나마 다행이다.추석 연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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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기운을 북돋아 주는 생선 지면기사
임금님 수라상 올랐던 여러이름 가진 '조기'최근 40여년만에 인천 앞바다 모습 드러내작년 옹진위판량 74.4t… 2012년比 '50배'올해 추석엔 참조기로 풍성한 차례상 기대얼마 전 '인천 한세기'의 저자인 고(故) 신태범 박사가 남긴 자료를 보다 '굴비(1997년 3월)'라는 제목의 칼럼을 찾아보게 됐다. 개인적으로 대학에서 박사님께 '먹는 재미 사는 재미'라는 교양 강의를 들었고, 기자가 된 이후 '격동 한세기 인천 이야기' 시리즈를 취재하면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터라 우연히 찾은 선생님의 글은 반가웠다. 당시 85세였던 신태범 박사는 글을 마치면서 이런 소원을 하셨다. "잿빛 껍질에 황금색으로 번쩍이는 큰 손바닥 만한 알배기 참조기로 만든 굴비를 다시 한 번 먹고 떠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면서 1920년대 소학교 시절 굴비를 챙겨주시던 할머니를 회상했다. "밥상에 놓인 굴비를 들어 대가리를 떼어 낸 후 껍질을 벗겨 흰 살을 뜯어주신다. 남는 몸살과 알이 찬 뱃대기(3마리에 2마리는 알배기였다)는 따로 거두어 두시고 대가리에 있는 눈과 잔살 그리고 지느러미살을 골라 드신다. 나중에는 비늘을 긁어낸 껍질까지 밥을 싸서 잡수신다. 할머님께서 굴비 한 마리를 남김없이 다루시던 알뜰한 손놀림이 신기해서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조기는 머리에 돌 같은 것이 있다 해서 석수어(石首漁), 석어(石漁) 또는 노란 몸에 돌이 들어 있다고 황석어(黃石漁)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어느 날 영조가 조기를 좋아하는 것을 본 신하가 영조에게 "석어는 몸에 기운을 북돋아 준다고 조기(助氣)라고 한다"고 말한 이후 석어 대신 조기로 불렸다는 얘기도 있다.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조선 21대 임금 영조는 "조기는 민어보다 기름이 많지 않아 담백하다. 조기는 강화에서 난 것이 좋으니 그것을 인원왕후께 올리라"고 했다. 조기를 잘 씻어 염장했다가 채반에 말린 것이 굴비다. 굴비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이자겸이 법성포 지역에 귀양을 갔다 말린 조기를 먹어보고는 임금께 진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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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그리고 수인선 지면기사
대부분 경인 구간이었던 서울외곽순환도로30여년만에 지역 정체성 살린 이름 되찾아수인선도 25년만에 협궤→광역철도 재개통서울중심 탈피 지방시대 공동발전 노선 기대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수도권에서는 모든 길이 서울로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때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가 그랬듯이 서울 또한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인적·물적 자원의 중심지이니 이의를 달기 어려운 표현이다. 그런데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수도권의 교통망은 주로 중심(서울)에서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형으로 설계돼 있다. 그런데 방사형 노선이 아닌 순환형 노선에까지 저변에 서울 중심적 사고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도로의 명칭을 통해 표면화된다. 단적인 예가 '고속국도 제100호선'이다.거의 모든 구간이 인천과 경기도에 걸쳐 있는 이 도로의 공식 명칭은 지난달까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였다. 총연장 127.8㎞ 구간 중 서울을 지나는 구간은 극히 일부인데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은 무려 30여년 간 사용됐다. 이 도로명은 인천과 성남, 의왕, 안양, 군포, 안산, 시흥, 부천, 김포, 고양, 의정부, 남양주, 구리 등 경기도의 주요 도시들이 마치 위성처럼 서울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다시 말해 이들 도시의 이미지를 '위성도시'로 고착화하는 데 일조했다. 좀 거칠게 말해 이들 도시를 서울에 의존하는 변두리로 전락시킨 셈이다.경기도가 지난 2018년부터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 변경을 정부에 꾸준히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결국 이 도로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라는 새이름을 얻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라는 새 도로명은 지난 1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맞춰 도로 표지판도 바뀌었다.'교통이 편리하면 그만이지 이름이 뭔 대수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고속국도 제100호선'의 명칭변경은 단순한 '네이밍'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도시 정체성 측면에서 볼 때, 인천과 경기도권 도시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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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누굴위한 중투위 심사인가
학교 설립이나 증축을 최종 승인하는 국가기관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위)의 판단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지역 교육현안을 담당하는 경기도교육청의 행정 오류인가.경기도교육청이 올해 2차로 교육부에 신설이나 증축을 요청한 학교 7곳 중 3곳만 승인을 받아 절반 이상의 학교가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도시 개발이 많은 경기도에서 학교설립문제는 현안이 된 지 오래지만, 최종 단계인 교육부 중투위 심사에서 연거푸 떨어진 지역이 매번 발생하면서 '도시만 개발하고, 학교 설립은 어려워진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도교육청이 최근 교육부가 실시한 '2020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심사에 부친 학교 7곳 중 3곳만 승인을 받았다. 이 중 평택 고덕1초와 양주 옥정6초 2곳은 '적정'이고, 광명 도덕초는 개발 사업자 시행지와 공사비 증액 부분에 조합부담을 명시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승인' 의견을 받아 겨우 통과했다.반면 중투위 심사에서 떨어진 4개 학교는 신규 설립 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재검토·반려 의견을 받아 결국 탈락했다.특히 지난 2017년부터 중투위에 계속 상정한 시흥 대야3초는 지난해 반려 판정을 받았고 이번에는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 교육부는 타당성 조사 검토 보고서와 신청서의 내용이 달라 사업계획 확정 후 재상정하라는 의견을 냈다.문제는 택지개발과 학교는 공동 추진돼야 하지만 실정에선 그렇지 못하다는 데 있다.교육청 표현으로 이번 2차 중투위 심사 역시 '우선적으로 꼭 돼야하는 곳'에 집중하기 위해 전략을 썼다. 그러나 그 결과는 절반 이상이 '또' 탈락이었다.한 예로 시흥 목감1중의 경우 '시흥목감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으로 지난 2018년 조남중학교와 함께 개교 예정이었지만, 설립 수요 부족과 학구통합 이유로 연달아 중투위에서 탈락했다.이로 인해 목감지구 서쪽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30분가량 버스를 타고 등하굣길에 오른다. 조남중은 과밀학교 상태라 현재 리모델링을 통한 학급증설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시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분양 당시에 중학교 2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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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바이오교육센터 최적지는 인천 송도 지면기사
바이오시설 활용 인재 양성 국립교육기관아일랜드 10년전 'NIBRT' 설립 성공 정착정부도 '한국형 NIBRT'도입 교육센터 추진클러스터 구축 '준비된 인천시' 유치 마땅아일랜드 정부는 2011년 6월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설립했다. 첨단 바이오공정 시설을 활용해 인력 교육, 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립 교육기관이다. 한마디로 '바이오교육센터'다. NIBRT는 아일랜드 국민에게 교육을 통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바이오 기업에는 양질의 전문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과 함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기도 한다.아일랜드 정부는 NIBRT를 설립하는 데 5천700만 유로(약 740억원)를 투자했다. NIBRT는 아일랜드 더블린대(University College Dublin) 캠퍼스에 있다. 박사 등 전문 강사와 운영 지원 인력 등 약 50명이 일하고 있다. NIBRT는 운영비의 90%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유료 교육과정 운영과 연구개발 과제 수행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금을 운영비로 쓰고 있다. 유력 바이오교육센터이다 보니 바이오 기기 제조·생산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려고 실물 기부에 적극적이라고 한다.NIBRT는 현장 교육과 온라인 수업을 통해 매년 수천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학위(석사·박사) 과정', '바이오 기업 취업 연계형 실무 교육', '바이오 기업 종사자 맞춤형 교육'으로 나뉜다. 학위 과정은 더블린대 등 아일랜드에 있는 대학(이론)과 NIBRT(실습)에서 진행하며, 수료 후 해당 학교의 학위를 받는다. 종사자 맞춤형 교육과정은 NIBRT에서 실습 중심으로 이뤄진다.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14일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의 시설을 구축하고, 복지부는 한국형 NIBRT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 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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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2차 재난금 갈등 그만 '보편적 지원' 급해 지면기사
코로나 대유행 당장 지원해도 늦을 판에…방식두고 또 갈리는 정치적 논쟁 안타까워다양한 의견 이해하나 복지 아닌 긴급구호1차때 경제활성 효과… 늦을수록 반감될것2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또다시 시끄럽다. 거리두기 2.5단계로 한층 강화된 생활 지침으로 당장 지원을 해도 늦을 판에 지원 방식을 두고 1차 지원 때와 마찬가지로 엇갈리고 있다.언론들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묘한 신경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각자의 의견이 다를 뿐 민생 경제를 살리자는 의미는 같은데 정치권 갈등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 안타깝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정부의 빠르고 정확한 결단이 필요한 때다. 이러한 논란은 더는 접어두고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국민들과 정치권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을 복지의 개념이 아닌 긴급 경제 살리기로 생각해 본다면 보편적 지원의 효율성 등이 너 낫지 않을까 한다.지난 1차 때의 재난지원금을 살펴보자. 가정마다 지원금은 달랐지만 분명 슈퍼와 식당 등 소상공인들에게는 가뭄에 단비나 마찬가지였다. 모처럼 시장에는 활기가 넘쳤고,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든 마트에서 고기를 사다 집에서 먹든 소비 진작에 큰 도움을 줬다. 지원금을 식당에서 사용하기 어려우면 배달음식이라도 시켜서 자금 회전을 도왔다.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기부금 처리되기 때문에 대부분 사용하기도 했다.선별지원은 지급 대상을 소득 계층별 차등을 주자는 것인데 이미 저소득층에게는 복지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기본 소득 이하일 경우 그 가족에게 지급되고, 일정 나이 이상일 경우도 복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하지만 현 상황은 다르다. 누구나 힘들지 않은 계층이 없다. 또한, 각 계층의 '살림살이'를 지원한다는 의미보다는 소비를 일으킨다는 의미가 더 크다. 복지는 복지대로 하되 소비 살리기를 복지차원이 아니라 따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다.그동안 경기도에서 추진한 대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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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언행일치(言行一致) 지면기사
4·15 총선 너나없이 공약한 '공공 배달앱'4개월 지난 지금 누구도 '말과 행동' 없어재난지원금 지원방법 논쟁도 실망스러워보편성 강조하더니 지금와서 딴말 아쉽다4개월 여 전 끝난 4·15 총선 정국에선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없었던 '말의 성찬'이 난무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언제 끝날지 모를, 미증유(未曾有)의 코로나19 쓰나미가 덮치면서 총선 주자들의 발을 묶다 보니 긴 호흡으로 차분히 준비했던 정책은 뒷전으로 밀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시류에 맞춰 즉흥적인 공약을 남발했다.압권은 배달 앱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체계 변경이 큰 논란이 되자, 수원지역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너나없이 수수료 없는 공공 배달 앱을 총선 이후에 내놓겠다고 한 공약이다.안양지역 후보들 역시 안양지역 최대 번화가의 이름을 차용해 '배달 일번가'를 개발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겠다고 공언했다. 안산지역 후보들 또한 전북 군산의 '배달의 명수'를 언급하면서 안산형 배달의 명수를 개발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수없이 많은 후보들이 공약했었다.4개월 여가 지난 지금, 그 어느 지역도 그 어느 의원도 '이후'에 대한 말과 행동이 없다. 몇몇 의원들에게 "현재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다. 심지어 "임기 중에만 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남 얘기하듯 한다.광복절 이후 현재도 진행형으로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 역시 결코 뒤지지 않는다. 김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하면서 우리 사회가 친일 청산을 완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현충원에서 가장 명당이라는 곳에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자가 묻혀 있다"면서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반민족 인사 69명의 묘 이장을 골자로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의 이런 말(言)과 대학 졸업 후 박정희 정권이 유신을 선포하며 영구집권에 나선 1972년 공화당 사무처 공채에 지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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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코로나 후폭풍, 문화계 대안이 시급하다 지면기사
경기도 공연 올 매출 전년대비 97% '증발'종사자들 생계 막막 아르바이트·대리운전현장 관람 대신 비대면 온라인 채널 개설사실상 수익 어려워… 정부정책 전환 필요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문화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주춤했던 5~6월 잠시 기지개를 켜는 듯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또다시 재확산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관광 분야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미 쓰러진 지 오래고 일부 문화인들은 새로운 직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개인 극단이나 단체 등도 한계를 넘어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렀다.문화예술관광분야 종사자들의 경우 지난 2월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모든 프로그램이나 공연 등이 중단됐다. 6개월 이상 장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이들 업계·종사자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등 대응해왔지만, 그 후폭풍은 문화계에 영향을 미쳤다. 예정됐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관련 종사자들은 일감이 끊겨 생계 위기마저 직면했다.2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종합 통계를 보면 코로나19가 시작한 지난 2월부터 22일 현재까지 경기도 공연 매출은 1억288만5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억9천729만1천원에 비해 97.6% 감소했다. 장르별 매출액도 뮤지컬이 5천491만9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0억6천753만8천원보다 98% 감소했고 클래식 공연도 3천501만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8천673만3천원에 비해 91%의 매출이 급감했다.특히 오페라는 매출조차 없고, 심지어 무용의 경우 -24만4천원으로 적자 매출이 발생했다.도내 공연 건수도 1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1건에 비해 75%가 감소했다. 뮤지컬이 255건에서 50건으로, 클래식이 126건에서 57건으로 각각 감소했고 국악(8건), 무용(4건), 오페라(2건) 등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도내 상연횟수도 올해는 346회에 불과, 지난해 2천402회에 비해 86%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지역 문화계를 암흑 속으로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