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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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 ‘맛대가리’] 천하일미 세계로의 초대, 간장게장 지면기사
한류 열풍 타고 K-푸드 세계적 주목 게를 간장에 달인 후 숙성한 젓갈 조선시대 문헌 ‘규합총서’서도 언급 염도·당도 균형 중요… 주로 꽃게 ‘진미식당’·‘서산꽃게’ 대표적 맛집 한류 열풍 덕에 우리 음식은 ‘K-푸드’라는 이름으로 위상을 뽐내고 있다. 외국인들이 이색 음식이라 여겼던 간장게장도 그 인기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간장게장은 게를 간장에 달인 후 숙성한 젓갈이다. ‘달인다’라는 표현을 쓴 것은 여러 차례 간장을 끓이고 붓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근다’보다는 ‘달인다’가 더 어울린다. 조선시대 여성 생활 백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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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탄핵광장의 오류 지면기사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직후 도널드 트럼프에 베팅했던 익명의 도박사가 4천800만 달러를 땄다. 온라인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벌어진 대박이다. 영국인들은 온라인 베팅업체 ‘베트페어 익스체인지’에서 미국 대선 때마다 수천억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다.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에게 90% 이상의 판돈을 걸어 도박 사이트 배당률을 대선 승패의 가늠자로 격상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국제적인 내깃거리가 됐다. 폴리마켓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철회(당)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7개의 베팅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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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우리 모두, 폭싹 속았수다 지면기사
요즘 눈물 콧물 다 빼면서 보는 드라마가 생겼다. ‘폭싹 속았수다’, 제주 방언으로 수고가 많았다는 말이라 한다. 참, 이 말부터 해야겠다. 나온지 얼마 안된 신작인데다, 완결이 되지 않았기에 아직 보지 않은 독자가 있다면,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를 바란다. 1950년대에 태어나 지금은 일흔이 넘은, 우리 시대 어른들과 그 자녀세대가 살아온 삶이 배경이다. 아주 보통의, 가장 평범했던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진하게 그려 냈다. 특히 듣기만 했던 부모의 일대기를 보는 기분이라 절로 눈물 콧물이 다 나온다. 드라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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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44번째 막 올리는 ‘국민 스포츠’ 지면기사
KBO리그 22일 개막… 20일엔 미디어데이 시범경기 첫날 6만7264명 최다 작년 두배 CGV 영화관 생중계… KIA·삼성·LG ‘3강’ SSG 개막 2연전 홈경기 ‘인천데이’ 등 행사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5 KBO리그 시범경기는 지난 8일 시작됐으며, 18일까지 진행된다. 20일 각 구단 감독과 주장,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미디어데이가 열린 후 22일 44번째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을 올리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한 시즌 1천88만7천705명의 관중을 불러 모으며 1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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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하해와 같은 아량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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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야, 탄핵 선고에 승복한다는 결의안 채택해야 지면기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늦춰지면서 갖은 억측과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 선고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면서 이런 현상이 가중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탄핵을 둘러싼 찬반 세력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3·1절 집회에 이어 지난 주말에도 양측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여야 정당 역시 장외 여론전에 가세했다. 국민의힘은 헌재의 탄핵심판 각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하고, 헌재 앞 탄핵 각하·기각 촉구 릴레이 시위에 의원 60여명이 참여했다. 탄핵 기각 가능성이 떨어지면서 급기야 각하를 들고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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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촘촘해진 인천시 출생지원 정책, 지속 관리가 관건 지면기사
인천시의 출생 지원 정책이 더욱 촘촘해진다. 인천시가 지난 13일 공개한 ‘인천형 출생 정책 추가 3종’이다. 인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24~39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만남을 주선하고 만남이 이어질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어드림’과 인천지역 공공시설 15곳을 무료 결혼식 장소로 개방하고 결혼식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맺어드림’은 지자체 사업으로선 낯설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길러드림’은 젊은 부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될 만하다. 현재 정부가 연간 960시간을 지원하는 돌봄 서비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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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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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착하지 않은 글 지면기사
‘정의롭다’는 말은 위험하다. 특히 직업이 기자라면 더욱 경계해야 한다. 기자는 사회운동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종종 보이는 ‘정의로운 기자’라는 꾸밈말은 ‘기레기’만큼이나 선동적이다. 언론은 단지 정의를 ‘추구’할 뿐이다. 방점은 분명 뒤에 찍힌다. 대중은 종종 기사를 통해 ‘정의로운 편’에 속했다는 효능감을 얻고 싶어 한다. 누구도 가해자로 규정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선악 구도가 명확한 기사일수록 독자는 활자를 읽기만 했을 뿐인데도 도덕적 안도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기사는 때로는 세상을 흐리게 만든다. 파주 용주골 성노동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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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칼럼] 이슬처럼 작은 것은 가져오세요 지면기사
나는 몇 년 전부터 어디를 멀리 갈 때는 올라브 하우게의 가벼운 시집 들고 다녀 노르웨이 마을 과수원 정원사로 살았던 ‘줄 것이 많은 그, 작은 스푼으로 먹여줘’ 이른 새벽 홀로 일어나 시를 읽다가 잠이 오지 않아 산책 나왔다고 말하며, 내 고민 좀 들어주며 조금만 같이 걸어주지 않겠냐는 대통령을 만나보고 싶다. 텔레비전에 나와 이번에 이런 책을 읽었다고 좋아하는 총리와 장관들과 국회의원을 보고 싶다. 중고등학교에 강연을 가서 나는 이번 휴가 때 이런 영화를 보았다고 뽐내는 재벌 총수를 보고 싶다. 때로는 우리들의 영혼을 살찌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