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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배차간격 529분' 정책제언… 대학생 노동권익강의 지속 관심을
    칼럼

    '버스 배차간격 529분' 정책제언… 대학생 노동권익강의 지속 관심을 지면기사

    경인일보 독자위 9월 모니터링 요지 농촌지역 공유학교 해결해야할 문제 많아아주대병원 응급실 의사 이탈 심층적 다뤄위기임산부 해결방안 생각하게 화두 던져경인일보는 지난 9월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됐던 기사들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를 서면으로 진행했다.이번 독자위원회에는 황의갑(경기대 교수) 위원장을 포함해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문점애(화성 금곡초 교장), 김민준(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김명하(안산대 유아교육과 조교수) 위원이 의견을 보냈다.위원들은 9월 23일자 1면에 보도된 <버스 배차간격 529분… "갇히는 기분 들어">(9월23일자 1·3면 보도) 기사를 높게 평가했다. 황 위원장은 "양평·가평·연천 등의 버스운행 환경 열악성을 파헤친 기사"라며 "기사를 3면으로 연결해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국가나 지자체가 국민들 이동성에 대한 중요도를 얼마나 크게 판단하느냐에 따른 문제라는 점을 적시했고 아울러 운송사업자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국민의 이동성 확보를 위해 운영하라고 할 순 없는 상황에서 도에서 이동권 문제를 크게 보고 최소한의 이동권이 무너지지 않게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정책제언으로 의미 있게 연결한 논리전개가 돋보였다"고 했다.김민준 위원은 "수익성 문제 때문에 군 단위 지자체에 거주 중인 주민들이 겪는 일을 지속적으로 조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큰 관점에서 운송사업자의 수익까지 보장해 줄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해당 보도를 의미 있게 평가했다.조 위원은 "(이동) 기본권에 대한 내용을 이슈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기사"라고 전했다.김명하 위원은 "경기도 내 벽지 운수업계의 운영난을 통해 대충 짐작만 한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기사였다"며 "최소한의 이동권 보장은 지역 소멸 문제를 해소하는 관점에서도 필요하다"고 했다.외부 강사 수급 등이 어려워 도내 농촌지역의 '공유학교' 정책 운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관 적은 농촌 '공유학교' 산 넘어

  • [춘추칼럼] 작은 것의 마법
    춘추칼럼

    [춘추칼럼] 작은 것의 마법 지면기사

    사소한 것이라도 계속 쌓이면 마법 된다작은 신뢰가 모여서 정권의 존망을 결정서리 내리는 상강, 겨울로 향하는 작은 첫걸음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해나쁜 일이 갑자기 터지는 것이 아니듯이 좋은 일도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좋은 일이 있기 훨씬 오래 전부터 작은 것들이 모이고 쌓여 지금의 좋은 소식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올림픽에 나간 국가대표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은 하루아침에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고, 기술력과 인재 경영으로 인정받는 세계적인 기업의 반열에 오르는 일이 우연히 되는 일이 아니다. 작은 흙 알갱이가 쌓여 큰 산을 이루고, 조그만 물줄기가 합쳐져 거대한 강을 만든다. 하늘의 작은 별들이 모여 우주를 형성하고, 돌멩이 하나가 뭉쳐져 두텁고 광활한 땅을 만든다. 세상의 어떤 좋은 일이든 시간과 성실과 정성이 그 안에 깃들어있다.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역시 어느 날 운이 좋아서 받은 것이 아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문학 유전자, 작가가 어려서부터 읽은 수많은 책과 주옥같은 문장들, 같은 주제로 치열하게 문학 작품을 써내려갔던 선배 문인들, 작가에게 영향을 주었던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 작가의 작품 속에 나타난 역사적인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 작가를 키워 냈던 대한민국의 역사적 토양, 심지어 여전히 무의식적으로 용인되고 있는 현 시대의 다양한 폭력들, 따지고 들면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한 작은 이유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그래서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개인의 수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상인 것이다. 여전히 겪어내야 할 역사의 아픔이 있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는 인간의 불합리가 상존하는 대한민국이, 그 아픔과 불합리를 이겨내야 하고 풀어내야 한다는 의미의 노벨문학상인 것이다.요즘 들어 갑자기 살이 찌고 몸무게가 늘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은 적은 양이지만 간식을 자주 먹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잦은 간식이 몸에 축적되어 살이 되는 것이다. 실적이 안 좋아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도 갑자기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잘나갈 때 영원할 것이란 착각에 작은 위기들을 보고도 그냥

  • 北소음공격 강화주민 목소리 들어… 청소년 도박문제 대응방안 기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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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소음공격 강화주민 목소리 들어… 청소년 도박문제 대응방안 기사도 지면기사

    경인일보 독자위 9월 모니터링 요지 인천AG 10주년 시기 적절·심도있는 기사 해상풍력사업 지역사회 갈등 완화 확인을인천 문화·예술 정체성 기획기사 다뤘으면경인일보 인천본사 '9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5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김명호 인천 경제부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먼저 독자위원들은 9월 경인일보가 북한의 소음 공격 이슈를 연속 보도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했다. 경인일보는 <북한, 쓰레기 풍선 이어 24시간 기괴한 소음 공격>(12일자 1면 보도) 단독 기사를 비롯해 <'귓가에 도발'… 먹먹해진 강화 막막해진 일상>(13일자 1면 보도), [北 소음 공격, 대책 없는 정부] 기획(25·26일자 1·3면 보도) 등을 연달아 지면에 실었다.이동익 위원은 "남북 갈등이 심화하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분명히 생긴다. 접경지역 주민이 겪는 문제들을 잘 들여다봐서 좋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지원금 등 돈으로 손쉽게 접근하려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북 관계 완화를 위한 고민 등 지자체와 정부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지적하는 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주희 위원 역시 "북한의 오물 풍선에 이은 소음 공격 때문에 강화군 주민들이 겪는 피해 상황을 담아내 관심 있게 읽었다. 특히 주민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보도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인천은 접경지역이라 남북 관계에 영향을 받는다. 국가적 차원에서 이러한 상황을 풀어낼 수 있게 인천시가 지역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독자위원들은 경인일보가 9월 2~4일자 1·3면에 보도한 [온라인 도박에 빠진 청소년] 기획, 23일과 24일 1·3면에 보도한 [인천AG 10년, 무얼 남겼나?] 기획 등 다양한 기획 기사들도 시의적절했다

  • [발언대] 등산시 반드시 안전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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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대] 등산시 반드시 안전수칙 준수해야 지면기사

    가을은 등산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특히 도심 속에서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등산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활동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안전에 소홀해질 경우 뜻밖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며 다음 네 가지를 숙지해야 한다.첫 번째, 가을철은 기상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첫걸음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산행 환경도 급변하기 쉬운 시기로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커짐에 따라 산 정상에서는 거세진 바람과 함께 갑자기 추워지는 경우가 많다. 출발 전 반드시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산행 중 날씨 변화에 대비한 적절한 옷차림과 장비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두 번째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단풍을 구경하다 보면 더 많은 시간을 걷게 되거나 무리한 산행을 강행하는 경우가 발생, 체력 소진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코스를 선택하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세 번째는 안전 장비다. 기본적인 등산화와 등산스틱은 물론 비상약품과 라이트 등 응급상황에 대비한 장비등 물품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낙엽에 의해 미끄러운 경우가 많아 등산화 선택에 신경을 써야하며 휴대전화를 통한 신속한 위치 확인과 긴급구조 요청을 위해 휴대전화 배터리 관리도 중요하다.마지막으로 정해진 등산로 외에는 등산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등산 전 반드시 산행 계획을 주변에 알리고 혼자 산에 오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산악사고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혼자서 산행하는 경우 대응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순간의 방심은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등산 시에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단풍과 함께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바란다./이운영 가평소방서 현장대응단 대응구조팀장이운영 가평소방서 현장대응단 대응구조팀장

  •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아동성장을 방해하는 온라인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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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아동성장을 방해하는 온라인 환경 지면기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동이 많아지면서 SNS에 업로드되는 릴스, 숏츠와 같은 최신 유행 영상에 접근하기 쉬워졌다. 이제 SNS는 영상 시청, 정보 검색, 친구들과의 소통 등 여러 면에서 필수 도구다. 그러나 SNS는 그만큼 아동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앱이기도 하다.SNS 속에는 교육적이고 유익한 영상물도 많지만 어린이에게 유해한 영상이 훨씬 더 많다. 쉽고 재미있어 보이는 썸네일로 유혹하는데, 결정과 선택에 아직 미흡한 어린이들에게 자극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사탕으로 유혹하는 것만큼 나쁘다. 또한 SNS는 유익한 정보를 얻을 권리를 침해한다.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아동에게 유해할 수 있는 영상을 끝없이 제공한다. 이는 콘텐츠의 유해성을 즉시 인지하기 어려운 아동들이 자극적인 콘텐츠에 중독되게 한다. 결국 아동의 뇌가 발달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제대로 발달할 수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 아동은 개인정보를 공개했을 때 영향력과 문제점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학교, 나이 등 자신의 정보를 쉽게 SNS에 노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이에 맞는 적합한 광고와 영상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해한 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나는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 유해한 온라인 환경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에서 '온라인 세이프티' 활동을 하고 친구들의 기고문을 보고 나서야 온라인 환경의 안전성 보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처럼 온라인 환경의 유해성을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SNS가 많은 이점이 있지만 건강과 성장에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교육해야 한다. 아동 스스로도 온라인 예절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박정준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팔달초 5학년박정준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팔달초 5학년

  • [기고] '세계 뇌졸중의 날'에 전하는 뇌졸중 치료와 재활의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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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세계 뇌졸중의 날'에 전하는 뇌졸중 치료와 재활의 '골든타임' 지면기사

    뇌졸중, 뇌혈류 장애로 일어나전세계 연간 1200만명 환자 발생뇌경색 발병 3시간내 병원 와야초기 3~6개월 회복력 가장 좋아인천지역 의료 인프라 다소 아쉬워매년 10월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WSO는 뇌졸중에 대한 전 세계적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뇌졸중 예방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자 기념일을 제정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뇌졸중은 갑작스러운 뇌혈류 장애로 일어나는 질환으로, 뇌혈관 폐쇄에 따른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 파열에 따른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구분된다. WS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천200여 만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약 1억명이 뇌졸중 후유증을 앓고 있다. 또한 25세 이상 여성 인구 4명 중 1명꼴로 언제 터질지 모를 뇌졸중 위험을 안고 산다. 이처럼 시한폭탄과도 같은 뇌졸중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이는 우리나라의 사례를 보더라도 뚜렷하다.대한뇌졸중학회가 2010~2022년 한국뇌졸중등록사업(KSR) 참여 의료기관에 등록된 뇌경색 15만여 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남성이 약 60%로 여성보다 많으며 최초 발병 평균 연령은 남성 66.3세, 여성 72.5세였다. 특히 2022년 기준으로 85세 이상 뇌졸중 환자 비율은 2012~2014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8년 새 환자가 폭증한 추이로 볼 때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6%에 달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뇌졸중 발생의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뇌졸중의 주요 증상은 반신 마비, 보행 이상, 연하(삼킴) 장애, 발음 장애, 언어 장애, 인지 저하 등이다. 특히 뇌경색의 경우 골든타임인 발병 3시간 이내 급성기 병원에 도착해야 혈전용해 치료가 가능하므로 초기 증상을 가급적 빨리 감지해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기 골든타임만큼이나 회복기 골든타임도 치료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요인이다. 급성기

  • [사설] 행안부는 '경기도 분도'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
    사설

    [사설] 행안부는 '경기도 분도'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 지면기사

    행정안전부가 시·도 광역행정구역 통합에는 적극적인 후원자로 나서는 반면 경기도 분도와 같은 반대의 경우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메가시티로 나아가려는 정부의 의지로 읽힘직하다. '대구경북특별시' 추진은 전자의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1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의 대구광역시·경상북도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오는 2026년 7월 출범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도 함께 서명했다.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통합의 입법 절차와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국가의 사무와 재정을 적극적으로 이양하기로 약속했다.행안부의 이런 모습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하는 경기도의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는 상황과 분명한 대비를 이룬다. 주민투표 실시와 관련해 경기도 측에 아무런 답변도 주지 않고 있는 행안부는 이번 22대 국회 들어서만 벌써 4개나 발의된 경기북도 특별법안에 대해서도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성호·박정·김성원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대해 행안부는 최근 검토보고서를 통해 "명확한 관할구역, 경기북부 재정 지원방안, 비수도권 상생 방안 등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기본 입장만 되풀이했다. 지금까지의 미온적 태도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은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 14일 열렸던 경기도 국감에서도 경기도 분도는 이슈로 부각되지 못했다.현황과 정황을 종합하면 경기도 분도에 대한 행안부의 입장은 한마디로 '불가'다. 그것을 직접 말하지 못하고 에둘러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광역행정구역 개편은 행안부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적어도 이번 정부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전날의 대구·경북 통합 추진 합의의 기운이 뻗친 지난 22일 국회 행안위의 광주시 국감에서 여야 위원들이 답보 상태인 호남권 행정통합 논의를 지적하자 강기정 시장은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많은

  • [사설] 글로벌 유니콘 기업 요람 만드는 수원특례시
    사설

    [사설] 글로벌 유니콘 기업 요람 만드는 수원특례시 지면기사

    수원특례시가 유망 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 생태계 조성에 열심이다. 기업의 창업지원은 물론 기업활동에 필요한 양분과 정보를 제공해서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려는 것이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기업을 지칭한다. 수원시의 미래 먹거리를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다. 지난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 행사가 열렸다. 8개 기업이 투자자들 앞에서 기업의 강점, 보유한 특허 내역, 상품화를 위한 구체화 전략, 글로벌 시장 공략 구상 등을 제시하며 투자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은 유니콘을 발굴하기 위해 수원시가 마련한 투자유치 설명회이다. 투자사와 투자자, 투자 지원 기관 등에 수원지역의 유망 기업을 알리고,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투자의 물꼬를 트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했다. 수원시에 본사 혹은 연구소를 두고 있는 4차 산업,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창업 초기 및 재도약 기업 등이 대상이다. 지난 5월 1기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3회를 진행해서 22개 기업이 투자자들 앞에 설 기회를 얻었는데 이들 중 한 기업이 지난달에 투자 계약에 성공했으며 최근 4개 기업도 투자유치 상담이 진행 중인데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수원시는 유니콘기업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활발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수원기업새빛펀드'를 만들어 관내 유망 기업들의 성장 도약대로 활용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올해 새로 시작한 수원기업새빛펀드는 3천149억원을 결성해 4차 산업,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창업 초기, 재도약 기업들을 찾아 투자한다. 10월 기준 812억원을 투자해 소진율 25.7%를 기록 중인데 수원시는 2차 펀드 조성을 준비 중이다.또한 수원시는 기업 네트워크를 확대해 투자 지원 시스템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활발한 투자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수원의 옛 지명 '매홀'을 따 명명한 '매홀벤처포럼'이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수원권의 기업과 대학, 투

  • [참성단]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참성단

    [참성단]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지면기사

    인터넷에서 '65세 혜택'을 검색하면 대중교통(지하철 무료 이용·철도요금 30% 할인 등), 의료(틀니 및 임플란트 비용 지원·무료 예방접종 등), 문화(고궁·박물관·국공립공원 등 공공시설 무료입장) 분야 공짜 복지가 즐비하다. 소득 하위 70%는 기초연금을 받고 각종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주거, 금융, 세금 관련 복지도 짭짤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만 65세를 기준으로 노인복지 정책을 쏟아낸 덕분이다.노인의 '노(老)'의 출전은 '예기' 곡례편이다. '일흔을 노(老)라 하며 가진 것을 전하는 시기(七十曰老 而傳)'라 했다. 다소 황당하다. 조선과 중세유럽의 평균 수명이 40세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기원전 예기의 시대에 은퇴하고 유유자적할 기준 연령을 70세로 잡았으니 말이다. 지배층의 평균 수명이 일반 백성들의 두 배는 돼야 가능할 법 한데, 과연 그랬을까 싶다.70세를 노인의 기준으로 보고 80~90세를 '모(모:기력이 다한 노인)'로 구분한 예기는 60대를 '기(耆)'라 하여 원로의 능력을 발휘하는 시기로 봤다. 100세 인간들의 이상향인 예기의 생애주기는 수천년 후인 현대에 실현됐다. 유엔은 2009년에 '100세 인간 시대'를 선언했다. 덩달아 65세 안팎인 노인 기준 연령이 선진 각국에서 사회적 화두가 됐다.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지난 21일 65세인 노인 연령을 매년 1년씩 늘려 75세로 상향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다음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요한 문제로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작 정부가 노인 연령 70~75세 상향조정을 국가 전략으로 발표한 게 2012년이다. 그런데 실행 계획은 여전히 없다. 노인 연령 상향은 현행 노인 복지 정책 전체가 연동된 거대 개혁이다. 거대한 세대 반발을 감수할 정권은 없다. OECD 국가 중 최악의 노인 빈곤율도 개혁의 발목을 잡는다.자신을 노인이라 생각할 60대는 없다. 경기도의회가 '노인' 대신 '선배시민'으로 개칭한 지원조례안을 만든 배경이다. 2050년이면 차별 없이 복지정책을 누릴 65세 이상

  • [데스크칼럼] 尹, 결단 필요한 시간… 사과, 아끼다 곪는다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尹, 결단 필요한 시간… 사과, 아끼다 곪는다 지면기사

    대통령의 사과는 소통을 위한 정치적 언어 책임 인정·신뢰 회복 등 그 이상의 의미도尹 정권 '갈등 출발점' 김건희 여사 의혹들원만한 국정 2기 위해 분명한 입장 정리해야기자가 대통령의 사과를 접한 것은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처음인 듯하다. 망자에 대한 얘기이긴 하지만 아들 현철씨의 권력개입에 화들짝 놀랐던 시절이다. 아버지 YS는 '칼국수'로 국정쇄신에 전념할 때 아들은 뒤에서 황태자 놀이를 하며 권력을 쥐락펴락했다. 국민들의 공분으로 결국 현철씨는 기업 로비에 연루돼 금품수수 및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됐고, YS는 머리를 숙여야 했다.그 이후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두 아들이 아버지를 등에 업고 이권에 개입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차남 홍업씨는 청탁 건으로, 3남 홍걸씨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해 각각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DJ는 "자식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며 사과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은 형 노건평의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했고, MB(이명박 전 대통령)는 가족 문제는 아니었지만, 돌이켜보면 아무렇지 않았던 미국산 소고기 수입 협상이 잘못됐다는 성난 촛불(민심)에 밀려 마음에 없는(?) 사과를 했어야 했다. 지는 게 이기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사상 초유의 탄핵을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본명 최서원)의 국정농단이 터지자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 자괴감까지 든다"고 자책했고, 문고리 권력의 미숙한 실체가 하나둘 드러나면서 들끓는 민심을 당하지 못한 채 임기도 못 채우고 '옥새'를 내려놓아야 했다."이게 나라냐"고 시작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차이가 없었다. 아들, 딸, 아내 등 숱한 가족사의 부정 의혹으로 사과를 요구받아야 했고, 적폐청산의 메아리는 여러 사태를 겪으며 부메랑이 됐다. 자연인 문 전 대통령은 가족 문제로 '전직'의 신분으로 사과를 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그런 맥락에서 대통령의 사과는 국민과의 소통이고 대화를 위한 정치적 언어일 수 있다. 종종 책임을 인정하고, 신뢰를 회복하며, 국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