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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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다가올 3·1절을 기념하며 지면기사
다가올 3월1일, 이날은 1919년 일제강점기하에서 우리 민족이 독립을 외친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는 날이다. 하지만 3·1절이 과거의 사건을 기념하는 날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그 의미와 교훈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3·1운동은 우리의 민족정신과 자주성을 되찾기 위한 운동이었다. 당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였고 우리 민족은 수많은 억압과 차별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독립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1919년 3월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33인의 독립선언서가 발표됐고, 전국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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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내가 선생님으로 보이니?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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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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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고라] 졸속(拙速)이 낫다 지면기사
알맹이 없는 헌재 탄핵소추 심판 시빗거리 생길라 변론 기일 늘려 한국과 경쟁하는 국가만 어부지리 ‘서투르고 졸렬해도 빠른 게 좋다’ 손자병법 ‘병문졸속’ 통찰 새길 일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신선 놀음은 바둑을 가리킨다. 그러면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를 정도로 삼매경에 빠진 이는 누구일까. 정답은 신선이 아니라 나무꾼이다. 도끼의 주인 아닌가. 신선은 그저 한나절 두었을뿐인데 속세의 세월은 한 갑자(甲子)나 흐른 것이다. 바둑을 두는 쪽보다 구경하는 쪽이 무릎을 쳐가며 빠져든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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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칼럼] 갈등을 넘어 상생으로 지면기사
공권력 경시되고 불안정한 사회 신자유주의 대안 없는 모순 누적 여야 공론장 붕괴·양당체제 강화 젠더갈등·청년 박탈감 심화 원인 문제 파악하고 공감대 형성해야 작금의 우리 사회는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하여 폭발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우경화와 선동 정치의 만연, 거짓이 판치는 사회가 되면서 진보와 보수의 대립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대화와 타협, 상생의 문화는 실종되고, 거리에서는 소란과 충돌이 빈번하며, 공공기관과 헌법기관에 대한 무시는 일상이 되고 있다. 공권력은 경시되고 있으며, 사회 전체가 불안정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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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딥시크와 ‘주역’ 지면기사
개인정보 유출 논란 끝에 결국 중국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의 국내 사용이 잠정 중지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7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이후에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딥시크는 2023년에 설립된 중국의 인공지능 기업으로 대형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개발 및 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딥시크는 인공지능 가속기 엔비디아의 H800을 바탕으로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했으며, 여기에 투입된 비용이 불과 557만달러(약 82억원)라 한다. 이는 오픈 소스 방식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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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상] 희망나눔 첫인사 ‘동행’으로 여는 안산 미래 지면기사
2월 한달동안 관내 25개 동 주민들과 소통 도서관·볼링장·카페 등 일상 장소서 만나 혁신은 틀에서 벗어나 진솔한 대화서 비롯 ‘동행’ 통해 시민 목소리 정책에 반영할 것 안산시는 2025년의 시작을 어김없이 시민과 함께 열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희망을 나누는 첫인사, 동행’은 2월 한 달 동안 관내 25개 동을 방문하며 주민들과 만나고, 지역 현안과 한 해의 시정 방향을 공유하는 일정이다. 다만 이번 일정은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 우선 동 청사에서 이루어지던 업무보고의 방식 대신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 도서관,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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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체육웅도 경기도에 걸맞은 국제기준 시설 갖춰라 지면기사
여자컬링·피겨 싱글 등 경기도 선수들이 맹활약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경기도 선수단은 79명이 출전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7개, 동메달 9개를 따내며 종합 2위(금 16·은 15·동 14)를 견인했다.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전체 32개의 메달(금 13·은 9·동 10) 중 9개가 경기도 선수단에서 쏟아졌다. 하지만 눈부신 성적 이면에는 ‘국제대회 불모지’라는 부끄러운 얼굴이 있다. 실제로 경기도사격테마파크는 국제사격연맹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라이플 사격대회를 개최하려면 국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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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잘쏴니즘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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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화교배척사건과 LA 폭동 지면기사
1931년 7월 중국 지린성 창춘 만보산 인근에서 수로 공사 문제로 중국인과 조선인 농민, 일본 경찰 등이 충돌했다. 당시 국내 유력 일간지가 ‘만보산 사건’이라 불린 이 사건에 대해 조선인 농민 다수가 중국 측에 의해 피살됐다는 오보(실제 사망자는 없었음)를 호외로 냈다. 국내 과장 보도를 접하며 화교에 대한 감정이 악화된 조선인들은 평양과 인천 등 전국에서 화교를 공격했고, 전국적으로 200여 명의 화교가 살해됐다. 이른바 ‘화교배척사건’이다. 인천대학교 중국·화교문화연구소가 2021년 8월 개최한 ‘제75회 중국관행연구포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