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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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대한사람 지면기사
저출산·인구감소 위기 안방까지 들이닥쳐 타 국가들 다문화사회로 국가경쟁력 강화 ‘나라밖 인구 유입’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 우려보다는 다양성 통한 발전에 집중해야 경기도, 심지어 분당에도 학생이 없다고 한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3월1일 신학기부터 문을 닫는다고 밝힌 도내 6개 학교 중 한 곳이 바로 성남 청솔중학교다. 저출생에 따른 학생 수 부족탓으로 1기 신도시 가운데 첫 폐교 사례다. 분당구 금곡동에 있는 청솔중은 1995년 금곡중으로 개교해 1996년 교명을 바꿨다. 개교 당시 전교생이 150여 명이었지만 이후 줄곧 줄어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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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지역화폐 인센티브, 민생경제 마중물되나 지면기사
고물가·고유가에 탄핵 시국까지 겹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자체들이 내놓은 지역화폐 인센티브 상향 정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명시의 ‘광명사랑화폐’는 지급 충전한도를 100만원으로 상향하고 그간 전국 최고 수준이었던 인센티브 비율(10%)도 2배 늘린 20%로 상향한 결과 지급 1시간30분 만에 준비된 예산 40억원을 모두 소진하고 조기 종료됐다. 수원시의 ‘수원페이’와 용인시 ‘용인와이페이’도 각각 12시간50분, 9시간30분만에 종료되면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일부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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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백령도 대형 여객선 공모조건 현실화 필요하다 지면기사
지난해 7월 옹진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선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할 때만 해도 ‘이번에는’ 하고 기대를 모았었다. 앞서 2023년 공모에선 선박 출발 시각 등을 놓고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옹진군과 우선협상대상자가 여객선 도입과 운항 조건에 흔쾌히 동의했다. 2020년부터 여덟 차례나 공모에 나섰으나 모두 무산됐던 인천~백령 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사업이 마침내 순풍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사업자가 선박 건조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합의서는 두 달 만에 휴지조각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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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 체포영장에 응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지면기사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지난주 사퇴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경찰 출석 요구에 또다시 불응했다. 박 처장의 사퇴가 일부 보수층 결집을 위한 것인지,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할 명분과 동력의 상실을 의미하는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출석한 것은 경호처 수장으로서 영장 집행을 막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김 차장 등 다른 지휘부가 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저항할 개연성은 충분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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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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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대학 등록금 지면기사
‘소 팔아서 대학 보낸다’고 할 정도로 등록금은 ‘등골 브레이커’의 대명사다. ‘상아탑(象牙塔)’ 대신 ‘우골탑(牛骨塔)’이라는 말이 회자됐을 정도다. 대학 졸업장은 취업전선의 강력한 무기로 대접받아왔다. 이에 힘입어 등록금은 특히 2000년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랐다. 2000~2008년 9년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사립대 63.5%, 국공립대는 90.1%에 달했다. 2007년에는 연 1천만원 천장이 뚫리기도 했다. “졸업하면 빚쟁이”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던 88만원 세대는 분노했다. 당시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도 ‘등록금 인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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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기도 장애인 일자리 정책, 처음부터 다시 지면기사
예전 방식에 머물러있는 道 정책 직무 개발·산업 다각화엔 소극적 조례 명시된 책무 성실히 이행하고 적성·능력 고려한 일자리 창출해야 새로운 정책의 기준·모범 세우길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어렸을 적 학교에서 불우이웃 성금을 모았던 기억이 난다. 어린 손으로 모은 성금이 모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야 그 돈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복지 정책도 마찬가지다.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단계부터 깊은 고민과 시대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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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새로운 세상이 와도 지면기사
편리한 현대사회, 한편으론 허무해 책속에 답이 있다던 시대 낡았지만 아이에 아날로그 감성 전달하고파 온·오프라인 속 보이지 않는 경계 그 안에 변치않는 진심 존재했으면 시험이 끝나면 극장에 갔다. 어두운 상영관 안에 들어가 앉으면 쉬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시험 기간 내내 잘 참아낸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버스를 타고 극장을 지나갈 때마다, 벽면에 걸린 포스터를 보며 상영 중인 영화를 확인했다. 인터넷 예매는 없던 시절, 보고 싶은 영화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보려면 발품 팔기는 기본이었다. 혹여 표가 없어 아쉬워하고 있으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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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한남동 가는 길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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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봄을 만드는 사람들 지면기사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강추위에도 많은 시민이 매주 길거리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지만, 우리가 기다리는 또 다른 봄은 가만히 앉아 있으면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봄은 꽁꽁 언 손을 주머니에서 꺼내 촛불을 쥐고 하얀 입김과 함께 구호를 내뱉어야 만날 수 있는 봄이다.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우리처럼 봄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또 다른 이들이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과 맞서 2021년부터 싸우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