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참성단] 나훈아의 ‘왼쪽 오른쪽’
    참성단

    [참성단] 나훈아의 ‘왼쪽 오른쪽’ 지면기사

    78세 나훈아. 한국 대중문화계의 거장이다. 거장의 마지막 콘서트도 탄핵정국을 피해 가지 못했다. 입 꾹 다물고 은퇴 공연의 감상에만 집중했다면 대중의 환호에 파묻혀 그의 말대로 하늘에서 땅으로 연착륙했을 테다. “장 서는 날 막걸리와 빈대떡을 먹는 게 가장 하고 싶다”는 가왕의 소박한 은퇴 소망은 당분간 미뤄야 할 형편이다. ‘왼쪽, 오른쪽’ 발언의 여파다. 10일 콘서트에서 자신의 왼팔을 향해 “니는 잘했나”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과 진보진영은 즉각 내란을 옹호하는 양비론이라 비

  • [톡(talk)!세상] 신진 건축학 연구자들의 산실(産室)
    칼럼

    [톡(talk)!세상] 신진 건축학 연구자들의 산실(産室) 지면기사

    건축계 도움되는 방안 궁리 끝에 인문적 토양 배양의 기치 내걸은 신진 지원 ‘심원건축학술상’ 제정 현재 제17회 학술상 공모 진행 중 설립 이사장 학술상 향한 초심 여전 2008년 초 어느 날 학교 후배의 주선으로 30대 후반의 2세 기업가를 만났다. 그가 가깝게 의지하며 지냈던 한 건축가-나의 후배였기도 한데 와병으로 젊은 날에 아까운 생을 마감했다-와의 인연이 고리가 되어 그를 기리는 차원에서 건축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 그것이 어떤 결정이든 아낌없이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전해왔다. 처음엔 내 귀를 의심했다.

  • [사설] 환율폭탄 타이머 멈출 정치권 각성 촉구한다
    사설

    [사설] 환율폭탄 타이머 멈출 정치권 각성 촉구한다 지면기사

    생활물가가 불안하다. 경기도 내 휘발유 평균가격이 지난 1일 리터당 1천676원에서 보름 만에 1천700원을 돌파했다. 휘발유 소매가격이 1천7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10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식품 원자재 가격도 들먹이고 있어 최대명절인 설 대목을 앞둔 서민들은 심란하다. 수입물가 상승이 결정적 원인이다. 겨울철로 들어선 북반구의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12주 연속 상승 중인데 지난 10일 미국 정부의 러시아 석유 수출 제재 발표까지 가세한 것이다. 국내적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원·달러

  • [경인만평] 무너트리는 비책??
    만평

    [경인만평] 무너트리는 비책?? 지면기사

  • [사설] 대통령은 국가기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사설

    [사설] 대통령은 국가기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지면기사

    현직 대통령이 국가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인해 비록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기는 하나 우리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후로는 43일 만이다. 공수처가 명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적인 혐의사실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해 국회를 봉쇄하고, 영장 없이 주요 정치 인사와 중앙선관위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법원은 ‘윤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 [기고] 작은 관심과 정성이 모여 만든 커다란 기적
    칼럼

    [기고] 작은 관심과 정성이 모여 만든 커다란 기적 지면기사

    지난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복합상가 건물에서 큰 불이 났다. 대형참사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인명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30년 넘게 화재현장에 있었지만 이런 대형 화재에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는 경우를 ‘기적’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이런 기적은 신속히 화재를 신고하고 걱정해 준 시민들, 건물 외부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지하 1층 수영장으로 돌아와 지하 5층으로 신속히 아이들을 대피시킨 수영장 대표님,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구조자들을 돌봐준 분당보건소와 분당서울대병원, 혼잡한 도로를 통제하고 건물 보

  • [데스크칼럼] 비상계엄, 그리고 ‘백령도 작전’…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비상계엄, 그리고 ‘백령도 작전’… 지면기사

    노상원 前 사령관 수첩서 발견된 섬뜩한 메모 서해5도 주민·장병 생명 볼모 공작 시도 의혹 계엄 시나리오 단정 이르지만 실체 밝혀져야 국론 분열되고 사회는 혼란… 모든 것이 위기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오만과 독선에 빠진 무능한 권력은 몰락하기 마련이다. 간신들의 농간에 눈과 귀가 먼 통치자는 끝내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는다. 결정적 오판은 공멸을 부를 수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힘 없고 가난한 이들이 떠안는다. ‘12·3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섬뜩한 메모가 발견

  • [참성단] CES와 지역 강소기업
    참성단

    [참성단] CES와 지역 강소기업 지면기사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의 주제는 ‘몰입’(dive in)이다. 기술로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탐구하자는 의미다. 상상력과 도전을 자극하는 주제다. CES 2025는 지난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전 세계 160여개국·지역에서 4천500여개 기업들이 비장의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 기업들도 1천여개사가 참가했는데, 미국·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유레카관에 참가한 1천300여개 스타트업·벤처기업 중 한국 기업이 48%나 차지했다.

  • [기고] 일산신도시 재정비… 삶의 가치·도시환경 ‘업그레이드’
    칼럼

    [기고] 일산신도시 재정비… 삶의 가치·도시환경 ‘업그레이드’ 지면기사

    용적률 분당 수준 높이라는 주민들 쾌적하고 차별화된 주거 환경 잃고 당장 분담금 줄어도 미래가치 하락 향후 교통량 폭증 감당하기 어려워 용적률 300%, 고민 끝에 나온 계획 고양시는 노후계획도시인 일산신도시에 대해 ‘활력 있고 생동감 있는 공원도시 일산’이라는 비전으로 ‘살기 편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진 자족도시’를 목표로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난해 9월 주택유형과 특성 등을 고려해 기준용적률을 아파트 300%, 연립 170%, 주상복합 주거 260%로 설정한 기본계획(안)을 발표, 일산 주민들 사이에 최대 관심사로 대두

  • [수요광장] 유튜브에 포획된 정치
    수요광장

    [수요광장] 유튜브에 포획된 정치 지면기사

    대통령 돌출행동 미로에 빠진 정국 보수 분열, 사색당쟁 현실화 두려워 뉴스에 획기적 변화 가져온 유튜브 자극 콘텐츠 이용자 확증편향 초래 해법 제시할 포용·통합 리더 기다려 대통령의 돌출행동으로 정국은 미로에 빠졌다. 상상하지 못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국가보다는 자신의 이해를 먼저 계산하는 정치인들, 저마다의 애국심으로 거리로 나선 시민들, 갈등을 유발하는 언론인들…. 해방 후 남북이 분단되고, 민주화 이후에는 좌우대립이 심화되었다. 이제는 보수가 분열하고 있다. 이러다가 사색당쟁(四色黨爭)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