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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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2024 용의 해… 2025 뱀의 해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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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자체 경제 살리기에 여·야·정이 화답할 차례다 지면기사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하던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 낙폭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현재 생활형편, 향후의 경기전망, 가계수입 및 지출전망 등을 고려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판단한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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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로맨스 스캠 예방법 ‘관심과 사랑’ 지면기사
타인의 돈을 표적으로 한 재산범죄자들에게 인터넷은 날개를 달아준 것 같다. 범행 대상의 선택폭이 극대화됐고 이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도 속이고 돈을 가로챌 수 있게 됐다. SNS로 이성에게 접근해 금전을 편취하는 로맨스 스캠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중동에 파병된 미군이다’, ‘홍콩에 사는 미국계 중국인이고 직업은 의사다’ 등 다른 나라에 있는 이들(사기꾼)은 처음엔 한국에 있는 우리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 한국이 좋고 한국에 관심이 생겨서 한국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한다. 번역기를 이용해 표기되는 한글 대화체가 어수룩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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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통예술의 도시, 인천 지면기사
어우러진 총체예술 가무악희 네장르 자리매김 내년 예술창작 지원사업서 사라진 전통예술 인천 전통예술인 성숙한태도 재공모 이뤄내 앞으로 ‘다원예술’로 색다르게 성장해나갈 것 우륵(于勒)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사람이다. 가야가 망하자 신라에 망명한다. 진흥왕은 국원경(충주)에 머물며 세 명의 제자를 가르치게 한다. 우륵은 계고(階古)에겐 가야금, 법지(法知)에겐 노래, 만덕(萬德)에겐 춤을 가르쳤다. 그것만 가르친 게 아니라 그것을 중심으로 두루 통달하게 한 셈이다. 우륵의 세 제자는 이렇듯 가야의 가무악(歌舞樂)을 잘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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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영희들 [조세희 소설가 2주기 추모 연속기고·(3·끝)] 지면기사
공장 다니던 여성들 K-Pop 아이돌 덕질하며 대학에 다니게 됐지만 변화를 꿈꾸던 윗세대의 DNA를 각인하고 있었다. 시대착오적 계엄령 선포하는 권력자 맞서 병들어가는 사회를 회생시키려, 역사의 흐름 되돌리려 빛을 들고 거리로 나와 희망을 전파한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는 조세희 선생이 돌아가신 지 2주기 되는 날이다. 온 국민의 필독서였던 선생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난장이’는 표기의 바르고 틀리고를 떠나 약자를 일컫는 대명사가 되었다. 또 영희로 대표되는 여성 서사는 한국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면서 응원봉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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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도량발호(跳梁跋扈) 지면기사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량발호(跳梁跋扈)’를 선정했다. 도량발호는 ‘함부로 날뛰며 제멋대로 권세를 부린다’는 뜻이다. 도량발호는 본래 독립적인 사자성어가 아니라 ‘살쾡이가 함부로 날뛴다’는 ‘도량’과 중국 한나라 때 권력을 잡고 나라를 쥐고 흔들었던 양기를 비판하는 말로 ‘함부로 권력을 휘두른다’는 ‘발호’를 결합하여 만든 조어다. ‘도량’은 ‘장자’의 ‘소요유 편’에 등장하는 말이며, ‘발호’는 ‘한서(漢書)’에 나온다. 도량발호란 단어가 한국 문헌에 등장한 최초의 사례는 조선 초기의 문신 서거정(1420~1488)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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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고라] 탄핵 심판국면이 이재명 대표 독무대인가 아닌가 지면기사
차기 대통령, 이재명 37%로 독주 반사이익 가라앉고 유죄 선고땐 정치·대선 판세 여지없이 달라져 ‘李 신뢰’ 41%… ‘신뢰 안 해’ 51% 냉정히 보면 신랄한 검증의 시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이제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다. 탄핵 심판의 시간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대통령 권한대행 직책을 맡게 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이 대표는 2022년 대통령 선거 후 줄곧 윤 대통령의 최대 정치적 라이벌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하자마자 바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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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철 칼럼] 역사적 트라우마, 왜곡된 소용돌이 지면기사
일반 국민, 비상계엄 정치적 혐오 87년 헌법, 제왕적 대통령제 약화 적극적인 정의보다 소극적 방식 대통령·거대야당, 이중권력 구도 합리적인 국민들이 해답 찾을 것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과 그에 이은 의회의 탄핵이 낳은 소용돌이에 온 사회가 휩쓸리고 있다. 대통령은 다른 모든 영역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면서 합법적인 틀 안에서 이른바 원포인트 비상계엄으로 한국사회를 정상화하려 했다는 뜻을 밝혔던 반면, 야당 등 반대세력은 대통령의 내란을 징치하고 탄핵과 더불어 조기 대선으로 정치체제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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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고향사랑기부제로 연말정산 대비를 지면기사
‘희망을 나누는 화성愛기부’, ‘경기愛(애) 기부했을 뿐인데, 혜택이 돌아왔다!’, ‘담양군 고향사랑 기부제 연말 이벤트 추진’, ‘기부하고 오징어순대 받으세요. 속초시 고향기부제 답례품 확대’…. 인터넷포털사이트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검색하면 조회되는 뉴스 제목들이다. 올해 마지막 한달간 각 지자체에서 고향사랑 기부를 더 받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맘때쯤 직장인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연말정산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절세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고향사랑기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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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무카페] 부동산 경매시 우선 배당 순위 지면기사
부동산이 강제처분 되면 법률상 정해진 순위에 따라 배당을 하게 된다. 대체적인 배당순위를 보면 1순위 집행비용, 2순위 소액임차보증금, 최종 3개월 임금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 3순위 당해세(임차보증금에는 우선하지 못하는 것으로 개정됨), 4순위 체납세금의 법정기일과 근저당권·전세권·확정일자 있는 임차인(주택 및 상가) 중 우선 성립한 권리, 5순위 3개월 초과 임금과 3년 초과 퇴직금, 6순위 근저당권·전세권 설정등기일 이후의 고용보험료 및 산업재해보상보험료·국민건강 및 연금보험료·개발부담금·장애인고용부담금, 7순위 일반채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