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참성단]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참성단

    [참성단]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지면기사

    요동치는 개항기 역사의 한가운데에 인천항(제물포)이 있었다. 인천항은 1883년 부산과 원산에 이어 세 번째로 개항을 맞았다. 한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배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넓은 갯벌 때문에 배들이 항구에 닿기 힘들었다. 밀물 때조차 정박하기 어렵자 큰 증기선들은 가까운 월미도에 닻을 내렸다. 인천항의 체선·체화 현상을 해결할 방법은 갑문(閘門)이었다. 1918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갑문이 생겼다. 물길을 막아 바닷물의 수위를 높게 유지하자 4천500t급까지 접안하게 됐다. 광복 후 서해 물류 거

  • [기고] ‘알곡’이 되기 위한 지속적인 학습능력 배가 필요성
    칼럼

    [기고] ‘알곡’이 되기 위한 지속적인 학습능력 배가 필요성 지면기사

    학벌에 의한 과도한 능력 평가는 사회에 부정적 영향이 지대한데 우리 지도층 다수가 이런 모양새다 수능처럼 한순간의 학습능력으로 평생 보장받는 시스템 사라져야 대한민국 초·중·고 12년의 교육시스템은 단 한 번의 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종결된다. 이는 평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학벌체제를 공고히 하며 국시(國是)처럼 떠받드는 시험능력주의의 고착화를 구축한다. 하지만 사람은 인성과 환경에 의해 발달과 성장이 뒤늦게 발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변화가 무쌍한 청소년기에 수능에 의해 학습능력이 결정되고 이것이 평생의 능력으로 당연시 되는 것

  • [수요광장] 한 해가 저물 때 절친은 누구?
    수요광장

    [수요광장] 한 해가 저물 때 절친은 누구? 지면기사

    늘어나는 주름과 반비례하는 ‘친구’ 근심·걱정만 끈질긴 절친으로 남아 소크라테스도 ‘통제 못해 무시’ 표현 계엄 등 나라 안팎으로 불안하지만 올 연말 ‘절친’은 잊고 행복 하시길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대부분 사람은 12월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보면서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사실, 올해가 가장 빠르게 느껴지지만 아마도 내년이 되면 내년이 더 빠르게 느껴질 것이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내 이마의 주름이 늘어나는 것과 반비례하여 줄어드는 것이 친구들이라고 한다. 특히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만남이 은

  • [사설] ‘메가 캐리어’ 탄생 시너지 효과 인천경제에 퍼져야
    사설

    [사설] ‘메가 캐리어’ 탄생 시너지 효과 인천경제에 퍼져야 지면기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성사 이후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을 통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 회장은 최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5개 계열사와 아시아나항공 계열 6개사 임직원에 보낸 담화문에서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 글로벌 항공사와 당당히 경쟁하고, 우리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고 다져낸 그 길 끝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 항공사를 바꿔낸 개척자로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 [오늘의 창] 2027년 인천항의 새로운 미래
    오늘의 창

    [오늘의 창] 2027년 인천항의 새로운 미래 지면기사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에는 자동화 하역장비가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고 있다. 컨테이너에 실린 화물은 미국에서 수입된 육류로, 컨테이너들은 곧바로 인천항 콜드체인(냉동·냉장) 클러스터로 운반돼 보관된다. 인근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 1-1단계 2구역은 물류센터로 가득 차 있다. 컨테이너 차들은 줄지어 항만배후단지에서 화물을 반출입하고 있다. 오는 2027년 12월 인천항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인천항 신규 인프라가 속속 완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인천항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한다. 인천 신항 항만

  • [경인칼럼] 이재명 재판 역시 지체되어선 안된다
    경인칼럼

    [경인칼럼] 이재명 재판 역시 지체되어선 안된다 지면기사

    尹 대통령에 대한 탄핵 최종 선고 시기는 이재명 위증교사 2심 판결 등과도 맞물려 헌재도, 법원도 늦어지지 않게 결론 내야 차기권력 ‘민주적 정당성 확보’ 가능해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리의 최종 선고의 시기는 차기 대통령선거의 가장 유력한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도 직결되어 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사건의 2심 판결 기일 또한 대선과 맞물려 있는 변수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헌재의 탄핵심리가 빨리 내려질 수 있다는 주장과 탄핵심판의 기한인 180일을 거의 채울 정도로 오래갈 수

  • [경인만평]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만평

    [경인만평]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지면기사

  • [특별기고] 친위 쿠데타의 뿌리
    칼럼

    [특별기고] 친위 쿠데타의 뿌리 지면기사

    올해 규정할 사자성어 ‘도량발호’ 권세를 업고 함부로 날뛴다는 뜻 그 최악의 사례가 비상계엄 선포 박근혜 국정농단 보다 수위 높아 ‘뿌리인 국힘의 심판’은 국민 몫 얼마 전 교수신문은 올 한 해를 규정할 사자성어로 도량발호(跳梁跋扈)를 선정했다. 권세를 등에 업고 함부로 날뛴다는 말로 장자 소요유(逍遙遊) 마지막 장에 나오는 동서도량(東西跳梁)에서 따왔다. 그 최악의 사례가 이번 비상계엄 선포라는 것이다. 8년 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보다 수위가 높다. 12·3 비상계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경인아고라] ‘빛의 혁명’은 민주시민교육의 장이었다!
    칼럼

    [경인아고라] ‘빛의 혁명’은 민주시민교육의 장이었다! 지면기사

    청소년 4만9천여명 시국선언 ‘눈길’ 집회 참여자의 절반이상이 MZ세대 응원봉·K팝, 촛불·민중가요 대신해 아이들 손 잡고 국회앞 나온 부모들 세대간 소통·민주주의 학습의 장으로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지난 11월13일 경희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 선언문의 첫 문장이다. 10월 말부터 시작된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은 110개 대학 6천명을 넘어섰다. 가톨릭 사제들도 참여했다. ‘어째 사람이 이 모양인가’라는 제목 하에 “우리는 뽑을 권한뿐 아니라 뽑아버릴 권한도 함께 지닌 주권자”임을 천명하였다. 시국선언은 현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