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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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애기봉 스타벅스 지면기사
이념과 체제가 보병이라면 자본은 기병이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즉 소련이 해체 붕괴된 때가 1991년이다. 그런데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자본주의는 이미 1년 전에 동구권 사회주의의 심장인 모스크바에서 승리를 선포했다. 맥도날드가 모스크바 1호점을 개점한 것이다. 미·중 수교 이후에도 죽의 장막에 갇혀있던 중국 경제에 자본주의를 이식한 주인공도 코카콜라였다. 맥도날드, 코카콜라에 버금가는 자본주의 상징인 스타벅스가 한국의 휴전선에서 일을 냈다. 지난달 29일 김포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스타벅스를 개점한 것이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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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정의 ‘문득, 인권’] 슬픈 기념일 지면기사
남과 북, 적대적 갈등관계 치달으며 어느 때보다 전쟁 가까워짐을 느껴 상황 악화시키고 있는 정부의 언행 언제 무력충돌로 이어질까 심히 걱정 세계인권선언 때와 무엇이 달라졌나 닭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닭을 멀리하게 된 건 초등학생 무렵이었다. 그 당시 나는 강화도에 살고 있었다. 북한과 인접한 동네에 사는 초등학생 어린이에게 6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반공 의식 고취를 위해 표어와 포스터를 만들고 전쟁 관련 각종 숙제와 이야기가 쏟아졌다. 그중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반공영화였다. 이승복 어린이의 집을 쳐들어온 무장공비 이야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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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 탄핵 행진 멈추고, 감사원장도 자성해야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4일 표결 처리키로 했다.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감사원은 헌법기관으로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생명이기 때문에 헌법기관의 수장을 탄핵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민주당이 밝히는 탄핵 사유는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감사 봐주기 논란, 국감 자료 미제출로 인한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 등이다. 감사원장이 정권 편향적인 성향을 보인 면을 부인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만한 일들이 중대한 헌법 법률 위반 사항인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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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첫눈의 경고 지면기사
올겨울 첫눈은 불청객처럼 찾아와 여기저기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거리의 나무들은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꺾여 나동그라졌고, 철골 뼈대의 건물 지붕도 속절없이 주저앉았다.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집 앞에서 눈을 치우고 일터에서 작업을 하던 시민들이 쓰러진 가로수와 구조물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축산농가 지붕이 무너져 바닥에 깔린 소들이 죽거나 몇몇은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다. 11월에 내린 이번 폭설이 피해를 키운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습설’이다.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눈인 습설은 무게가 무겁고, 압축된 형태로 잘 쌓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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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尹, 기회발전특구… 경기·인천 포기할 건가 지면기사
지방시대위, 경기·인천 일부지역 지정 제외 상대적 박탈감·수도권 역차별 악화 논란 도의적 비판 넘어 법적 책임 피할 수 없어 정책 왜곡되지 않도록 재검토 필요한 시점 대통령 직속 기구로 지방시대위원회가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과 지방자치분권을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모토가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지방시대이고, 그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이다. 과거 정부의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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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 TOP3 인천국제공항의 미흡한 폭설 위기 대응 지면기사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세계 3대 공항으로 올라섰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와 75개소의 계류장을 신설했다. 이번 사업의 완료로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연간 여객수용 규모는 기존 7천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37.6%나 늘어났다. 1억5천만명 규모의 튀르키예 이스탄불공항과 1억1천800만명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연간 화물처리 능력도 500만t에서 630만t으로 늘어 세계 2위의 공항이 됐다. 인천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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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취약계층??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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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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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도광산·로컬 콘텐츠 호평… 창간 79주년 ‘팔당댐’ 보도 인상적 지면기사
경인일보 독자위 10월 모니터링 요지 해외취재로 독자들에게 현장 목소리 전해 ‘경기도 빈집’ 문제점 지적·해결방안 의미 ‘노노간병’ 어려움 재조명 보도 긍정 평가 경인일보는 지난 25일 수원시 팔달구 경인일보사 3층 대회의실에서 지난달 보도됐던 기사들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황의갑(경기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김명하(안산대 교수) 위원 등 3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해외 취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내용을 전한 기사들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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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각장 사각지대 조명 인상적… 경제자유구역 영향 분석 다뤄주길 지면기사
경인일보 독자위 10월 모니터링 요지 남북관계 단적으로 표현한 사진기사 호평 인천 갯벌 유네스코 등재 지속적 짚어주길 제3연륙교 통행로 책정과정 후속보도 기대 경인일보 인천본사 ‘10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2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10월 경인일보 지면을 두고, 지역사회가 관심 가져야 할 인천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