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참성단] 11월 폭설 유감(有感)
    참성단

    [참성단] 11월 폭설 유감(有感) 지면기사

    ‘첫눈’을 제목으로 많은 시인들이 시를 지었다. 정호승은 “다시 첫눈이 오는 날/ 만나고 싶은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태주는 “늙은 아내의 말이 첫눈이다/ 그녀의 마음이 첫눈”이라 했다. 첫눈 핑계로 친구와 소주 한잔 걸치고 들어온 시인에게 아내가 건넨 말이 “나, 당신 걱정하는 거/ 당신도 알지요”다. 이해인의 첫눈은 “나의 첫사랑이신 당신께/ 첫 마음으로 가겠습니다”라는 서원이다. 소설 설국의 주인공 시마무라가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도착한 설국에서 고마코와 요코를 만났듯, 시인들은 첫눈을 통해 순

  • [톡(talk)!세상] 정동, 신덕왕후 강씨 정릉(貞陵)이 있던 공간이다
    칼럼

    [톡(talk)!세상] 정동, 신덕왕후 강씨 정릉(貞陵)이 있던 공간이다 지면기사

    태조, 도성 안 왕후 정릉 만들어 태조 사후, 이방원의 복수로 이장 정릉에 얽힌 이야기 정동에 남아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궁담길 걸으며 시간여행 해보자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며칠 전 tvN에 낯익은 얼굴이 비친다. 음악도 흐른다. 별이 빛나는 밤 기억 속에, 가슴 속에 담아온 이문세 노래다. 은행나무 노란 잎이 나부끼면 문득 언덕 밑 예배당 ‘정동제일교회’도 생각난다. 그곳에 가면 누군가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따뜻한 차 한잔도 함께 마시면 좋겠다. 옷깃을 세우며

  • [기고] 국정 운영의 기본은 신뢰다
    칼럼

    [기고] 국정 운영의 기본은 신뢰다 지면기사

    국민신뢰 얻지 못하면 정치 바로설수 없어 논란 자초한 김여사, 대내외 활동 중단하길 尹, 관련 논란 종식시키고 악순환 끊어내야 국민 비판 외면하지 않고, 변화의 결단 필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산적한 국정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국민 지지도가 형편없이 낮은 데 대해 자신의 공을 몰라준다며 불만이 많으실 것이다. 사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만 보자면 인사 비리나 이권 개입, 특혜 조치 등 독직 사건에 연루된 것이 없다. 또 한일 관계 복원, 한미 동맹 강화, 확고한 국방·외교 정책, 뚝심

  • [경인만평] 신났다!!!
    만평

    [경인만평] 신났다!!! 지면기사

  • [발언대] 노유자시설 화재 예방과 대피법
    칼럼

    [발언대] 노유자시설 화재 예방과 대피법 지면기사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특히 요양원, 어린이집, 복지관 등 노유자시설에서는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몸이 불편하거나 대피가 어려운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재 예방의 첫걸음은 소방시설 점검이다.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소화기 등 주요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비상구는 물건으로 막혀 있지 않도록 항상 비워두고, 대피로를 알리는 표지판은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준비만으로도 긴급 상

  • [사설] 노동계의 파업 투쟁 서민경제 피해 경계해야
    사설

    [사설] 노동계의 파업 투쟁 서민경제 피해 경계해야 지면기사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임박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의 철도노조·서울교통공사노조·서울메트로9호선지부·교육공무직본부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파업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철도노조가 내달 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으로 포문을 열고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서울메트로9호선지부·교육공무직본부가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 파업 이유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기본권 수호를 거론하며 파업 원인을 제공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 철도, 지하철, 교육공무직 등 공공부문 노동자 7만여 명이 대규모 파업

  • [사설] ‘인천고법’ 법사위 통과, 인천 정치력 되짚는 계기로
    사설

    [사설] ‘인천고법’ 법사위 통과, 인천 정치력 되짚는 계기로 지면기사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안이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돌발변수가 없는 한 곧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될 전망이다. 빠르면 오늘 열리는 본회의에서의 처리도 기대된다.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의원과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이 올해 6월과 지난달 각각 대표 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함으로써 이미 9부 능선을 넘은 분위기였다. 가장 험한 관문을 이렇게 통과한 인천고법 설치 근거 법안은 어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 문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기고] 경기통합국제공항 건설, 화성 동·서부 균형발전 기회로 삼아야
    칼럼

    [기고] 경기통합국제공항 건설, 화성 동·서부 균형발전 기회로 삼아야 지면기사

    2020년부터 대두된 국제공항사업 교통망·일자리 등 지역발전 기대 주민염원과 달리 市 반대 입장 고수 시민고통 정치에 이용하는 것 같아 공항 건설 바라는 민심 명심해야 필자는 화성시 서신면에 거주하며 노인회와 협동조합, 시민단체 일들을 하고 있다. 2020년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된 경기통합국제공항 사업의 유치 필요성과 효과를 인지한 후 화성시 발전은 물론 수도권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사업 홍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가 민선 8기 역점사업인 경기국제공항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반가운 기사를 접

  • [수요광장] 감독
    수요광장

    [수요광장] 감독 지면기사

    금년 코리안시리즈 젊은 감독 대결 프로야구 최연소 감독 이범호 등 선수뿐 아니라 감독 세대교체 진행 MZ세대 강압 리더십 통하지 않아 변화 받아들이고 선수들 이해해야 금년 코리안시리즈는 젊은 감독의 대결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1981년생이다. 국내 프로야구 최연소 감독이다. 박진만 감독도 지난 시즌까지 최연소였다. 젊은 감독들이 정상에서 만났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의 세대교체도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이범호 코치는 전지훈련지에서 갑자기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통합우승을 이루어냈으니 연속해서 운이 따른 셈이다. 박진만 감독은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