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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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GPS의 함정 지면기사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는 1970년대 미국 국방부에서 폭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1993년 민간에 무료 개방되면서 이제 GPS는 일상과 뗄 수 없는 친숙한 기술이 됐다. 휴대폰에는 위치정보가 활성화되어 있고, 차량은 시동을 걸자마자 내비게이션이 작동한다. 출근길 버스나 지하철이 언제 도착할지 알려주니, 지각하지 않는 것도 똘똘한 GPS 덕분이다. 전 세계의 통신, 교통, 물류, 자금 거래, 구조 활동, 자원 관리, 정보 수집, 군사적 목적 등 이제 관련 없는 분야를 찾기 힘들다. 북한이 날려보낸 쓰레기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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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후손에게 물려주지 말아야 할 잘못된 밀당 지면기사
사업서 밀당 소홀하면 손익 엇갈려 국세청, 고지서 보낸 뒤 밀당 유도 느닷없는 세금 고지서에 기업 당혹 적법성 여부에 소송까지 가기도 감사원은 민초들의 삶 들여다보길 살다 보면 ‘밀당’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 밀당의 사전적 의미는 ‘밀고 당기기’의 약어로 보통은 연인 간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작전을 의미한다. 이게 말만 쉽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자칫 지나치게 밀거나 당기면 오히려 상대를 쫓아내는 악수(惡手)가 되므로 매순간 강약을 조절하며 치밀하게 상대의 빈틈을 노려 자신의 마음을 밀어 넣어야 한다. 그러나 세상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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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그림자 속의 그림자 지면기사
기억은 정확히 떠오른 순간에 존재 3년 정도 같이 살았던 옆방 할머니 그의 외로운 삶, 화려한 옷과 대조 한참 지나서 알게된 할머니의 죽음 이런 기억, 나는 왜 잊고 있었을까 기억은 어디에 있는가? 머릿속에 막연히 잠겨있을 때 그것을 기억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어쩌면 의식이나 무의식이라고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기억은 정확히 말해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에 존재한다. 무언가가 나를 건드려서 기억이 떠오른 순간 우리는 놀란다. 맞아, 이런 일이 있었지. 어떻게 이걸 잊고 살았을까? 이런 식으로. 시장에서 느릿느릿 걷는 다리가 불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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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위험한 온라인 환경 속 아동 지면기사
아동의 SNS 사용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동들은 SNS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찾아보거나 코미디 영상을 보면서 댓글을 쓰기도 하고 친구와 공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동이 SNS에 접근하기 쉬워진 것과 동시에 SNS의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비중 역시 증가하고 있다. SNS에서 아동은 시청자를 늘리기 위한 위험한 챌린지 영상이나 성인 게임 리뷰 영상과 같은 유해한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동들은 이러한 콘텐츠에 중독될 수 있으며, 불안이나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나 역시도 SNS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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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기 신도시 재건축, 아직 넘어야 할 산 많다 지면기사
국토교통부가 경기도내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에 들어갈 ‘선도지구’를 발표했다.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총 13개 구역, 3만5천897가구를 선정한 것이다. 이는 지난 5월22일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계획 발표 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선도지구는 1991년부터 입주한 1기 신도시 전체 29만2천가구 중 약 12%에 해당한다. 가장 규모가 큰 분당은 3개 구역 1만948가구가 선정됐고, 일산은 3개 구역 8천912가구가 뽑혔다. 중동은 2개 구역 5천957가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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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같이 죽자!!!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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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칼럼] 점술사의 시대 지면기사
공자, 이념이 옭아매는 ‘괴력난신’ 세상 탄식 점술사 목소리 높아지며 시대 혼란 극에 달해 이런일 대한민국 역사서 반복되지 않길 소원 전문가·과학적 수치 기반으로 미래예측해야 인간의 불확실한 미래는 늘 두렵다. 특히 운명이 걸린 상황이라면 불안이 더욱 고조된다. 내가 투자한 주식, 인사에서 승진, 선거에서 당선, 건강의 위험과 인간관계, 미래는 모든지 불안하고 알고 싶다. 불확실하기에 점술사를 찾는다.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사람을 수소문해서 찾는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어떻게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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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여건부터 재점검하라 지면기사
인천의 교원단체와 교사들이 내년 3월부터 시행할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거부하고 나섰다.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정부가 디지털교과서 도입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으며,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지원하는 디지털 튜터 배치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 차질을 근거로 도입 반대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교과서 도입의 성패를 좌우할 디지털 튜터 배치가 차질을 빚고 있다. 디지털 튜터는 교사를 도와 수업용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수업중 학생의 디지털 역량 차이에 따른 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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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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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대] 부동산시장의 양극화, 해결 과제 지면기사
집값 격차로 상대적 박탈감 심화 성장거점중심의 경제기반 구축과 정책 적용범위 지역별 차등 적용 저소득층 시장 진입기회 제공 등 국민 공감대로 대전환 이뤄져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양극화 해소를 통하여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추가적으로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하여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사회적 사다리를 놓는 정책 과제를 발굴해 중산층을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발표하였다. 양극화는 중산층이 사라지고 사회계층이 양극단으로 몰리는